재수할 때 본 인간승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345888
19년 2월쯤 잠깐 기숙학원에 있을 때 봤던 친구
수능 전과목 7~9등급
내신 8점대
중고등시절 소위 말하는 문제아
집에서도 포기한 상태
공부를 해본 경험이 전무함
오르비식 노베가 아니라 진짜 말그대로 '노베이스'
집에서도 포기를 했으니 고등학교 졸업하는 날 부모님께서 3,000만원 든 통장 건네며 "이제 집 나가서 알아서 살아라"
근데 얘는 갑자기 그걸 갖고 공부를 해보겠다고 결심
목표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성적이 너무 낮아서 받아주는 기숙도 없어서 지방의 한 기숙학원에 겨우 입소
공부를 해본 경험이 없어 앉아있는 것 자체로도 고역일텐데 하루 14~15시간 이상의 공부를 1년 내내 반복, 외박도 잘 안 나감
연필을 하루종일 잡고있어 손을 쓰기 힘들어질 지경, 학원에서 마주칠 때마다 손을 다친 상태, 항상 손에 뭘 감고있음
한 번은 그 친구 방에 들어가본 적이 있는데(1인 1실 기숙) 방 내부를 보고 충격 나에게는 잠자는 공간이었던 기숙사가 그 친구에게는 심야자습 공간
하지만 워낙 공부를 해본 경험이 없던 게 원인이었는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결국 삼수 결정
재수 끝나자마자 시작, 바로 기숙학원 입소하여 또 하루종일 공부
결국 올해 서성한 라인의 한 대학에 진학
공부를 하는 요령도 방법도 모르는, 공부를 해본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끈기와 성실함으로만 이뤄낸 성과
수험생활을 하는 내내 얼마나 많은 무시와 불안에 맞서 싸워야했을지 감히 짐작도 가지 않음
이 사례가 "넌 정시는 해도 안 돼"라는 말을 듣고있을 정시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음
*워낙 특이한 경우라 신원이 특정될까봐 살짝 각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진짜 대단하다... 뭘 해도 성공할 사람이네요
여긴 다행히 '원래 머리 나쁜애는 아니었겠지' 이런댓글 없네
원래 머리 나쁜 애는 아니었겠지.
이거 보고 공부하러 갑니다
응 구라

ㅋㅋ멋있으시네요
제 동생도 저것보다 더 심한? 노베에서 이제 고3되서 공부 시작한답니다.. 걱정부터 앞서는건 사실이네요
어 누군지 알 거 같은데..
좀 이해가 안되는부분이 있는데 아무리 뭐 7등급이라 해도 하루 14 15시간씩 2년을 한 셈이 되는건데 서성한밖에 못갔다고? 안하던 사람이 그렇게 한다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도 하고 거기다 경찰행정 목표했다는것 보니 문 같은데 문과에서 저렇게 시간투자할 거리가 있나
공부 시간이랑 성적은 별개임
영어 수학을 초중고 오면서 꾸준히 해서 우리가 이렇게 생각한거지
789등급이면 기초 중에서 기초도 모르는 상태인데 수 년 뒤쳐진걸 2년만에 따라잡은게 대단한거 아님?ㅋㅋ
문과 서성한이면 2퍼 안쪽인데..
그리고 문과에서 시간 투자할 거리가 없으면 서연고 정시로 간애들은 뭣하러 하루종일 펜잡고 있었을까..
물론 이과 공부량 훨씬 많은건 알지만 알아야 하는 개념의 양이 적다고 시간 투자할 거리가 없다 할순 없음. 결국 상대평가고 남들보다 적게 틀려야 하는데ㅋㅋ
누군가한텐 우스워 보일진 몰라도 남의 노력 무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애초에 요령,방법조차 모르는상태라 ㄹㅇ 노력이 기상함..
영어도 기초어휘부터 시작했을테고 수학도 중학교거부터 해야했을텐데 그 막막함이 얼마나 컸을까..
모의고사 맨날 1등급 맞던 사람도 미끄러져서 3뜨는게 수능인데? 남들은 어릴때부터 공부해서 가는 대학 평생 놀다 2년 빡세게 한다고 무조건 스카이 가나? 그리고 마지막 발언은 표현이 심하네 문과에서 저렇게 시간 투자할 거리가 있냐니ㅋㅋㅋ 문과에서 열심히 n수한 사람들 다 바보 만들어버리네 본인이 생각했을때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서 그게 정말 불가능한 일인가? 논리가 어디서부터 문제인건지..
네다문
ㅂㅅ
ㅂㅅ
하여간,,,남 못 깎아내리면 뒤질 병 걸렸나
하루 14 15면 동국대 경찰행정학과가 아니라 경찰대 정문 폭파하고 들어갔을 것 같은데 문제아라고 했으면 운동도 꽤 할 테고
수능이 그렇게 쉽지않음 9등급 베이스인데 ㄷ
님이 12년동안 공부한거 저 사람은 2년만에 햇다 생각하면 됨
아니 진짜 궁금한건데 초등학생때 했던 공부도 공부로 쳐줌? 진짜 ㅈ도배운거없고 나중에 하루이틀만 투자해도 다 정리되는 내용인데 12년 공부했다 존나이해안되네 사실상 대다수가 고등학생때부터 시작하지않아? 특히 여기 커뮤하는놈들 대다수가 ㅋㅋㅋ 무슨 12년공부 ㅇㅈㄹ
기모링아 바보야 너? 초등때 글 읽고 구구단 외우고 도형 배우고 하는게 다 공부야.. 저런애들은 그런거도 모르고 맞춤법도 모르고 읽을줄도 모르는게 대다수고. 급식아...
오잉? 7등급 8등급 이런애들은 맞춤법도 모른다고? 그런건 아닌것같은데 ㅋㅋㅋ 너무갔다
뭘 너무가 당장 45등급 애들도 웬 왠 됬됐 구분 못하는애들 널렷는데 ㅋㅋ 주변에 공부잘하는애들만 있는거 아니냐 ㅋㅋ 78등급이 어떻게 나오는 등급인지 모름? 걍 동화책수준 글들도 버겁게 읽는애들임. 니가 초중때 몇년에 걸쳐 글자 끄적끄적 읽고 덧셈뺄셈 공부하고 한게 중고등 공부의 밑받침이라고 ㅋㅋ
12등급애들도 됬됐 구분 못하는 애들 적지않음 맞춤법이랑은 별로 관계없음
진짜 초딩 마인드네 ㅋㅋ
2년동안 14시간씩 한 사람이 경찰대 가야하면 초중고 내내 공부한 사람은 전부 서울대 가야함?
여기댓글 어질어질하누
와 미쳤네용,,
하여튼간에 좆도 안되는 이과 소속감에 찌들어서 문과 까내리는 애들 중엔 성적 높은 새끼들을 못봄
ㄹㅇ 미쳤네.. 저렇게 독하게 인생 살면 뭘해도 될듯..
7,8등급이면... 진짜 초등학생 단계부터 한 걸 수도 있겠는데....
2년동안 서성한을 갔으면.... 긴 설명 안들어도 그냥 노력에 미친 독종이네요
멋져요
'원래 금머갈인가 보네 ㅋㅋ' 이런 댓글 없네 진짜 안 될 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