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찔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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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적으니 그냥 생각없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랩은 글자수가 전부가 아니며 실제 발음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고 적습니다!
<글자수가 전부는 아니다>
우선 다들 아시는 거장 버벌진트의 대표곡,
1219 epiphany를 예로 들어보죠.
어떤 의미에선 + 그때첨, + 음악에 눈을 떴어/
사촌들과 친척들 + 앞에서 그 춤을 췄어/
-> 1+1+2 박/ 2+2 박으로 대략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눈을 떳어, 춤을 췄어는 모음을 똑같이 사용한 라임입니다!
-> 처음 두박자를 뱉을 때의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아랫줄은 글자수가 2글자나 적은데도 불구하고, 같은 시간이 걸리도록 배치했군요.
제가 끊어놓은 걸 보시면,
어떤 의미에선 + 그때첨, => ㅇ, ㅁ, ㄴ이 지배적
사촌들과 친척들 => ㅅ, ㅊ이 지배적
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ㅅ, ㅈ, ㅊ 같은 파열음/ 파찰음을 많이 사용할 수록 혀가 현란하게 움직여야 하죠.
그래서인지 이 가사는 아랫줄에 글자를 적게 배치한 거였군요..!
반면, ㅇ, ㅁ, ㄴ 같은 음들은 모음과 성질이 비슷해서 빨리 읽고 넘어갈 수 있는 특성이 있어서
모음과 엮어서 빠르게 발음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제가 적어둔 '첨'도, 사실 '처음' 인데
첨이라고 빠르게 쳐서 발음이 가능한거죠..
*된소리도, '단단한' 소리라서 생각보다 비음과 잘 어울린다는 사실...!
^0^
그래서 이 내용을 숙지한 상태로 이 가사를 보면....
시기 다른 랩퍼들의
반대편을 바라보던
랩퍼들의 배포 그건 백프로
개뻥 뭐든 개빨어 마치 텐프로
됐어 보인 각본 짜인 대본
텐션을 up을 해 해야지 제대로
-> 이 가사도 라임을 맞춘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타격감을 주기 위해서 파열음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이라 할 수 있죠.
ㅎㅎ..
P.S. 숨쉬기
그리고 어린 게 피아노를 곧잘 쳐/
어머니 애창곡으로 악보를 골라서/
연주할 때면 어머니의 얼굴에서 (숨)
미소를 볼 수 있었고 난 우쭐했어/
특별한 건 없습니다.
노래를 잘 들어보시면
제가 표시한 구간에서 한박자를 쉬고 넘어가는데,
랩 메이킹의 초보 단계에선 이런 숨쉬는 구간을 잘 만들기가 힘들죠.
항상 뱉기 전에 이런 구간들을 만들어 두어야 뱉기가 편합니당!!
간단하게 써봤습니다...
어차피 귀찮아서 안 읽으실 건 알지만 편하게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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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ㅋ
완전 신박한 칼럼이넼ㅋㅋㅋ
궁금했던 건데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