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류 [431424] · MS 2017 · 쪽지

2013-03-02 20:41:32
조회수 940

오르비 여러분이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22493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잠깐 내려와서 피시방(!)에서 글 쓰는 중입니다.

문과, 현역 수능 44222.

지방살고 서울올라가거나 기숙학원 다닐 형편은 못됩니다.

독학재수학원이란 것도 알아봤지만 모두 서울에 있기에 안됩니다.

재수 결정을 좀 늦게 내려서 졸업하고 지금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순수자습시간은 하루 10시간 정도 한 것 같고, 기상시간은 7시, 취침시간은 1시였습니다.

독재 괜찮다고 생각되서 계속 하려고 하다가 한번은 공통수학 교과서를 풀다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중간에 공부법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잘되던 공부 접고 나와서 정보찾고 하다보니 다음날까지 공부를 못한 날이 있어서..

또 문제가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으니까 어느날은 하루종일 영어만 하고, 어느날은 하루종일 수학만 하고 그러더라구요.

원래 기상을 6시에 하려고 했는데 한번도 지키지 못한 것도 큰 빵꾸이고.

이런 날이 분명 몇번, 몇십번은 올것이라고 생각되서 삼일절날 학원을 돌아다녔습니다.

3월 4일 재종 개강일이라 일단 신설학원 한군데 월요일날 등록하러 오겠다고 말해놨습니다.

인원은 80~90명정도 되는것같고, 수업은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계속 독재에 대한 미련이 생기네요.

왠지 저는 할수있을 것 같고 평소 성격으로 봤을 때 혼자하는게 훨씬 편하고 돈면에서나 시간면에서나 상당히 경제적이라 좀 끌립니다.

폰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 친구관계는 이미 정리해놓은 상태고요.

자꾸 머리가 복잡해서 오늘안에 확실히 결정하려고합니다.

오르비 여러분이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저에게 독재를 권하시겠습니까, 재종을 권하시겠습니까.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Shalarla · 240166 · 13/03/02 20:48 · MS 2008

    재종다녀보세요, 생활패턴은 확실히 잡히니.. 몇달 다녀보면 평균 2등급 정도까지는 올릴수 있겠네요

  • 천성류 · 431424 · 13/03/03 13:15 · MS 2017

    희망적인 말 감사합니다. 내일 학원 다니기로 했습니다. 언제나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학원생활 임하겠습니다.

  • 솔로깡 · 330158 · 13/03/02 21:00

    독재를 유지하시기엔 위험이 크군요. 재종을 다니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재를 하기엔 조금 의지가 나약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재종을 다니시더라도 독학재수 못지않은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시기를...

  • 천성류 · 431424 · 13/03/03 13:16 · MS 2017

    객관적으로 저 자신을 성찰했습니다. 아무래도 역시 학원이 나은 선택같습니다. 신중히 결정한 선택이니 만큼 성실하게 학원생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