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절불굴. [1028020] · MS 2020 · 쪽지

2021-02-09 23:38:14
조회수 594

수험생에게) 최선을 다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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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즘님의 글을 보고 집에 오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늘 똑같은 생각이지만 어떻게 하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무엇을 항상 머릿속에 새기고 있어야 하는지입니다.


우연히 이 글을 지나치려다 보게 되었고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이 글에 등장한 존 우드에 대한 글입니다.


이 글은 수험생 누군가가 읽으면 도움이 될 거 같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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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 UCLA는 루이빌에서 NCAA(미국대학스포츠연맹농구대회 결승전을 치렀다선수들은 강호 데이턴 대학과 경기를 하기 위해 코트에 나가기 전 탈의실에서 존 우든 감독을 기다렸다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졸업해서 선발 중에 네 명이 신참이었다우든 감독은 탈의실에 들어오자마자 칠판 쪽으로 걸어가서 뭔가를 그리기 시작했다큰 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이번 결승전에서 활용할 비장의 전술일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우든 감독이 그린 그림은 미국 국가가 흘러나올 때 선수들이 어디에 서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것이었다또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일러줬다전날 다른 팀 선수들이 경기 후 행패를 부렸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점잖게 행동하라고 당부했다결승전에서 싸울 상대 팀에 대한 정보나 상황에 따른 전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NCAA 챔피언십을 3회 차지한 린 섀클포드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감독님께서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가르치실 건 이미 다 가르쳤다고 생각하셨죠.”


우든 감독은 연장전 승률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연장전은 짧은 승부로 상대의 예상을 뒤집는 전술이 필요하다하지만 우든 감독은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에도 전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늘 이렇게 이야기했다.


"점수판을 보지 말고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해라너희가 가진 걸 모두 쏟아부어라.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이런 감독의 태도에 자신감과 평정심을 갖게 된 선수들은 긴장된 경기에서 대부분 이겼고, 미국 농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우든은 1975 NCA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최고의 자리에서 갑작스레 은퇴했다이후 우든은 자신이 UCLA에서 펼쳤던 리더십과 성공에 대한 철학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며 일생을 보냈다그는 성공을 매우 독특하게 정의한다.


성공은 자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존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때의 만족감과 그로 인한 마음의 평화다.”


즉 성공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 바라본 것이다. 최선을 다했더라도 결과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아서 나빠질 수 있는데, 우든은 이런 경우를 성공의 정의에서 제외시켰다.


1959∼1960년 시즌은 우든 감독이 UCLA에서 27년간 재임할 동안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그 해에는 시즌 내내 5할 승률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마지막 경기에서 꼭 이겨야만 14 12, 5할을 넘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우든이 팀을 맡은 후 성적이 꾸준히 상승해 팬들의 기대가 올라가 있던 차라형편없는 성적에 대해 팬들의 불만이 대단했다지역 언론은 “전술이 엉망이다” “UCLA 농구팀에게 포스트시즌이란 없다” 등 연일 비난과 조롱을 담은 기사를 쏟아냈다이처럼 승패의 관점으로 보면 최악의 시즌이었지만 우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그는 항상 그 시즌이 자신의 부임기간 중 가장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바로 전해 UCLA는 지역 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그때 주전 선수 다섯 명 가운데 무려 네 명이 졸업했다게다가 통제할 수 없는 외적인 문제까지 생겼다몇 년 전 UCLA 축구팀에서 선수들에게 지역 리그 상한선을 초과하는 급여를 지급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다결국 NCAA 규정을 어긴 게 밝혀져 UCLA가 제제를 받았다미식축구뿐만 아니라 UCLA의 모든 스포츠팀은 다른 지역의 우승팀들과 맞붙는 전국대회인 포스트시즌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그 때문에 고등학교의 뛰어난 농구선수들이 다른 학교로 발길을 돌렸다즉 그 시즌은 경험 부족실력 있는 선수 부족포스트시즌 경기자격 박탈로 인한 동기 저하 등 여러 어려움이 겹친 해였다그런 장애 속에서도 14 12패라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당시 선수들은 30승 무패로 퍼펙트 시즌을 만들었던 선수들만큼이나 기량을 100% 발휘했다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고 최선을 다했다우든은 그 시즌이 감독 인생에서 최고의 가르침을 펼친 한 해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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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3/article_no/6714/ac/magazine입니다.


누군가는 이미 이러한 길을 가고 있고 누군가는 아닐 겁니다.


만약 아니라면 저처럼 변화하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모두들 오늘도 공부하느라 수고하셨고


좋은 꿈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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