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안경을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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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낀거에요.
애피소드1
평소에 혼밥 진짜 싫어했고 부끄러워했어요. 근데 요즘 재수하면서 급식 없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이 혼밥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곰탕집을 가게 되었어요. 이런 성격인지라 처음에 곰탕집에 들어가서 자리 잡고 음식 시키는거까지 매우 어색했죠. 음식이 나오고 곰탕을 먹는데 연기가 올라와서 안경을 벗고 먹어야겠다싶어서 벗고 먹기 시작했죠. 안경을 벗은 이후 남의 시선도 안느껴지고 곰탕에 밥말아서 깍두기랑 같이 먹는거에만 집중하다보니 혼밥이라는 것을 잊은 채 곰탕을 다 먹었더라고요.
애피소드2
요즘 재수생활을 하면서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하교 후 밤마다 지하주차장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빌라사시는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얼굴보면 몇호인지 아는 은근 안면이 튼 분들이 있잖아요 저도 이러한 이유때문에 밤마다 지하주차장에서 아는 이웃 만나면 부끄럽겠다싶어서 그냥 운동하지말까라는 고민을 하고했어요. 이런 고민을 하던 도중 공부하는데 체력이 너무 딸리는거에요. 안되겠다 싶어서 밤에 운동을 하러 지하주차장에 갔는데 안경이 운동에 방해가 돼서 안경을 벗고 운동을 했더니 남의 시선도 안느껴지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돼서 평소에 3번 정도 끊기던 운동을 한번에 하는 경험도 해봤네요.
이런 경험을 통해 재수를 하고있는 저에게 와닿는 것이 있었는데 재수하다보니 솔직히 대학 간 친구들이 sns에 놀고 있는 사진들 올리고 나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재수하는거 보면 내가 저 친구들보다 높은 성적을 받고 대학 갈 수 있을까, 나보다 공부 안하고 독서실에서 놀던 친구는 어떻게 한번에 좋은대학에 붙었을까 내 머리에 엄청난 하자가 있나 싶기도 하고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남을 의식하느라 나 자신에게 신경을 못쓰고있더라고요.
이제는 위에 두 개의 경험을 토대로 "마음 속 안경을 벗고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려고요. 이왕 재수하는거 꼭 원하는 대학 및 학과를 가겠다는 단 한가지 목표를 실현시키겠다는 생각을 하며 남한테 신경 끄고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을거같네요. 재수 화이팅
이상 낙서장에 낙서하는 느낌의 뻘글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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