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성입 [1020481] · MS 2020 · 쪽지

2021-02-07 09: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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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수능 보는 현역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는 새벽 6시에 일어날때마다 너무 무서웠어요. 오늘도 내가 이 하루를 제대로 보내지 못할거라는 생각에요.그리고 1달 전에 다잡았던 계획이 언제 저를 엄습해올지  모르는 의지박약으로 인해 조금씩 조금씩 루틴이 깨져 언젠가는 나태함의 인간이 될까봐 너무나 무서웠아요. 내가 2달뒤에는 과연 지금 처럼 열심히 하고 있을까? 아니 1달 뒤에는 아니 1주일 뒤에 내가 지금만큼의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했을까라는 두려움을 가졌었으니까요. 정말 의지박약이라는게 무서운거 같아요. 저도 분명히 느끼거든요. 저가 정말 의지가 많이 떨어졌단게. 되려 그래서 수능은 꾸준한 사람들이 이긴다라고들 하는데 정말 맞는거 같아요. 

한편 정승제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공부를 하는거보다 공부에 방해되는걸 하지 않는게 훨씬 쉽다고요. 저는 저가 의지박약으로 인해 언젠가는  옵창이든지 뭐든지 수험생이 피폐한 삶을 살걸 대충 알고 있습니다 . 저는 그런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잠깐 1년동안 오르비를 떠날려고 함니다. 오늘 오후 2시에 탈퇴할게요. 꼭 수능만점이라는 성적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내년 수능이 딱 끝나는 날 이 닉네임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저를 기억하실지만 모르겠지만 저는 저에게 도움을 주셨던모든 분들 모두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꼭 수능만점 맞아서 받았던 은혜 어떠한 방식으로든 갚겠습니다. 모두 수능 대박나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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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성입 [1020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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