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치즈치킨빵 [951957] · MS 2020 · 쪽지

2021-02-04 03: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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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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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즈음되니까

어떻게... 다들 공감하시죠?

아직도 좁은 시야이지만은 뭔가 스스로 가진 한계라고 하는것이..

꼭 수능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이렇게 여러가지로 은연중에 불안과 두려움이 휩쓴다고 해야하나요.

생활하다보면 졸업하고 20대가 훅 들어오고 지나가고 있고.

현역때 좀 마음에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현역 때가 그래도 나 자신에 대해 여러가지로 아니면은 몇가지여도 기대도 있고 가능성도 있고 

이리저리 시도하다가 깨지기도 하고 그래도 꿋꿋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 같고 좁은 시야에서 실망이 있고 화도나고 해도 그 나름대로 툭툭털고 일어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삼수 즈음 되니까 아둥바둥 잡아야면 하고 생각이 들면서도 대학가지말까 라고 잡생각이 들지만은

또 맨살에 사회나가기는 무섭고. 하루하루가 계속 멀어지면 안된다고 생각을 해도 온전치 못한 정신머리에 후회가 

잠식해도는 것 같습니다. 

김광석 노래를 자주 듣는데 참 위안이 되요 서른 즈음에 노래를 부르기전에 한마디 꺼내시는데 

제 자신의 허무함이 그리 싸늘하지도 않고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여러여러 감정들이 얼른 벗겨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의 아픔이나 감당키 어려운 자극들을 들어내시는 분들이, 그래도 뭔가 더 나아지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글을 올리시는 것이 마음 참 동하게 하네요. 한번 일기처럼 써보옴슴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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