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를 거진 2년만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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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끝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손도 떼지기도 했고
대학 들어가면서 다른 본진 찾아서 그거 덕질도 하고 하느라 정말 신경 뚝 끊고 있었는데
입시 시절의 책을 나눔하려고 오르비에 다시 들어왔을 때
알림창에 200개가 넘는 팔로잉한 분들의 글들이 쌓여있는 걸 보고
여전히 이 입시판은 뜨겁게 끓어오르는 판이고
탈출하려는 사람들과 탈출을 목표로 뛰어든 사람들, 그리고 그 탈출을 돕는 가이드와 표지판들이
여전히 나름 생기있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2년 전의 내가 이 곳에서 이렇게 저렇게 굴러가면서 힘들게 살아갔듯이
지금 이곳에 남아있는 분들도 진흙탕 구르듯 힘겹게 살고 있겠죠
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곳에서 좋은 탈출구를 찾아 잘 떠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자신의 뜻으로 이 불판 위에서 다시 구르고자 하신다면
일년 간의 철사장이 헛되지 않도록 몸도, 공부할 손도 잘 관리하셔서
또 한 해 동안 잘 뛰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상에 젖어 헛소리 좀 했네요 1년 동안은 코로나 없이 무사히 대학에 다녔으니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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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뭘 했냐 4
지금까지 쭉 흙수저였고 고딩되면서 큰 사건이 있어서 기초수급자 모래수저가 됐고...
예과1학년 어떤가요
저는 되게 널럴하게 다녔어요 본과 가면 교양 못 들으니까 듣고 싶은 교양도 듣고 공부 팽개치고 동아리에 몰두하기도 하고
동아리 뭐하시나여?
의과대학 동아리 중 오케스트라 같은건
오디션 못보면 아예 떨어뜨리기도 하나요?
저는 학과내 동아리랑 단과대 내 동아리 했는데, 밴드 이런 데는 실제로 인원이 몰리면 떨어뜨리는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