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에 자버린 김동욱 [1019100] · MS 2020 · 쪽지

2021-01-25 21:39:27
조회수 1,068

갑자기 죽은 친구가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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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학기 기말이랑 2학기 중간 모두 시험 막바지에 스터디 카페에서 같이 2-3시까지 공부하고 하하호호 웃던 친구가 

2학기 기말쯤 소문에 갑자기 죽었대요

믿을 수가 없어서 친했던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자살이라고 

그때 하필 배가 찢어질듯이 아파서 응급실 3번 갔다왔는데

그때 친구 장례식 못가준게 너무 미안하네요

그게 얼마나 아프다고 친구 한번뿐인 장례식을 못갔을까

친구 어머니가 그 친구 잊지 말아달라고 했단 말에

결국 울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 못간 친구들이랑 언제 한번 가자고 해놓고

고3이라고 공부한답시고 아직도 화장한 곳 한번 못 찾아갔네요

사람 속은 진짜로 알 수 없나봐요

죽기 며칠전까지만 해도 활짝 웃고 있던 친구가 자살한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공부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친구를 자살하게 몰아간 사회가

원망스러워서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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