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프 [811076] · MS 2018 · 쪽지

2021-01-24 1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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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과거와 현재의 차이_독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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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뻔한 소리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서 말씀드리자면 이전 수능과 올해 수능의 출제 기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밀도높은 문장' 입니다.



2106 OIS/DIS


2109 행정규제


2111 예약


전부 한 문장 한 문장의 밀도가 높아졌습니다.


예시로 확인해보자면





이 문단의 1, 2번째줄 문장을 제대로 처리해야 3번째 문장부터 이해가 갑니다 


채권의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선 급부의 정의를 알아야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채무의 정의까지 한 번에 제시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3번째 문장부터는 앞에서 정의해준 용어를 그대로 갖다 씁니다.


지문 길이는 짧아졌지만 타이트한 문장들이 늘어났습니다.


이 첫 문단의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 


아마 이 지문을 읽는 내내 어려우실 겁니다.



물론 앞에서 제가 언급한 나머지 지문들도 똑같구요.



그리고 


두 번째 변화는 


'선지의 재구성' 입니다.



선지를 단순히 지문에 드러난 내용을 그대로 물어보는 게 아니라


표현을 달리해서 지문에서 말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뚫어내기 어렵도록 구성했다는 말입니다.


이 변화는 지문 내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가), (나)형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나머지 독서 지문들도 비슷하게, 선지를 뚫어내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럼 이전의 기출은 지금과 출제 경향이 다르니 쓸모가 없는가?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하느냐?






이전보다 더 문장을 신경써가면서 공부해야합니다.



이 문장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 문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 문장이 뒤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


문제에서 물어보지 않은 세세한 지점들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제 컨텐츠에서 이 부분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니 많이 봐주세요 ㅎ)




이전 수능, 특히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17학년도 이후부터는


지문의 거시적인 흐름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문제를 풀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복합 주제를 담고 있는 융합 지문의 경우


정보량이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에 정보량에 매몰되서 지문의 흐름을 놓치면 


검은 건 글자, 흰 건 종이가 되어버리는 현상이 많이 발생했죠.


그 때문에 지문의 거시적인 측면이 꽤나 중요했습니다(미시적인 부분이 중요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나 정보량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 탓에 지문의 정보를 정리하는 게 잘 통했었죠.




반면 요즘에는


지문의 구조가 굉장히 단순해지고 정보량이 철저하게 줄어든 반면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뚫어내지 못하면 절대 문제를 풀 수가 없는 구조가 되어버린 겁니다.


동시에 지문의 흐름을 잡기는 쉬워졌고 


문장을 뚫어내다보면 자연스레 지문의 흐름이 느껴지는 정도로 변화했습니다.


결국


문장 하나하나를 어떻게 지나치느냐가 독서의 관건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 또한 그 문장을 얼마나 잘 처리했느냐에 따라 풀 수 있는지 여부가 달라지기도 하구요.






이제는 문장을 꼼꼼히 뚫어내는 훈련이 필요해졌습니다.


단순히 지문을 요약하고 선지의 근거를 찾는 것을 넘어


문장의 함의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지문 전체적인 흐름까지 느껴볼 수 있도록 연습해보세요





시간대가 이래서 올라갈 지는 모르겠지만


보시는 분들께만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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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강남 오르비에서 국어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분들 강옯 많이들 와주세요~~




rare-제2 연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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