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오지마라 [665791]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1-01-14 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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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4 임용일기) 수업실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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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임용 2차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수업실연의 날이다.

전날 수업실연 짝스를 마지막으로 돌렸는데

구상 실연 나눔까지 싹다 노답이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숙소 방안에 있는 거울앞에서 이미 외운 만능틀에 아무 내용이나 넣어가며 밤 12시 넘은 시간에 막판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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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에는 눈도 나름 녹았고 시험장을 한번 경험해서인지 마음도 조금 풀려서 어제보단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장 분위기는 어제 5시간 가까이 경험한 탓에 너무나 익숙했고 더이상 낯설지가 않았다.

마침내 관리번호 추첨시간이 되고 관리번호를 부여받았다. 내 수험번호는 고사실에서 끝번이라 또 남는거 하나 가져가야 했다.

오늘 남은 마지막 관리번호는 3번이었다.

3번의 시험시간은 오전 10시 5분~11시 5분이었다(경기도 기준).

오전에 끝내고 싶다는 나의 바람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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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의 대기시간을 마치고 구상실로 향했다.

경기도 수업실연 문제는 매년 혁신적이기 때문에 다소 걱정도 되었다.

마침내 구상시작 종이 울리고 문제를 보았다.

다행히도 인권이 주제였고 이미 수업실연 연습문제로 스터디때 돌려본 주제였다.

방향성을 잡는것은 초반에는 헤맸지만 나중에는 나름 잘 잡고 구상을 이어나갔다.

항상 구상시간이 촉박했는데 오늘은 3분가량 남았다.

예감이 어제와는 달리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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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평가시간이 되었다.

면접관 3분앞에서 수업실연을 보여줘야 된다.

수업은 원래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생과 학생간의 소통인데 시험에서의 수업은 교사 원맨쇼로 진행된다.

초반에 실수할뻔 했지만 바로 정신을 차리고 수업을 이어나갔다.

솔직히 흐름이나 태도는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시간 오버될것을 의식해서인지 말이 평소보다 조금 빨라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평소하던대로 쏘쏘하게 수업실연은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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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나눔은 1번에서 약간의 정적이 흐르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1번문항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얘기해야지 했던걸 못말한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핀트 맞고 조건 맞았으니 점수는 나쁘지 않게 주겠지..

2번 3번은 내생각 솔직하게 얘기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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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빨리나와서 기분이 좋다.

수업실연도 내 생각만큼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진 않았던 것 같다.

이제 남은건 영어뿐..

마지막까지 좋은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잡소리 추가) 면접관님.. 평가실 12명중에 남자 저혼자인데 점수 잘주시면 안되겠습니까ㅠㅠㅠ 발령나면 시키는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충성충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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