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제가 하는 생각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90626
일단 저는 이번에 정시로 한대(에리카 아님) 붙은 삼수생입니다. 지망했던 대학은 연세대였지요.
현역땐 국숭세단~건동홍 하위과 라인 성적이었고 공부는 크게 잘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2 3 등급 왔다갔다했어요
그래서 재수때 9평으로 중경외시 상위과 라인이 보이면서 희망을 다졌지만 그해 언어 불수능으로 언어 망치고 강제 삼수를 하게 되었어요.
올 수능은 언수외 원점수 98 96 95로 크게 나쁘진 않았는데 사탐 3과목중 2과목을 3등급으로 말아먹으면서
1 1 1 3 3 1이라는 이도저도 아닌 성적표를 받게 되었어요. 수시는 연대 고대 성대 썼는데 우선선발 맞췄음에도 모두 광탈했고
그래서 나군에 시립대 사회복지를 깔고(10점넘게 남는 극안정) 다군은 막쓰고 가군에 연대 스나이핑을 시도해볼까했으나 안돼고 시립대가면
제 마음이 허락을 할거같지 않아서 적정선에 한대를 썼지요.
한대면 연대 가는만큼 마음을 만족시키긴 어렵겠지만 다녀도 만족할만한 대학이라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연대에 가고싶어서 재수 초기부터 삼수 11월까지 신촌 연대앞만 6번은 갔다왔는데
연세대를 멀리하고 한대에 간다는 아쉬움이 남아서 계속 마음 한편으로는 반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반수를 해서 성공한다면 좋겠다만 23살에 1학년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하자니 실패할경우 깎여나갈 1학년 성적과
대학에서 연을 맺는 것도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어케해야될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그니쳐지원진짜 1
-
시대 탈주 고민 4
국 손창빈 심찬우 수 강기원 최지욱 김성호 영 정석현 물2 현정훈 지 홍은영,...
-
오늘은 쉬는날인데
-
된다 안된다
-
국어 수특 풀때마다 느끼는건데 수능특강이라면서 이걸로 본질적인 수능 대비가 될 수...
-
페미니스트가될래 0
ㅠㅠㅠ
-
스누피랑 어울려
-
무물보 12
군수생 질받
-
애니프사 특 1
-
난이도 어떤가요??
-
암거나 해도 상관 없으려나 재수생임
-
https://orbi.kr/00035709715...
-
선넘질 가능
-
이세계로 가자 3
레츠고
-
어떤 글에선 사탐런이 과탐에 자신없거나 국수에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하는( 국수...
-
시기는 내가 다 완강하면 곧 완강할듯
-
외쳐 야! 0
동서독 뭐 이런 문화가 있었다고 하네요. 외쳐를 쓰면 야동서독을 쓴다든가 하는...
-
[애니추천] 16
너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 신이 실수로 서로 첫눈에 반하는 운명의...
-
고1부터 수능까지 (6모, 9모 4등급) 3등급입니다 현우진T 오티 듣고...
-
누나가 불러서 갔는데 19
불 키고가래
-
네
-
내 생각이긴 한데 빈칸>문장삽입>주제=배열>무관한문장찾기>나머지인듯
-
공부할 시간도 뺏기고 친구도 다시 사겨야 하고 귀찮고
-
와까와까 에 에
-
오르비의 역사는 '인증'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
우리도 키따앙 에너지로 못한다고 겁먹으면 안되는거야
-
[KBS 부산]학생군사교육단(ROTC)의 지원자가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
-
오르비언들도 굿 나잇
-
궁금함니다~~
-
대성패스 필요해서그런데 완전 양도가능하신분
-
제가 빌런인거겠죠 보통? 민원 세개 받았다고 상담받자마자 바로 도망나옴ㅋㅋ
-
교사경, 과년도 수특수완 풀라고 강조한 사람인데, 성적주작? 논란 생기고 잠수탐...
-
공부를 안하고 있어도 쓰읍 나는 그래도 sky는 가지 않을까? 서성한은 가지...
-
주인 잃은 레어 1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홍익대학교"그대의 청춘이 세상을 널리...
-
졸려..
-
수학황 ㄱㄱ혓!
-
이거뭐냐 ㅋㅋ 3
문과기준 ㅇㄷ까지 됨?
-
뉴런은 항상 1
겉표지가 심각하게 더러워짐ㅠ
-
나도 검토할래
-
아 급발진하면서 쌍욕박지 마시고 제 말좀 들어보세요 "개념서"로써라고 했잖아요 저는...
-
코난도 아니고 몸은 21살인데 정신연령은 19살이야 남들은 대학경험 쌓아가는데
-
다른 조건 제외하면 글리코젠->포도당의 과정이 혈중 포도당 증감보다 무조건...
-
월70인데 일반 독서실처럼 자습위주인데 강제적으로 인터넷 사용 막는것말고는 딱히...
-
쌤들께 양해 구하는 편지 쓰는거 어케 생각하심? 아니면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자습할까
-
이 망할딮!!! 이럴거면 2군애들이라도 방송하게 해줘라
-
나 반은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까 원래 1반이었는데 3반이네
-
김동욱T 하고 정석민T 강의 중 누가 더 쉽고 이해하기 좋은 쪽인가요..? 독서...
-
큐브 잘잡히메 10
방금 질문 7개 연속으로 잡음 Wow
하세요. 한 번사는 인생 후회ㅡ남으면 나중에라도 하게 됩니다.
성적이 올라도 그 만큼 좋은 대학을 못 간다는 게 요즘 정시 입시의 문제점인 것 같아요.
한해 한해 정시인원이 줄어서 성적은 올라도 제자리인 느낌이 들죠.
2년 전 아니 작년이면 충분히 들어갈 성적으로 올랐지만 올해는 못 들어가는 일이 생기는 거죠.
올해 입시 보면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컷이 다 올라간 것 같던데요.
그리고 내년에도 정시 인원 또 줄 것 같던데.
정말 만점 가까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게 힘든 일이라서요.
삼수도 사실 시간이 아까운데 사수면 정말 고민되겠어요.
이건 사실 학벌 문제라기보다는 본인의 욕망에 대한 문제예요.
연대 가면 사수가 보상되시겠어요?^^
현역: 고려대 수시 합격
재수: 고려대 정시 탈락, 서울대 정시 광탈
삼수: 연세대 정시 최하위 비인기과 합격, 성균관대 정시 합격, 시립대 정시 합격
사수: 수능 개박살, 성균관대 수시 합격
4년간 제 입시 결과입니다.
님도 입시 여러번 경험해보셨기 때문에 잘 아실테지만 입시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윗님 말씀대로 성적이 올라도 그만큼 좋은 대학을 간다는 보장이 없죠. 입시를 다시 한다고 해서 이뤄놓은 부분에서부터 쌓아가는 게 아니라 바닥부터 다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자신이 갈 수 있었던 학교보다 더 만족스럽지 못한 학교에 가야할 수도 있구요. 저야 입시를 몇번 말아먹고 이제 군문제도 있고해서 그냥 다니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 생각이 편협할 수도 있습니다만 확신이 없으시다면 소중한 젊은 날을 아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한양대도 님이 만족하지 않으실지는 몰라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정말 좋은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님, 정말 마음 고생 심했겠네요. 수능 망했지만 수시 합격해서 그나마 천만다행이네요. 수시 였음 과도 좋은 과 넣었을 테고.
저랑 비슷 ㅠㅠ 저도 고대가 목표엿지만 이번에 걍 접게요 ㅠ 부모님 나이도 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