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제가 하는 생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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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이번에 정시로 한대(에리카 아님) 붙은 삼수생입니다. 지망했던 대학은 연세대였지요.
현역땐 국숭세단~건동홍 하위과 라인 성적이었고 공부는 크게 잘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2 3 등급 왔다갔다했어요
그래서 재수때 9평으로 중경외시 상위과 라인이 보이면서 희망을 다졌지만 그해 언어 불수능으로 언어 망치고 강제 삼수를 하게 되었어요.
올 수능은 언수외 원점수 98 96 95로 크게 나쁘진 않았는데 사탐 3과목중 2과목을 3등급으로 말아먹으면서
1 1 1 3 3 1이라는 이도저도 아닌 성적표를 받게 되었어요. 수시는 연대 고대 성대 썼는데 우선선발 맞췄음에도 모두 광탈했고
그래서 나군에 시립대 사회복지를 깔고(10점넘게 남는 극안정) 다군은 막쓰고 가군에 연대 스나이핑을 시도해볼까했으나 안돼고 시립대가면
제 마음이 허락을 할거같지 않아서 적정선에 한대를 썼지요.
한대면 연대 가는만큼 마음을 만족시키긴 어렵겠지만 다녀도 만족할만한 대학이라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연대에 가고싶어서 재수 초기부터 삼수 11월까지 신촌 연대앞만 6번은 갔다왔는데
연세대를 멀리하고 한대에 간다는 아쉬움이 남아서 계속 마음 한편으로는 반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반수를 해서 성공한다면 좋겠다만 23살에 1학년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하자니 실패할경우 깎여나갈 1학년 성적과
대학에서 연을 맺는 것도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어케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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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요. 한 번사는 인생 후회ㅡ남으면 나중에라도 하게 됩니다.
성적이 올라도 그 만큼 좋은 대학을 못 간다는 게 요즘 정시 입시의 문제점인 것 같아요.
한해 한해 정시인원이 줄어서 성적은 올라도 제자리인 느낌이 들죠.
2년 전 아니 작년이면 충분히 들어갈 성적으로 올랐지만 올해는 못 들어가는 일이 생기는 거죠.
올해 입시 보면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컷이 다 올라간 것 같던데요.
그리고 내년에도 정시 인원 또 줄 것 같던데.
정말 만점 가까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게 힘든 일이라서요.
삼수도 사실 시간이 아까운데 사수면 정말 고민되겠어요.
이건 사실 학벌 문제라기보다는 본인의 욕망에 대한 문제예요.
연대 가면 사수가 보상되시겠어요?^^
현역: 고려대 수시 합격
재수: 고려대 정시 탈락, 서울대 정시 광탈
삼수: 연세대 정시 최하위 비인기과 합격, 성균관대 정시 합격, 시립대 정시 합격
사수: 수능 개박살, 성균관대 수시 합격
4년간 제 입시 결과입니다.
님도 입시 여러번 경험해보셨기 때문에 잘 아실테지만 입시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윗님 말씀대로 성적이 올라도 그만큼 좋은 대학을 간다는 보장이 없죠. 입시를 다시 한다고 해서 이뤄놓은 부분에서부터 쌓아가는 게 아니라 바닥부터 다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자신이 갈 수 있었던 학교보다 더 만족스럽지 못한 학교에 가야할 수도 있구요. 저야 입시를 몇번 말아먹고 이제 군문제도 있고해서 그냥 다니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 생각이 편협할 수도 있습니다만 확신이 없으시다면 소중한 젊은 날을 아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한양대도 님이 만족하지 않으실지는 몰라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정말 좋은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님, 정말 마음 고생 심했겠네요. 수능 망했지만 수시 합격해서 그나마 천만다행이네요. 수시 였음 과도 좋은 과 넣었을 테고.
저랑 비슷 ㅠㅠ 저도 고대가 목표엿지만 이번에 걍 접게요 ㅠ 부모님 나이도 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