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alswn [910780] · MS 2019 · 쪽지

2021-01-08 13: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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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휴학으로 학점 4점대 유지하며 9평이후 총 7등급 올린 사람이 말하는 무휴학 반수생들이라면 지켜야할 몇 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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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게시글은 목표 30개로 가볼게요! 무휴학 반수 연재썰과는 별개로 이번 게시글 좋아요 30개 달리면 ‘무휴학 반수러들 컨설팅 & 계획 잡아주는 게시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것. 1학기 끝나고 종강파티 갈 계획이면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가고 그래서인지 종강파티라는 말에 1시간 동안 화장하고 갔었는데 학원 다니면서 어찌나 그게 후회되던지..ㅎㅎ 학교 근처에 살고 있어서 지하철타고 왕십리역에서 내렸을 때 과 동기들 만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다행히 신기하게도(?) 그럴 때마다 목요일이어서 화장을 한 상태였는데(갑자기 화장 둥절? 하시는 분들은 썰 2편 참고) 그럼에도 제가 지하철에서 읽고 있던 수능 교재를 봤을까봐 정말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아무튼 종강파티는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집이 가깝지 않더라도 몇 번 말 섞은 사람이 있으면 괜히 신경쓰일 수 있거든요. 아 그런데 그런건 있었어요. 종파 끝나고 인스타로 팔로우 하시는 분들이 있으셨는데 나중에 그 사람들한테 수능 잘 쳤다고 인증(?)하고 싶어서 열심히 해야지 뭐 그런 생각은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요령입니다. 이건 정말 자기 주관일 수 있는데 두 부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A) 우선 자신이 걸어놓은 학교가 어느 정도 자기 기준에서 다닐만 한 학교라고 생각되면 전공을 한 개 정도는 무조건 신청하세요. 즉 어차피 높은 곳으로 모험하실 분들은 보험이라도 걸어두라는 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현역 수능으로는 감히 들어다 볼 수 없는 학교를 수시로 걸린 상태였기 때문에(비하 발언은 아닌데 그때 기억으로는 지거국 겨우 가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전공을 하나 들어뒀습니다. 혹은 이과이시면 특히 전공 적합성이 자신한테 맞으면 전공 하나 들어놓는 건 그렇게 크게 타격을 입을 것 같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또한 전공이 잘 맞아서 오히려 교양보다 시간을 덜 썼고요. 


 B) 위 케이스가 아닌, 6광탈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불안해서 학교를 걸어놓은 분들이라면 교양으로 다 채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가장 우선으로 되어야 하는 것이 학교 탈출이니까요. 물론 그런 분들은 대부분 휴학을 하겠지만 위로 가기는 무서우면서 걸어놓은 학교가 애매할 땐 무휴학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부모님이 무조건 무휴학으로 하라고 하실 수도 있고요. 아무튼 그 분들은 최대한 시간 덜 들이는 과목으로 교양과목으로 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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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같은 경우에는 전자 케이스에 해당했기 때문에 최소학점이 10학점이라 교양3개, 전공1개 이렇게 해서 10학점 언저리로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건데, 꼭 최소학점 확인하고 수강신청하세요. 그리고 실시간인지, 아니면 몰아서 들어도 되는 건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화장하고 다니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ㅋ 


3. 독학을 하겠다고 마음먹더라도, 1달 정도는 학원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독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우선 1달 동안 몸을 수험생으로 만들어 놓으면 그 이후에는 계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몸에 탄력이 붙어서 습관이 좀 잡힙니다. 실제로 저도 코로나 심해질 때 몇 주 계속 집에서 공부해야 했는데 학원에서 한 짬이 있어서 그런지 학원 들어가기 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습관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금액적인 면이 걱정되면 러셀이나 이투스 247 이런데 신청해놓고 현강 신청하지 말고 한 달만이라도 다니세요. 


4. 여건이 된다면 반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과외를 해보세요. 사실 저는 수능에서 자신의 실력이 발휘되느냐 아니냐는 철저히 공부법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멘탈적인 부분도 있겠지만요.) 아 물론 노력자체를 안한 사람들은 깔고 가는 거고요ㅎㅎ 특히 저는 노력하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많이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왜 성적이 안나오는가에 대해 의문을 많이 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공부법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과외를 하면서입니다. 물론 수능은 갈았지만 수시로 학교를 걸어놨기 때문에 기회가 닿아 과외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외를 하다보니 제가 그 내용을 다 알아야할 뿐만 아니라 이 학생을 어떻게 가르치면 잘 이해하고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게 과외 준비를 하면서 하루 종일 접근법에 대해 연구를 정말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몸에 벤 습관이 반수할 때에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왜 성적이 안오를까 고민이 될 땐 ‘내가 만약 과외를 하면 학생한테 이걸 어떻게 가르칠까, 그리고 학생에게 가르치기 위해 어떤 접근법을 연구하고자 할까’를 가장 먼저 되물었습니다.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답이 나옵니다. 제가 공부법 게시글을 올린다고 하더라고 분명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꼭 과외를 하면서 저처럼 그걸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마지막으로, 남들이 무휴학 반수 뭐라하건 그냥 개무시하십시오. 저도 처음에 무휴학 반수 하려고 무휴학이라 오르비에 치면 다 하지말라는 글밖에 없었습니다. 주위 친구들도 응원은 해주지만 걱정된다고 얘기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부모님이 휴학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무휴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부모님이 제 현역 성적을 알고 계시니 힘들면 언제든지 그냥 안해도 된다고 말씀하실정도로 거의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명심할건, 그렇게 힘들다고 한 사람들은 힘들 것같다고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본 분들은 일반 수험생들이랑 같은 노력을 가했으니까 잘 안되는거죠. 그리고 저 같이 주위에서는 허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해냈으니까 안 되는 건 없습니다. 게다가 고향이 서울이 아니라 저 혼자 빨래, 밥, 청소 이런거 다 해야 했는데 안그런 분들이 더 많을테니 아마 저보다 더 많이 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아무튼 고민되면 그냥 고 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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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 무휴학 반수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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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얘기했듯이 좋아요 30개 넘으면 무휴학 반수러들 받아서 컨설팅이랑 계획 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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