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꼴 [429807] · MS 2012 · 쪽지

2013-01-06 16:26:23
조회수 2,013

수험생의 "수면시간"에 대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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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고3현역때 경험담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것이 고3 3월모의를 본 날 부터였습니다.망해버린 수리영역,과탐은 손도못쓰고 말도안되는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승범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고 강의를 따라가기위해서 정석을 다시펼쳐야했고 외국어니 과탐이니 내신도 준비해야하고 정말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저는 4시간만자기로 결심했고 심하면 2시간만 취침한 날도 있었습니다.처음엔 걱정스러웠어요.와 아무리 내가 남자라지만 몸이 버틸수있을까?버텨졌습니다.그렇게자도 낮에 항상깨있었고 가끔 독서실에서 독서실닫는 시간이다되는것도 모르고 쓰러지듯이 졸았던적도있었지만요.풀려지는 책은 늘어가고 완강되는 강의수도 늘어나고 늘어만 가는 저의 공부량에 점점흡족해하고있었습니다.성적도 물론 들쑥날쑥이긴하지만 성적도 많이올랐고요.하지만 점점하는것에 비해선 성적도 오르지않았고 제가 그날 물리1을 공부했다 가정한다면 그날배웠던 물리1내용이 다음날엔 아무것도 기억나지않는 지경까지 이르었습니다.심지어 가끔은 독서실 비밀번호,집 도어락 비밀번호 조차 기억이 안날정도였죠.하지만 저는 생활습관에 문제가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못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10월이 되고 파이널 기간이되었습니다.여전히 10월모의에서는 만족할만한성적을 거두지못했죠.하지만 파이널기간이기에 이때부터 잠을 적어도6시간씩은 자야겠다 라고생각했습니다.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갑자기 하루가 지나도 어제 했던 내용이 기억이 잘나고 몇일이 지나도 전에 했던 내용은 머리에서 떨어져나가지 않았습니다.그때서야 제가 깨달았습니다.
아 잠을 안자면 뇌가 제 기능을 못하나보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수능을 망쳤고 재수를 준비하는 지금은 무조건 6시간이상씩자려고 합니다.

질문하나해볼려고 개인사를 너무 풀었는데요.제가 질문하고싶은건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정말 기억력에 악영향을 미치는건가?"입니다.
이런 현상이 저만 그랬던건지 정말 궁금하네요.여러분의 많은 의견,경험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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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int-Saens · 433731 · 13/01/06 16:33 · MS 2012

    전 고등학교 3년 내내 기숙사생활을 해서 짧은 수면시간에 나름 잘 적응한 것 같아요.
    고3때는 1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났거든요. 학기초엔 피곤해서 몸도 못 가누고 하루에 3교시정돈 숙면을 취했지만..ㅎㅎ 5월 6월쯤 되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학기 땐 하루 5시간 자도 개운한 느낌 들고 수업시간,야자때도 잠 안왔어요.
    중요한 건 잠자리에 누웠을 때 잡생각 않고 바로 자는거에요. 이게 젤 중요함. 또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해요.

  • Afue · 433339 · 13/01/06 17:04

    적게 자는 것이 습관이 되면 문제가 없죠. 다만 서서히 줄여야 하겠죠. 근데 수면시간 줄일바에는 자투리시간에 공부 해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전 통학시간에나 화장실에서나 영단어나 사탐공부했었어요. 잠은 7~8시간 정도 자고..

  • MordrnNell · 377661 · 13/01/06 17:34 · MS 2019

    저는 수면양이 중요했어요. 졸려서 집중이 안되니..

    그리고 수면양을 줄여서 까지 공부할정도로 수능 공부량이 많지 않으니까..

    하루 13시간 공부면 충분하죠.

  • 의대가고만다 · 378033 · 13/01/06 17:54 · MS 2011

    잠이 부족하면 필연적으로 낮에 졸음이 옵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한거죠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공부하면 지금 당장 더 공부하는 것 같은 만족감 떄문에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낮에 졸게 되죠
    제 경험상, 내신 같은 벼락치기가 필요한 시험이 아니라 수능을 위해서는 하루에 6시간 이상은 무조건 자야한다고 생각해요

  • 닉네임모다 · 383905 · 13/01/06 18:21 · MS 2011

    잠. 최소 여섯시간은 무조건 자세요.
    잠 적게자고도 정상적인 두뇌회전할 수 있는사람
    얼마없어요.
    님은 컴퓨터나 기계가 아니에요;;
    늘 풀가동인 상태로 공부할 수 없는게 당연합니다.
    특히 수능.. 장기전입니다.
    아홉시 즈음부터 네시 쯤까지 머리돌려야하는데
    몸컨디션이 가라앉은 상태에선 괴롭죠.힘들고.
    님 체력 내에서 주어진 시간을 잠과 공부에 적절히 분배할 수 있는 능력조차 수능에서 간접적으로 평가받는 부분이라는 것 잊지마세요. 장기전입니다.
    깨어있을 때 집중하신다면 더 효율적이게 공부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리안# · 438301 · 13/01/07 22:49

    저는 고3때는 잠에 대한 강박감때문에 한 시쯤 자고 여섯시쯤 일어나는 생활을 고수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이런 강박감때문에 공부 효율성이 떨어졌었던 것 같아요
    집중도 안 하고 시간만 많이 투자햇었거든요
    그래서 재수할 때는 하루 일곱시간씩으로 수면시간을 늘려서 공부했어요
    열한시 반에 자고 여섯시 반에 일어나는 걸로^^
    대신 밤에 자는 시간 외에는 조는 것도 스스로 용납하지 않았어용
    집중력을 올리는 데는 어느 정도 수면시간 확보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정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죠
    재수해서 원하는 대학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올해수능은 작년 수능성적에 비해서는 매우매우 많이 올랐어요
    공부방법도 바꾼 게 도움이 됐다고도 보지만
    잠탱이인 제 입장에서는 수면시간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해요
    재수성공하셔서 내년에는 원하시는 대학 과 가시기를 기원할게요 화이팅이예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