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ma [825648] · MS 2018 · 쪽지

2021-01-06 16: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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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되자마자 밀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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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라고 해야 할까요 후회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01년생 현역으로 건대 공대 진학했습니다.

수시는 일반고 6학종으로 다 떨어지고

정시는 가채점때 21311떠서 나군에 고대 상향 어디를 쓸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성적표 나오니 마킹 실수로 21322뜨더군요 ㅋㅋ

(정말 이때 정시에서 한 문제가 얼마나 큰지 몸소 느꼈습니다.. 과탐 백분위가 97 96에서 93 92가 되더군요 ㅋㅋ)

서울에서 평가원까지 직접 가서 확인하고 오는데 그 얼마나 허탈함이 밀려오던지...

그냥 가나군 둘다 상향 쓰자고 결심하고 성대 한양대 건대쓰고 결국은 건대갔습니다.


20년 1월부터 학원 알바도 하고 그냥저냥 학교 다니면서 학점도 잘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다수의 논술로 간 친구들, 그리고 올해 재수가 끝나고 대학 잘 간 친구들보면

무언가 후회라고 해야 할까요? 

작년에 주변에서 다들 재수, 반수 권유했지만 내치고 안했던건 나였는데

올해 들어서 주변 살펴보면 저는 1년동안 한건 돈번거밖에 없는데

진작에 반수라도 왜 도전하지 않았을까라는 뒤늦은 후회?

자신에 대한 원망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맞는것 같기도 하구


그렇다고 21살에 다 내려놓고 수능공부 하기에는 무언가 불안하네요

1년간 쉬었다는 리스크도 있고 부모님께 다시 도전한다고 말할 결심도 아직은 못한 것 같고

그냥 다니던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게 나을지..

그냥 오랜만에 오르비 들어와서 여러 글들 살펴보다 푸념 늘어놓고 갑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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