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ilid [928931] · MS 2019 · 쪽지

2021-01-01 15:23:23
조회수 36,551

의대안간 공대생의 말(의대와 공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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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세줄요약
1. 현재와 같은 의대 선호는 일시적일뿐
2. 공대적성이 뭐 엄청난게 아님. 의대와 공대 고민할정도면 충분히 공대적성 맞는편이고, 수능 수학 96점받을 정도면 머리딸려서 mit등 top스쿨 진학 못할정도 아님
3. 공대가도 의대정도 공부하면 의사만큼 범

안녕하세요. 고려대 컴퓨터학과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단순히 수험생들이 의>>>공대 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참고로 저는 의대와 공대 진학에 관해서 2달동안 고민하면서 주변 지인분이나 친척중에 의사, 정출연 연구원, 공과대학 교수 등 여러 사람들에게 상담도 받아봐서 왠만큼 두 진로에 관해 비교해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같은 경우 의대를 붙는 경우에도 서울대나 연고대 공대를 진학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의대에 대해 선호도가 크게 상승하여 요즘엔 의대 대신 공대를 진학하는 경우 (각각의 진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바보취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의대 대신에 공대를 진학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 우선 왜 이렇게 의대 선호도가 높아졌는가에 대해서는 (매우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아마 경제가 나빠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회사원은 일에 대한 성취감이 아닌 월급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연봉 1억의 회사원의 실수령액은 6000만원인데 서울에 아파트 하나만 있으면 1년에 2억씩 오릅니다.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에 직장인들은 정형외과 의사는 한달에 2000만원을 번다니~이런 말을 하면서 아 그때 의대를 갔으면 인생이 달라졌을탠데라는 생각하게 되고(고파x에서 맨날 이런식으로 찡찡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것이 커뮤니티를 통해 수험생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의사돼도 서울에 멀쩡한 아파트 한채를 못삽니다.
지금 읊어지고 있는 서울에 좋은 집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은 예전에 돈 많이 벌은 중년의 의사들이지, 지금 진입한 젊은 의사들의 소득으로도 서울에 아파트를 못삽니다.
 어차피 근로소득으로 자본소득조차 따라잡지 못하는 이 시대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이러한 경제 현상도 일시적일 뿐 여러분들이 사회로 진출 할 때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때도 이렇다면 의사나 회사원이나 진짜 다 기존 자본가들 발바닥도 못닿는 그런 인생일테죠.
어찌됐든 의대에 대한 선호는 지금보다 떨어질 것 같습니다.


2. 사람들이 말하는 금머갈이나 공대적성이 엄청 특이한 것은 아니다.

저 또한 그저 일반고를 나온 평범한 사람입니다. 오르비에서 말도안되는 금머갈만 공대가서 의사 아웃풋을 낼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범인이 아닌데도, 딱히 피나는? 노력하지 않고도 학점 4.5를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의대와 공대를 고민할 정도면 공학적성이 충분히 있는 친구고, 6 9 수능중 수학 96점을 받아봤다면 충분히 공학적인 머리가 있는 친구라 생각합니다(예를 들면입니다 다른 전공은 요구하는 능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정도만 되어도 공대에서 어떤 일을 하던 적성이나 머리로 한계를 느낄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주변에 mit등 탑스쿨에 진학한 선배말로도 거기 학생들도 머리는 고대랑 큰 차이 없는데 자기 전공에 빠져있는 정도만 다르다 합니다)


3. 공대도 의대만큼 공부하면 의사만큼 번다

뭐 삼성전자를 들어가도 1억밖에 못버는데 의사는 2억번다느니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과연 삼성전자 들어가는게 전문의 따는 노력이랑 비교할 수 있을까요?
제 선배중에 학점 4.4로 졸업하고 의전원 간 선배가 있습니다. 그 선배가 의전원에서 단연코 대학생때보다 몇배는 노력한다고 하는데 평균도 못하고 있습니다.
뭐 적성이야 다르겠지만은 의대평균등수졸업과 공대에서 과탑졸업중 저는 전자가 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대 적성에 맞는 사람들 기준으로 제 주변 지인 몇명에게 이야기 들은겁니다.
물론 의대에서 유급면할정도로 공부해서 gp하면 공대보다 가성비가 좋겠죠.
근데 괜히 다 열심히 공부해서 전문의 따는게 아니다 싶이 gp하면 젊은 몇년동안 피부미용하다가 (사업능력이 엄청난게 아니라면, 이 능력정도면 공대가서도 사업대박남) 나이먹으면 지방돌면서 요양병원 당직서면서 사는데, 뭐 그게 가성비 개꿀인생이여서 꼭하고 싶다면야 의대가십쇼.
하다못해 공대도 학점 3.0으로 졸업해도 바로 취직하거나 대학원가서 석,박사 따고 대기업가서 연봉 1억찍는거야 가능합니다. 또 박사급인력은 50대에 퇴직한다해도 중견, 중소기업으로 옮기면서 자기가 원할때 까지 일을 할 수있다하네요. 최소한 의대 꼴지졸업 노력을 공대에 쓴다면 치킨집차릴일은 없습니다.

3.1 의사가 한달에 1000만원 넘게 버는데 공대가서 그걸 어떻게 버냐고요?
뭐 창업이 될수도 있고, 국내 교수나 정출연에서 기술이전으로 그렇게 벌 수도 있고 ,미국에서 ib갈수도 있고 해외 top대학원에 진학해서 실리콘벨리에 취직하는 등 방법은 많습니다.
그중 제가 생각하고 있는 길은 대학교수나 실리콘벨리 취직이기 때문에 그쪽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주변 선배들보면 창업도 생각보다 극악의 난이도가 아닌거 같고 ib는 조금만 능력있으면 구라안치고 30대에 100억 넘게 번다고 합니다. 저는 잘 몰라서 한번 찾아보시던가 잘 아시는 분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우선 미국 top스쿨이라고 말을 하면 저희과 기준 mit,스탠포트, 카네기멜런 정도 입니다.
이정도 입학하려면 (고대기준)4점 이상의 학점, 일정컷 이상의 gre(영어인데 이게 부족해서 유학못가는 사람못봄), 그리고 뛰어난 연구실적(학사때 학부연구생으로 쌓거나 국내 석사하면서 쌓습니다)입니다.
 자신이 연구랑 공학에 적성이 있다고 한다면 의대 평균이 될 노력(아무리 많이 쳐줘도 인기과 갈 노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조금씩 더 부족해지면 top10, top 20, 미국 주립대등으로 점차 레벨이 낮아집니다.
이런 준비를 마치고 어플라이해서 미국대학원 박사과정으로 입학하면 됩니다.
미국 대학원은 국내대학원보다 잡무도 적고 월급도 월 3000불정도로 충분히 생활할 정도로 지원이 나와 연구할때 부족함이 없습니다.
단, 보스턴 미국 서부도시등 일부지역은 물가가 비싸서 생활비 아껴서 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평균 5년정도에 연구를 하면 박사학위가 나옵니다.(물론 그냥주지는 않겠죠? 하지만 의사 인턴레지때보다야 나아보입니다)
이 이후에 국내로 돌아와 교수가 되던지( 조교수기준 기본급 6000정도에 플젝등 부수입 합치면 1억+a, 연차쌓이면 쌓일수록 증가)
미국에 남다가 국내 대기업으로 오던지(바로 오는 것보다 연봉이 훨씬높음)
미국에서 계속 살던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남게 된다면 cs(컴퓨터과학)의 경우 보통 실리콘 벨리로 갑니다.
 그곳에서 cs박사학위로 취직할 수 있는 회사는 수백개가 넘습니다.
때문에 이직을 자주하고(3-5년에 한번씩? 이직할때마다 보통 연봉 20%인상)이직할 곳도 많기에 워라벨, 각종 대우, 수평적인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부러워하는 전문직의 특징이죠.
 대표적으로 실로콘벨리 회사는 faang(대우와 연봉이 더 좋은게 아니라 단순히 들어가는 인력이 많음, facebook/apple/amazon/netflix/google)으로 이 중 구글에 대해서 예를 들겠습니다.
보통 주립대 이상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면 l5(선임엔지니어)로 들어가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올해 구글 l5 평균 연봉은 351437달러로 한화로 4억정도가 되네요. (참고사이트 levels.fyi /미국 연봉비교 구직 사이트) 물가와 세금을 고려해도 의사보다 적게 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박사받을정도의 능력이면 무난히 l7급은 된다고 했는데 l7평균연봉은 662444달러로 한화 약 7억이 되겠네요.
대부분 10년 이상은 일을 한다 하니 평생소득으로도 의사보다 뒤쳐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능력이 있다면 그보다 더 벌수도 있고 꼭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면 이보단 덜 하지만 2억은 넘는 금액을 받는다 들었습니다.
 또 구글의 경우 출퇴근시간이 완전 자유롭고 (새벽 3시에 출근해서 아침에 퇴근도 가능) 워라벨도 정말 좋습니다.
우리나라랑 비교도 안되게 왜 이렇게 말도 안되게 좋냐고요?
 우리나라는 이직에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고 이직할 곳도 별로 없는데 미국의 경우 이직할 회사가 넘쳐나고 실제로 이직을 권장하는 분위기에게 개발자 한명당 평균적인 이익이 10억이 넘기에(구글통계) 어떻게든 인력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그렇습니다.


이정도 진로를 가는데 의사보다 더 노력하진 않습니다.
즉 공대에서 의사만큼 노력하면 의사만큼 법니다.
객관적으로 의대 좋죠. 공학적인 재능이 없다면 최고의 선택지인것 같습니다.
단 제가 글을 쓴 이유는 공대에 대해 흥미가 넘처나고 눈이 반짝반짝거리는데 단순히 요즘에 무조건 의대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의과대학을 가는 사람을 위해 쓴 것입니다.
 회사원만 되도 먹고사는데 문제없는 시대에 대충 공대가서 놀고 술먹고 연애할거 다하고도 대기업에 취직해 이제와서 의대가 짱인것 같다라는 하는 사람의 말도 귀기울여 들을 가치가 있지만 공대에 뜻이 있다면 공대를 가도 좋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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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7년의 다자이 · 876659 · 21/01/01 15:24 · MS 2019

    오르비에서 보기 힘든 글이네용

  • Veritas.V.L · 920694 · 21/01/01 15:26 · MS 2019

    의르비에 꼭 필요한 말이네요

  • 긴1000 · 988887 · 21/01/01 20:33 · MS 2020

  • 의대생 조민 · 978913 · 21/01/01 21:22 · MS 2020

    바로 -문- 달리노 ㅋㅋㅋ 커뮤는 싸움이 제맛이지 ㅋㄱㄱ

  • dfilid · 928931 · 21/01/01 15:30 · MS 2019

    의대를 폄하하려는 생각으로 쓴 글이 아니고 학생이 공대생각이 있다면 단순히 오르비를 보고 무조건 의대가야지~가 아니라, 관련분야에 열심히 사신 분들에게 상담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해, 대학을 진학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쓴 글입니다.

  • 삭망월 · 975564 · 21/01/01 15:32 · MS 2020

    다른 공대와 비교했을때 컴공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 dfilid · 928931 · 21/01/01 15:37 · MS 2019

    학사기준으로 말하면은 서울에서 근무하기 수월하고
    박사기준으로 말하면 마치 발견된지 얼마안된 금광과 같아서 연구할 것도 많고 선구자가 될 가능성도 있죠

  • 비까리쌈무 · 793001 · 21/01/01 15:33 · MS 2017

    제가 올해 지거국 치대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를 염두에 있긴 한데,
    저는 사실 공학 쪽에는 별로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제가 치과의사를 원하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제가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게 맞겠죠?

  • dfilid · 928931 · 21/01/01 15:38 · MS 2019

    이런경우는 의치가 공대보다 당연히 낫다고 생각합니다

  • 히토미 'm' · 934913 · 21/07/04 06:22 · MS 2019

    오호!

  • 미느링 · 1007821 · 21/01/01 15:48 · MS 2020

    좋은 글이네요

  • 경북대훌리 · 826641 · 21/01/01 15:57 · MS 201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filid · 928931 · 21/01/01 16:11 · MS 2019

    저같은 경우는 현역때 투과목을 봤는데 망해서 원과목으로 쌩재수하고 삼룡이랑 고컴붙었습니다. 낙지기준으로 8칸이여서 점수가 아깝기도 하고 주변 친인척들이 의사가 좋다고 해서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근데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최대한 알음알음해서 주변에 열심히 산 공학자분이나 의사 분들이랑 이야기 하고 인터넷 열심히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신뢰가 가는 앙질의 정보가 많답니다.

  • dfilid · 928931 · 21/01/01 16:12 · MS 2019 (수정됨)

    그리고 객관적으로 우위인 직업이 자기 자신에게 더 안 좋을 수도 있으니 남들의 말을 듣고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 보세요. 저의 글같은경우도 아무개1의 생각으로 능동적으로 수용하셔서 본인진로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clouk · 1014061 · 21/01/01 16:17 · MS 2020

    의대로 몰리는 이유가 다들 안정적인 것 원하는 심리?

  • math100 · 510749 · 21/01/01 16:28 · MS 2014

    그렇다 봐야죠 + 전문직

  • Azsxfc · 953301 · 21/01/01 16:33 · MS 2020

    일부과를 제외하고는 거의다 지방으로 간다는것이 사실인가요??

  • dfilid · 928931 · 21/01/01 16:39 · MS 2019

    전컴을 제외한 대부분 학사는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공장있는 곳으로 가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석박사나 일부 학사들은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연구소가 수도권에 있기 때문입니다.

  • dfilid · 928931 · 21/01/01 16:39 · MS 2019

    참 문과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 수능예비만점자 · 974897 · 21/01/01 16:46 · MS 2020

    수능 수학 96아니라 92나 88이라면?

  • 수능예비만점자 · 974897 · 21/01/01 16:56 · MS 2020

    공학의 길이 어려울까요?

  • dfilid · 928931 · 21/01/01 17:17 · MS 2019

    사실 수학96은 저의 기준으로 수험생들에게 이해되기 쉽게 말씀드린거라 큰의미는 없어요. 수학 92 받아도 충분하죠. 학습능력과 연구능력 꽤나 다르고 대학원에서는 머리좋은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승자같아요. 공학자의 진면목은 연구능력에서 발휘하고요. 실제로 저희학교 교수님정도면 세부전공으로 국내정상급이신데 전공과목 D받고 그러신 분도 있습니다.

  • 상처에는대일밴드 · 975900 · 21/01/01 17:25 · MS 2020

    정시 노리는 예비고3 학생인데 혼자서 가끔씩 파이썬 건드려보는데 꽤 재미가 쏠쏠하지만 일단 지금은 수능공부가 더 우선이다보니 컴퓨터공부는 미뤄지게 되는데 수능끝나고 컴퓨터공부를 시작해도 cs 적응하는데에 큰 문제는 없을까요??

  • dfilid · 928931 · 21/01/01 18:12 · MS 2019

    설컴은 모르겠지만 고컴이라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 의대뱃지달자 · 823663 · 21/01/01 17:36 · MS 2018

    서성한 전전,컴공과 연고대 낮은공대,자과대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공대간다면 전자공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성적이 애매하니 고민되네요

  • dfilid · 928931 · 21/01/01 18:16 · MS 2019

    본인의 진로에따라 달라질거 같네요.
    교수생각한다면 어차피 학점 4점대는 넘을테니 연대가서 전과하세요. 교수는 아직 학벌을 보는데 서>>>고연>서성한 인듯 싶네요.
    만약 단순취업을 생각하신다면 서성한 전전이 나을거같습니다. 고연이나 서성한이나 사실 유의미한 차이가 있나 싶은데 과가 다르면 취업하는 회사가 달라지고 사는 곳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 월250 · 1006493 · 21/01/01 17:57 · MS 2020

    성향차인것 같네요 안정적 vs 도전적

  • 음퍼 · 1015187 · 21/01/01 18:06 · MS 2020

    물리 몰라도 공대갈 수 있나요?

  • dfilid · 928931 · 21/01/01 18:18 · MS 2019

    고컴은 정보대학소속이라 물리 안들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주변 지인보면 물리 모르는데 적성에 맞으면 곧잘 따라가지만 적성에 안맞으면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 음퍼 · 1015187 · 21/01/01 18:19 · MS 2020

    정보(코딩) 같은 거 몰라도 배울 수 있는건가요?

  • dfilid · 928931 · 21/01/01 19:27 · MS 2019

    그럼요. 미리 알고오는 것보다 적성이 더 중요한것 같네요

  • 음퍼 · 1015187 · 21/01/01 19:33 · MS 2020

    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저도 중딩때까진 컴퓨터 만지는 거 좋아했는데..ㅎㅎ 이 진로도 참고해보겠습니다

  • 기작기작 · 833220 · 21/01/01 18:07 · MS 2018

    음.. 뭔가 낚시글인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쓰셨네요..

  • 연대 21학번 보내줘이 · 1016614 · 21/01/01 18:08 · MS 2020

    오 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저도 어느 순간 의치한이 최고이다 전문직이 제일이지 하고 상각하며 지냈는데 이글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드네요

  • 으어엉커 · 1012506 · 21/01/01 18:35 · MS 2020

    경제는 갈수록 빡세질꺼고 노령인구도 늘어나서 의대 선호도는 더 올라갈 것 같은데 제 착각인가요?

  • dfilid · 928931 · 21/01/01 19:36 · MS 2019

    글쎄요. 망하기야는 의사가 제일 마지막에 망하겠지만은 경제가 안 좋아지면 수입은 자연스레 줄겠죠? 예를들면 환자수는 같아도 진료비가 반토막날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경제는 단순히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빈익빈 부익부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거라서(자본소득>>근로소득/예를 들어 올해 자본 상위 10~30%인 사람들의 평균 자본 증가량이 2.1억입니다. 의사가 된다 한들 세후 2.1억은 쉽지 않은돈인데 앉아서 벌고있죠?) 이를 보면 11년동안 젊은 인생을 갈아서 의사가 된다한들 9급공무원이랑 삶의 질차이가 유의미하게 나지 않을수도 있어요. 어차피 태어날때 가진 자본으로 인생이 결정되거든요

  • dfilid · 928931 · 21/01/01 19:42 · MS 2019

    현재 의사가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단순히 지금 직업만으로 계층을 올라갈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경제상황이 계속 일어나게 되면 계층을 올라가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게 되고 선호도는 떨어지게될 것 같네요. 오히려 탈조선이 수월한 공대가 오를수도..?

  • 김동현1 · 959446 · 21/01/01 19:47 · MS 2020

    의대도 합격하신 건가요?
    그럼 정시로 의대랑 고컴이랑 별로 차이 안나나요?

  • dfilid · 928931 · 21/01/01 19:53 · MS 2019

    아뇨 그당시에 고속성장 돌려봤는데 국어 8점인가? 더 나가도 붙었네요. 의대는 점수 딱 맞았고요

  • 내맘대로안써져 · 757667 · 21/01/01 20:38 · MS 2017

    궁금한게 하나있습니다. 미국대학원, 해외기업 취업길 등의 정보는 어떤식으로 알아보시는 건가요? 전 서성한 공대생인데 제 진로와 미래에 알아보려해도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 dfilid · 928931 · 21/01/01 21:07 · MS 2019 (수정됨)

    저의 경우에는 주변에 공대쪽으로 진학하신분들(공대교수, 정출연 센터장, 해외 유학생)이 많아서 그분들에게 어깨너머로 들은 거를 인터넷에서 찾아가서 조사했네요. 해외유학의 경우는 서성한에서도 꽤나 준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없어보이는데 찾아보면 꽤 많아요. 그런분들이랑 이야기 하면 중요한 정보나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몰랐던 진로를 생각해볼수도 있고요.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 분이라면 (지인의 지인?)흔쾌히 상담해주실 겁니다.

  • 이과학파 · 875913 · 21/01/01 21:16 · MS 2019

    컴공같은 sw는 앞으로도 유망하지만
    기계공학같은 hw는 하락세가 계속되는데,
    Hw가 미래에도 하락세가 이어질까요?

  • dfilid · 928931 · 21/01/02 09:20 · MS 2019

    글쎄요..진짜 공학의 트렌드를 예측하는게 가능할까 싶네요..몇년전만해도 cs분야가 이렇게 투자될 거라고는 생각못했으니..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면 그래도 몇년간은 sw가 hw보다 투자가 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ee관련 hw는 아직 블루오션인거 같습니다. me분야는 요즘 찬밥신세라지만 트렌드가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 재수없는인생 · 874442 · 21/01/01 21:43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랩실의노예 · 993446 · 21/01/01 21:53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하니하니가자 · 863390 · 21/01/01 22:14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실믈리에 · 926014 · 21/01/01 22:22 · MS 2019

    쪽지로 궁금한거 여쭤봐도 될까요?

  • dfilid · 928931 · 21/01/02 09:20 · MS 2019

  • Snake Doctor · 9680 · 21/01/01 22:42 · MS 2003 (수정됨)

    이런 고민 할때 가장 현실적인 답변을 얻으려면 30대 중반~40세 전후 공대 출신과 의대출신에게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공대생이든 의대생이든 대학생 수준에서는 해당 업계가 어떤지 쓴다는건 어려워요. 다만 저런 연령대의 사람들이 오르비에 들어올 확률은 매우 낮다는게 함정.

  • 노라조여 · 893762 · 21/01/02 01:27 · MS 2019

    하이브레인넷과 사이엔지에 들어가보면 글쓴이분의 꿈인 대학교수, 조교수분들이 쓰신 글들이 정말 많습니다. 미국 포닥에 계신분들도 많고요. 근데 그분들은 대부분 연구를 위해 불확실한 여러 해를 투자하는것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의대를 웬만하면 가라고 추천하세요..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 대게 먹고 눈이 커진 홍다희 · 934913 · 21/01/02 03:36 · MS 2019

    ㅋㅋ 뭐 미국까지 가야하냐?
    저런 걸 글이라고,,,,, ㅋㅋ

  • 마포마곡123 · 1003729 · 21/01/02 10:56 · MS 2020

    글 대부분이 개소리네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서울대 공대 나와도 웬만한 지방내과 의사가 훨씬잘법니다 제 외삼촌이 서울대 기계공 나와서 mit로 미국 유학갔다왔는데 겨우 지금 하는게 연봉 1억받으면서 월급받고있습니다. 그리고 공대나와서 50되서 짤리는 파리목숨보단 기한없는 의사가 훨씬 낫겠죠

  • dfilid · 928931 · 21/01/02 12:11 · MS 2019

    ?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mit박사학위를 받고 중년의 나이에 1억을 받을 직업은 정출연정도 인거 같은데..정출연은 연봉을 보는게 아니라 연구가 단순 일 이상의 흥미+정년보장+극한의 워라벨을 가지고 있기에 연봉이 적다고 불평을 가질 직장은 절대 아닌거 같고..나이 50되서 짤리는 파리목숨은 더더욱 아니고요..도대체 어떤 직장을 다니시는지요..?
    또 지금은 힘들지만 00년대에 top스쿨 박사학위를 받으신분들은 아무리 실력이 없어도 학위+인맥알음알음으로 지방대교수 하다못해 전문대 교수는 보장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연고대 학석박를 하고 물박사만 아니면 대기업을 들어가도 초봉 1억을 찍고 자신이 원할때까지 직장다닐수 있다는데요..? 50넘는다고 짤리는건 애초에 다른 문제가 있지않는 이상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워라밸도 적당한 편이고요.
    그리고 mit나오고 연봉1억에 나이 50되면 파리목숨인 분이 계신다해도(말도안되지만) 그게 mit평균 아웃풋은 절대 아니지 않나요? 요즘 cs가 버블이긴 하지만 top3급 박사를 받은 스타급 인재들은 바로 상위권 대학에 부교수로 꽂히기도 하는데요? 베이에 있으면 연봉 10억도 불러주는 경우가 있어 그정도 대우가 아니면야 국내리턴하지 않거든요.
    또 그렇게 극단적인 케이스로 비교하면 진로고민할 때 상담했던 내과의사분은 하루에 100명씩 맨날 똑같은 말만 하고 일주일동안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1년동안 똑같은 일만 한다고 자신이 콜센터직원이나 감정노동자랑 다를바 없다고 전문의 된지 10년정도 되시고 병원 접으셨습니다. 지금은 하루종일 주식만 한다하네요.
    저보다 많은 표본으로 신뢰가 가게 조사하셨으면 제발 댓글 달아주시거나 글 써주시기 바랍니다. 글 읽어보고 제 글이 개소린거 같으면 인정하고 사과하겠습니다.

  • dfilid · 928931 · 21/01/02 12:18 · MS 2019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물박사가 아니고서야..me분야에서 국박으로도 50살에 짤리는 파리목숨은 들어보지 못한거 같네요. 뭐 지방대에서 교수가 대신 박사논문 써준 정도의 분이면 가능은 하겠지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여튼 그런말은 처음들어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작성자분이 현직은 아닌듯 싶습니다^^

  • 랩실의노예 · 993446 · 21/01/02 15:37 · MS 2020 (수정됨)

    ㅋㅋㅋㅋ저글이 미박 난이도를 과소평가한건 맞는데
    너는 갑자기 뭔 소리를 하는거야 ㅋㅋㅋㅋ

  • Snake Doctor · 9680 · 21/01/21 22:08 · MS 2003 (수정됨)

    이리저리 따지면 복잡한데 잘 모르겠으면 그냥 마포마곡123 남 말대로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공대 나와서 잘 나가는 사람 얘기하면 끝도 없고 의대 나와서 잘 안풀린사람 얘기하면 끝도 없습니다. 의대도 한물 가긴했지만 본문의 내용은 의대 나온 사람 전체랑 공대나온 사람중 잘 풀린 케이스를 비교하는 경향이 커 보입니다.

    공대 가서 능력만된다면야 의사보다 훨씬 더 잘 벌 수 있죠. 그런데 그런 능력이 본인에게 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 설의생 장원영 · 988944 · 21/01/02 16:58 · MS 2020

    그냥의대가자...

  • mestiny · 714392 · 21/01/02 20:49 · MS 2016

    의대 다니다가 공대 다시 가는 경우는 없어도 공대는 졸업하고도 의대가려는 사람 널린 거 보면.... 공대에 특별한 꿈이 있지 않는다면 의대를 가는게 합리적인 선택은 맞습니다. 정년 보장되고 돈도 매우 안정적인 고소득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의사 말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앞으로 한국은 유례없는 고령화 사회로 의료 수요도 늘어날 예정입니다.

  • Muirhead · 828571 · 21/01/02 21:19 · MS 2018 (수정됨)

    과고 출신이고 선배들이 한해 30-40명씩은 SKP 학부로 진학합니다.
    그런데 미국 수학여행가서 선배들을 만나보니 미국 탑스쿨에서 유학하는 선배들은 기수에서 손에 꼽더군요. 교수 자리를 얻는 선배들 역시 100명 중에서 5명 안팎이고요.
    서울대 자연대는 국대 출신 1-2명, 계절학교 출신이 10명 내외로 입학하는데 서울대에서 4점대 받고 해외 유학갈 자신이 없더라고요.
    글쓴이분께서는 학점이 잘 나오신다고 하고, 카포 가면 서울대 보다 학점이 조금 받기 쉬울지는 모르겠지만 탑스쿨 유학이 마음처럼 쉬운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 또한 수입을 생각했을 때 평균은 의대가 높을지라도 최댓값은 공대가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만큼의 노력을 내 의지만으로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어서 저는 의치대로 진학합니다.
    제게 가장 다가웠던 예시는 하이브레인넷에 올라왔던 글인데 서울대를 과탑으로 졸업하고 인서울 의대 편입과 mit 석사를 합격하셨던 분의 고민이었습니다. 하이브레인 넷에 계시던 현직 분들의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더군요. 서울대 과탑=인서울 의대 어느 것이 이루기 쉬울지는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dfilid · 928931 · 21/01/03 10:14 · MS 2019

    동감합니다. 어느정도는 제가 해외유학에 대해 과소평가한 것 같군요.
    저는 연애도 하고 과외 2개도 하면서 과탑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공적성도 잘 맞는편이고 시간낭비를 안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이러한 학점을 유지하기가 버겁다는 느낌도 안들고요.
    저보다 똑똑하고 끈기 또한 더 뛰어난데 메이저의대를 수리논술로 들어간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로 수업을 듣고 밤 늦게까지 복습을 하고 주말에도 매일 공부하며 연애, 과외는 커녕 단순한 취미조차 즐기지 못하고 잠조차 줄여가면서 공부를 하는데 성적은 기대에 비해 많이 낫다고 종종 하소연하곤 합니다.
    이 친구를 보고 이 친구가 공대에 진학해서 그 노력을 했더라면 제가 글에서 말했던 길에서 성공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미박이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절대 생각안합니다. 실제로 소수의 사람들만 가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아무연고 없는 지방에서 매일매일 공부만 하면서 취미를 즐길 시간도 없이 잠을 줄여가며 노력한 양을 공대에 쓴다면 '전공 적성이 잘맞는'사람이라면 어디에서든 과탑급이 되어서 미국유학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공대진학한 분들 중 해외유학간 사람은 소수지만, 공대진학한 분들중 의대평균등수공부량 만큼 노력한 분들 중 대다수가 유학을 갈 스펙이 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이게 운도 따르고, 의대는 공부를 시켜 강제적으로 하지만 공대에서는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노력하고, 전공적성까지 맞아야하는 제약이 걸립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한테는 공대보다 의대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인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아직 어플라이를 제대로 준비하지도 않은 일가 학부생일 뿐이라서 아직 해외유학에 대한 어려움을 정확하게 느끼지 못한거 같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써주셔서 제 글에 대해 성찰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현1 · 1012152 · 21/01/02 22:10 · MS 2020

    의대 공부 정말 엄청나게 어렵겠지만 딱 가르치는 대로만 몇 년 간 공부하면 나와서 거의 확정적으로 1, 2억이 고정수입이 되잖아요
    반면 공대는 누가 이렇게 하면 1, 2억 확정이다 알려주는 게 아니잖아요... 석박사 다 따고 한평생을 끊임없이 남들과 경쟁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갈 정신이 있어야만 겨우 그 정도의 수입을 받게 되는데, 과연 그게 의대에서 정해준 것을 따라가는 만큼의 난이도에 불과할까 의문이네요...
    그러고도 50을 바라볼 때 즈음이면 1억은 커녕이 돼버리고...
    의사는 단 몇 년 간의 공부로 80까지, 임종 직전까지 약간의 경쟁만으로 공대 최고 아웃풋을 누리니 의대가 당연 낫지 않을까요?
    물론 자신이 네이버를 차릴 포부를 가진 서울대생이라면야 모르겠지만 평범한 페이시장에서요...

  • dfilid · 928931 · 21/01/03 10:42 · MS 2019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당연 공대가 의대에 비해 좋지 않은게 맞습니다. 제가 글 쓴 이유도 공대가 의대에 비해 객관적으로 좋다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글 쓴 이유는 공학에 꿈이 있고 충분히 공대가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친구들이 단순히 요즘 주변에서 의대의대 거린다고 의대에 진학하는 거를 보고 안타까워서 입니다.
    또 여기서 공대vs의대를 삼성전자vs의사로 비교하곤 하는데 최빈값의 아웃풋이라 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같은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저 비교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이 그 의대공부 몇년간의 과도기 중이여서 그런지 저는 그 공부를 소화할 자신이 없더군요. 공부하다 스트레스 받아 20초반에 대상포진 걸리고 몸 망가진 친구도 있고.. 물론 저공비행해서 gp하는거야 수월해 보이지만 그것보단 공대에서 뭐라도하는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의대를 과대평가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의대에서 정해준 것을 따라가는 난이도 정도면 공대에선 정출연이나 교수등 꽤나 좋은 직업을 가질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업들은 개업의보다 경쟁이 더 적다고 생각하고요. 연고대에서 4점대받고 석박사따는 것보단 의대가서 본과동안 잠도 못자면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인턴레지때 일주일에 90시간 100시간동안드레싱하고 뼈맞추고 사람상대하고 수술하고 배드나르고하며 몸쓰면서 일하는게 주관적으로 더 어렵지않을까...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대 생각보다 좋습니다. 뭐 50살에 나와서 치킨집 차려야 된다느니 이런거 이야기는 학사출신이면 모르겠지만 전컴기준 의대를 고민할 정도의 성적중 최하위인 yk에서 학점 3점대 초반+자교석박사따서 대기업들어가면 초봉1억 언저리이고 나이때문에 50살에 짤리는 일 없습니다. 보통 본인이 나오고 싶은 때에 나오고 나와도 그대로 인생 끝~이 아니라 중견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만큼 일할수 있습니다.

  • 이정현1 · 1012152 · 21/01/03 13:33 · MS 2020

    네 저는 사실 의대 공부 알지도 못하는 고3이라 난이도를 과소평가하는 것처럼 들리셨다면 죄송해요...
    물론 공대 석박사로 살아보지도 못했으니 결국은 다 추상적인, 들어보기만 한 느낌에 불과하겠지만
    아무래도 라이센스라는 것은 정말 클 것 같아요
    공대생들은 경쟁과 도태가 일상적인 자본주의 하에서 붉은 여왕을 따라 뛰어가야 한다면
    의대생들은 대학 나오는 즉시 한정된 공급 속에서 자본주의를 일부분 벗어나게 된다는 점이...
    심지어 공대생들 말라죽는 경제 불황 속에서 자본주의 원칙을 무시할 수 있다는 건...

    근데 만약 정말로 독일에서 석박 따고 와 워라밸 좋은 교수 되는 것이 의대 공부와 비슷한 난이도라면,
    저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오히려 의르비에서조차 의사보다 교수 선호도가 더 높게 나오는 걸 보면
    과도한 의대 선호도는 공대생들의 노력없는 한탄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 stackoverflow · 1013247 · 21/01/08 22:40 · MS 2020

    고정수입 1,2억이요..?/? 저희 친척은 개원하고 잘 안돼서 여러번 옮겨다니셨고, 결국 자기 하기 나름 + 운이라 비슷한 의사들 많다고 들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잘 버는건 맞는데 '고정' 1, 2억 확정은 좀 환상인거 같은데.. 그리고 누가 70 80 살 의사한테 진료 받고 싶어합니까...

  • 연뽕실패 · 939670 · 21/01/03 19:05 · MS 2019 (수정됨)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되는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잉~~

  • Woqkkkakkkp · 974218 · 21/01/04 00:07 · MS 2020

    공학은 대학따라 천장이 크게 존재할까요?ㅜㅜㅜ
    경대 컴학부 붙었는데 경대도 좋다지만 한국에서도 위에 많은 학교가 있고,,, 뭐 세계로 나가면 말 할 것도 없죠,,,
    고등학교 다니면서 입시 준비를 잘 못한 제 탓이 있지만, 정신 차리고 프로그래밍 공부해도 많이 늦은 걸까요?
    외국 기업 입사하는 게 목표입니당

  • [파급효과] 물리 얀드브 · 894170 · 21/01/06 01:20 · MS 2019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내리지 말아주세요
    자주 와서 보고 가고 싶습니다 ㅠㅠ

  • 까막이 · 1022286 · 21/01/07 17:59 · MS 2020

    오호 저도 이번에 의대포기하고 공대간 사람입니다. 약간 불안했던 감정이 사라지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수능갤러리? · 1028627 · 21/01/11 10:19 · MS 2020

    설대안가고 고대 선택하신 이유를 알수있을까요?

  • Medical · 1025382 · 21/01/27 12:35 · MS 2020

    꿈 같은 이야기네요.. 연고공 졸업 후 미국대학원 진학 or 외국계기업 진출ㅋㅋ.. 물론 연고공 졸업자들 현황은 찾아보시고 하는 얘기겠죠? 미국의 급여와 한국의 급여를 같다고 두면 안되니까요 참 위험한 글이네요 ㅋㅋ

  • 치치무 · 1013306 · 21/01/28 15:01 · MS 2020 (수정됨)

    진짜 꿈같은이야긴데요 ?? 공대에서 미국탑대학원, IB ,창업성공?? 연고공뿐만아니라 설포카로만 해도 저거하는 사람 거의없어요.. 제주위 설공나온애들 90퍼가 다 대기업,중견기업갓거나 변리사 낭인 등 빌빌거리고 있어요. JP모건에들어갔다, IB다닌다 등등 선배들중 당연히 있죠. 가뭄에 콩나듯이요. 근데 본인이 아닐확률이 99%에요. 연고공 공대4년치 정원 다 찾아봐야 저런사람 손가락에뽑을정도로 나옵니다. 탑대학원 장학금등 듣기좋은소리에요 . 장학금받고 미국대학원가도 일반집안에서는 개그지로 살아야돼요. 아직 대학재학중이시거나 취준초기이신거같은데 제 주위 연고공졸 99%대기업or공기업or중견기업다녀요. 7,9급공무원도 많고요. 근데 저중에 중견,7,9급공무원이 적은 수 일것같죠? 많습니다. 저중 공기업은 금융공기업이나 이런 금공최고티어일거같죠?거기다니는사람 없어요. 있긴있겟죠 1명정도.몇학번 거술러올라가면.. 다 지방에있는 공기업이에요. 이글보고 공대가서 내가노력하면 저렇게저렇게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면 진짜 안돼요. 위험한글입니다. 공대가서 의대만큼 노력하면 저정도 되지않냐고요?? 진짜진짜 위험한 소리입니다. 안돼요. 의대성적되면 무조건 의대에요. 카카오, 직방 이런 어플? 선배들중 누군가 만들엇겠죠. 근데 그밑에 거지돼서 죽은 설포카연고공 출신 시체들 1만구는 쌓여있다는걸 아셔야됩니다.

  • 불꽃숭이 · 666694 · 21/05/13 00:39 · MS 2016

    글 올라왔을 당시에는 좋아요 눌렀었는데

    지금 다시보니까 꿈같은 글

  • HYDRA · 886118 · 21/06/18 11:48 · MS 2019

    어떤 면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제가 고2라 이것도 저것도 다 맞는 소리 같은뎅

  • Pop Corn · 908202 · 21/07/06 14:37 · MS 2019

    약간 정시로 만점받으면 되는데 왜 수시를 하냐 이런 느낌?

  • Wkxhltod · 843364 · 21/10/17 15:52 · MS 2018

    비유 정확하네ㅋㅋㅋ

  • 천재짱 · 1124211 · 22/12/19 13:50 · MS 202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천재짱 · 1124211 · 23/05/06 02:20 · MS 202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천재짱 · 1124211 · 23/05/20 16:40 · MS 2022 (수정됨)

    참 말도 안되고 현실에도 안맞는 글을 장황하게 써놓았네요.... 정확한 정보도 없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객관화시키지 못하시는거 같네요,. 대학교 다닌다고 하셨는데 주위 사람들 말만 듣고 인생을, 적어도 현실적인 진로에 맞닥뜨리지도 않아본 입장에서 저런 글을 함부로 적는다는건 굉장히 생각이 짧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천재짱 · 1124211 · 23/05/20 16:44 · MS 2022

    더불어 대학원 과정에 대해 말씀했는데 대학원 과정에서 하는 공부는 '지식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지 우리가 학창시절때 했던 문제풀이 내지는 암기와는 다른 영역입니다. (둘이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 있다는건 동의합니다. 인과관계는 없지만)
    하지만 의대 공부는 암기가 주고 굉장히 어려운 학문이지만 암기는 공부 방법 중에 굉장히 리스크가 작은 공부 방법이죠...
    아무쪼록 이 글을 본 수험생분들은 너무 맹신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 초밥맜있져 · 1085133 · 23/07/21 13:40 · MS 2021

    세금을 너무 만만하게 보네 ㅋㅋㅋ 세전4억이 세후 얼마인지 한번 보고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