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1003684] · MS 2020 · 쪽지

2020-12-31 17: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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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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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보니 설민석의 하차는 제작진과 합의된 사항이 아니었다. 설민석은 각 프로그램 제작진과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상의가 없었을 뿐더러 일방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한 후 하차를 통보했다. 


사태를 관망하고 있던 제작진은 말 그대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격이 됐다. 

빠른 인정과 사과로 대중들에게는 그나마 좋은 인상을 남겼을지 몰라도 이로 인한 모든 덤터기는 제작진들이 덮어 쓰게 됐다.


특히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내년 첫 방송인 2021년 1월 3일 결방한다고 밝혔다. 설민석과 제작진 사이에서 본인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뿐만 아니라 tvN ‘벌거벗은 세계사’ 역시 프로그램의 근간이 흔들리게 생겼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설민석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설민석이 빠진다는 것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등 에서 백종원이 하차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물론 철저한 검증 과정 없이 설민석을 섭외한 제작진 측 문제도 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출연자 검증 시스템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뢰성과 정확성이 절대적인 ‘역사’라는 부분에서 자칫 비전문가로 보일 수 있는 설민석을 메인으로 내세운 것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설민석은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비중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설민석이 없다면 프로그램 운영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두 프로그램 모두 존폐 기로에 서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일방적인 하차 통보는 책임감이 결여된 태도다. 이번 행보로 설민석 본인 뿐 아니라 제작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대중들 모두에게 상처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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