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엔스 [984977]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2-26 19:33:23
조회수 9,042

수능 3등급 재수 7개월 만에 중앙대 경영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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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고등학생, n수생 여러분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고3 수능 평균 3등급에서 재수로 중앙대 경영을 이루어낸 수피엔스라고 합니다.



수능에서 역전을 이루어낸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에게 저의 방법론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국어 어떻게 했다', '수학 어떻게 공부했다'라는 진부한 글이 아닙니다.



수능은 여러분의 수학(修學)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지 남의 방식을 따라하는 능력을 보는 시험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순수 능력 자체가 향상된다면 여러분이 하는 모든 방식이 수능에서 성공을 향한 방식이 되는 것이죠.

저 역시 저만의 방식으로 수능에서 성공을 이루어냈습니다.



밑에 3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분이 계신다면 집중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넘어 인생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 확신합니다.



1.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

2. 이것저것 컨텐츠에만 집중하는 사람

3. 공부를 열심히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



훌륭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본다면 코웃음 치고 가실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사고방식으로 큰 펀치를 날려드리죠.



이 글의 목표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인이 천재를 모방하여 영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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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똑똑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누구보다 평범했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적당히 전교 100등 정도 하는 성적의 아이였습니다.

크게 성적에 욕심은 없지만, 그냥 남들이 하니까 공부를 하는 그런 사람이었죠.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대학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떠한 포부가 있진 않았고 그냥 남들이 대학을 준비하니까 나도 가고 싶다는 이유였습니다.


 

고1 성적표




전 고1부터 고3 때까지 변함없이 저조한 성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냥 공부를 안 한 게 아니냐' 물어보실 수 있겠지만

저... 나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공부 후발주자들은 제가 받은 성적에 공감할 겁니다.

남들이 좋다는 문제집을 따라 풀고, 중요한 부분을 열심히 외워도 도저히 성적이 오르지 않더군요.

오르지 않는 성적이 짜증났지만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펜을 잡는 평범한 중하위권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게 고3이 다가왔고 수시로는 도저히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지 못하는 성적이었기에 정시로 도망쳤습니다.

나름 매일 독서실에 갔고 인강을 보며 문제를 풀었지만, 결과는 뻔했죠.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 모두, 심지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께서도 예측하시듯 서울은커녕 수도권을 겨우 가는 성적으로 고3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재수라는 1년의 기간 만에 전 수도권 성적에서 중앙대 경영 합격의 기적을 일으켜냈습니다.



'너는 머리가 그냥 그런데, 진짜 노력파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닌 주변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평가입니다.

저는 재수 생활 동안 4월까지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죠.

단순히 천재의 공부법을 따라 하는 게 아닌 천재의 사고체계를 따라하자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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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수 생활을 4월부터 시작했고

하루 공부시간이 9시간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의아하실 겁니다.

저는 재수를 시작하기 전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찾았고 수십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왜 나는 저 사람처럼 비문학을 읽어도 머리에 남지 않지?

왜 저 사람은 수학을 푸는데 풀이를 저렇게 빨리 생각해내지?

왜 나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지?

왜 나는 저 사람과 이렇게 차이가 날까?



저의 결론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일반인의 차이는 지능과 의사결정능력에서 나온다'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능에서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선 이 차이를 극복해내는 것에 달려있다 생각했습니다.



지능: 정보 습득력과, 사고력으로 나뉘며 순공부 그자체의 효율을 올리는 능력

의사결정능력: 일종의 지식으로서 수험생활 전체를 포괄해 효율을 올리는 능력

(이 용어들은 제가 정의한 용어로 사전의 뜻과는 무관합니다)



문과기준 3등급까지는 남들을 따라하는 단순모방과 엉덩이 힘이면 누구나 올라옵니다.

그러나 3등급 이상부터는 단순모방과 엉덩이 힘은 그저 3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밖에는 되지 않죠.



1~2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행동의 모방이 아닌 사고의 모방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수십년동안 쌓아올린 경험의 차이를 1,2년 만에 어떻게 극복하냐고 당연히 생각이 드실거에요.

하지만 평범 그 자체인 저도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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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80%는 상위권이 될 수 있다.' '환경 그리고 지능과 의사결정', '지능- 사고력, 지식습득력에 대한 이해', '의사결정력 - 수험생활을 넘어 삶의 효율을 관리하는 법'



등등 다양하게 할 이야기가 많지만, 이걸 전부 이글에 담기엔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의사결정능력에 대한 이야기만 조금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의 반응이 좋다면 다룰 수 있겠지만 별로라면 작성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수능 공부와 의사결정능력이 어떠한 관련이 있을지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의사결정능력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간단한 예시를 들겠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구요.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아침에 10분을 더 잘지 말지, 아침밥을 먹을지 말지, 이 내용에 밑줄을 칠지 말지 등 수없이 많은 의사 결정들을 내리죠.

이러한 사소한 의사결정들이 여러분들의 하루, 일주일, 한 달을 만들며 결국 여러분의 수험생활 전체를 만듭니다.



내가 문자를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킨다 → 인스타 혹은 유튜브를 할 확률을 급격히 높인다.

이것도 수험생활 중 하나의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단순히 '아 휴대폰키면 공부에 방해돼!'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것이죠.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렇게 결론을 내려야합니다.



'카카오톡이나 메신저에 대해 답변을 할 때마다 인간은 무언가 성취한 느낌이 들고, 성취했다고 말하는 호르몬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이 호르몬을 이겨내기 위해  카톡을 매번 확인하지 않고 밤 9시에 몰아서 확인해야겠다.' 



다른 예시도 들어드리겠습니다.



아이작 뉴턴은 만유인력을 어떻게 발견했냐는 질문에 "내내 그 생각만 했으니까"라고 답했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천재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기술중 하나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몰입적 사고'가 있죠.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로버트 여키스와 존도슨이 '여키스-도슨의 법칙'이라는 이론을 만들 정도로 몰입적 사고란 엄청난 효율을 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저는 이러한 '몰입적 사고'를 일주일에 한 과목씩만 공부하는 등 다양하게 수험생활에 적용해 보았고 오르지 않던, 만년 3등급 국어의 실력이 향상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 밖에도 의사결정능력은 몰입적 사고의 근거와 효율성, 뇌용량의 이해를 통한 수학 풀이법 등 수험생활 자체의 효율성을 올리는데 중요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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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지만, 글이 쬐끔 길어져 5%도 다 설명하지 못한 것 같네요.



오르비에 계시는 능력자님들이 보시기엔 뭐 대단한 학교라고 이러고 있나 여기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보다 국어를 잘하지도 수학을 잘 풀지도 못합니다.

다만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고민하고 공부해왔죠.



수능에서는 중위권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아니면 저보다도 공부가 막막한 사람들은 지금 하고있는 방식을 되짚어 보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중에는 분명 천재가 있습니다.

다만 천재를 그냥 쳐다봐야 하야한다는 것과 천재를 따라할 수 있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죠.

저는 일반인도 천재를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었다는 건 여러분이 안 될 이유 역시 없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본질을 바꾸지 않고

상위권의 공부법만 따라 하기 급급한 수험생활을 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대학수학능력에서의 성공은 여러분의 수학(修學)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말고는 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저의 방식을 더 알고 싶거나 배워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쪽지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무작정 보내는 연락보다는 사연이나 열정을 보여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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