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전문의龍 [363799] · MS 2011 · 쪽지

2012-12-26 19:23:42
조회수 446

군인인데 ... 여러가지로 복잡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33342

하아 삼수 실패하고 바로 입대했는데 ... 벌써 60일정도 남은 병장이네요 ...

밖에 있을때 재수 삼수 할때도 한번 하게되면 정말 의지 불태우면서 하는데 ... 지속력이 부족하다보니

그게 공부자체가 습관화가 못되서... 실패했어요

입대전에 시간 그리 많지 않더라도 군대에서라도 공부습관잡고 약했던 부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오자

이생각으로 군대에 있을때 좀 바꿔볼려고 했었는데 ... 역시나 군대에서도 똑같더군요

(동원 부대라 상당히 공부할 시간 많았습니다... 짬먹고는 하루 5시간 정도... )

사실 저희 고등학교 지역이 학구열이 그리 높은 지역이 아니라서 그냥 수시써서 지거국 갈려고 했었는데요

고3막판에 갑자기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재수 결심하고 ... 그냥 맘 편안하게 수능 치자... 이생각으로 ... 수능도 대충 찍고 나오고

... 재수때 역시나 열심히 공부를 못했고 수능 시즌이 임박했을때 아 그냥 삼수 해보자

... 이생각으로 조금조금씩 놀다가 삼수 하고 또 열심히 안됐죠...

결국 삼수떄는 결과가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게 두려워서 접수만 하고 시험장은 안갔습니다.

(근데 공부하던 시즌은 그렇게 까진 막장이 아니었어요 ... 그래도 초반엔 10시간 정도 한적도 있었습니다.)

뭔가 수능에 얽매여 살았고, 뭔가 굉장히 괴로웠었는데

지난 3년동안 전 결과적으론 결국 한번도 수능을 제대로 치룬적이 없었을 뿐더러,

정말 한심했네요 ... 한심했다고 표현하기도 무서운게... 지금도 솔직히 모르겠거든요

제가 전역후에 열심히 할수 있을지... 또 하다가 공부는 안됐고 주변 사람들에게 결과 알리기는 두렵고 해서

또 시험장에 안가는건 아닐까 아 물론 열심히 할떄도 있겠지... 근데 나란놈이 원래 지속성이 부족한 놈이라 ... 하아

너무너무너무 두렵네요 사실 집도 너무 가난하거든요 정말 ... 당장 백만원 만들기가 힘든 형편이에요

아 진짜 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글로 쓰면서 이렇게 읽고 있노라니 정말 저급하고도 한심하기 그지 없네요

.. 그냥 진심어린 조언 한마디만 남겨주세요 ... 복잡한 심정 이렇게 오르비에 글올려서 사람들 댓글보면 조금이나마

위로받지 않겠나 싶어 글 올리나 봅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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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미 · 419719 · 12/12/26 19:33

    열심히도 안하고, 결과는 알리기싫고. ㅋ 전형적인 책임감 없는 부류에 속하시네요. 지금도 잘모르시겟거든 그냥 수능은 접으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조언도 아니고 쓴소리도 아니에요. 진심으로 접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대주세요 · 429929 · 12/12/26 21:58 · MS 2012

    이런글 올릴필요도, 위로받아야할 이유도 없는것같은데요. 전역후에도 열심히 할지 모르겠으면, 현실을 인정하고 사세요. 아까운 시간 버리지 마시고.. ..님만 힘든거 아니에요

  • 치과전문의龍 · 363799 · 13/01/24 19:14 · MS 2011

    그렇겟지... 그렇겟지 ...

    근데 그런말 잇잖아요 포기하는것도 용기다

    용기도 없네요 진짜 바닥 쓰레기 3류 새끼라...

  • 치과전문의龍 · 363799 · 13/01/24 19:15 · MS 2011

    맞겠죠...

    그래 ... 모두가 반대하는게 맞아... 내가 나를 봐도 그런데 뭘

    하아 그래도 자신을 사랑해야 하나

    맞나여 하나님

    is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