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son° [928434]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12-25 0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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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했던 생1 공부법 (비킬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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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예고했던 생1 공부법을 올리네요. 현생 살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


딱히 막 엄청 정형화되고, 큰 도움은 드리지 못할 거 같아 칼럼이라고 하기는 그래서 단순히 '제가 했던 공부' 정도로 올리겠습니다.


아마 비킬러 > 준킬러 > 킬러 순으로 얘기를 할 것 같아요.

모든 부분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재수나 이미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이야기는 없어요. 이는  생1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데에, 특별한 공부법 같은 거는 없다는 소리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에용) 평범한 '꾸준히' 하는 것이 생1 공부의 핵심입니다.


1. 비킬러

사실 생1이라는 과목은 목표에 따라 공부법이 확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생1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맞춰야 하는 문제는 당연히 14문제 정도 나오는 비킬러 문제입니다.


- 당신은 A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 당신은 기출을 열심히 공부했는가?


비킬러 공부는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정도는 스스로 인강을 듣거나 독학으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기출 공부는 준킬러/킬러를 위해서도 하는 것도 있지만, 비킬러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대부분의 선지가 비슷하기 나오거든요. 기출이랑 n제, 실모만 풀어도 비킬러에서는 크게 안 틀립니다. 이 비킬러 문제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실수' 때문입니다. 그럼 이 실수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시다.


실수를 줄이는 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실수를 왜할까?"부터 생각을 해야 해요. 제가 생각하는 실수의 원인은 


- 집중력 부족

- 오개념 (확실하게 알지 못함)

- 급하게 풀어서 등등등.. 무한히 많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분석해봅시다.


우선, 집중력 부족 문제입니다. 

사실 이거는 방법이 하나 밖에 없어요. 바로 '실모를 푸는 30분동안 집중하는 연습' 을 하는겁니다. 이건 제가 뭘 딱히 도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마 집중력이 부족인 이유는 여러가지 있을거에요. 잠이나 체력이 부족하다든지, 주변에 소음이 심하다든지.. 이것에 모두 대비해야 합니다. 수능 날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요. 전날에 잠을 다 잘 수 없을 지도 모르고, 주변에 코를 골거나 다리를 떠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무도 몰라요. 

저는 거의 50회분의 실모를 푸는 동안 일부로 다 겪어보려고 노력했어요. 친구들한테 다리를 떨어달라고 부탁한다든지, 아프거나 유난히 피곤한 날에 풀어본다던지 등 방법으로요. 이걸 읽으시는 분들도 다 해보세요. 물론 정상적인 환경에서 집중하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해요.


두번째로는, 오개념 문제입니다. 

사실 이거를 실수라고 하기에는 좀 그래요. 공부를 덜 한거라서.. 하지만 후반에 가면 킬러 공부 한다고 비킬러 개념 다 까먹는게 부지기수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공부할 때, 즉 처음 기출이나 n제를 풀 때, 헷갈리는 개념을 기록하세요. 그리고 제발 여러번 훑어보세요. 기록만 하지 마세요. 나중에 기억이 잘 안 나는 것도 거의 다 처음에 헷갈렸던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딱히 제가 해드릴 말은 없네요. 


세번째로는, 시간 부족 문제입니다.

이 부분이 핵심이 될 것 같아요. 타임어택의 특성이 강한 생1의 특성상 고인거 아니면 시간이 넉넉하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푸는 사람은 마음이 급할 수 밖에 없어요..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면 선지 판단이 급해지고, 급하게 읽다 보니 잦은 실수가 나옵니다. 대부분의 실수는 여기서 나와요. 그럼 이제, 이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마음을 여유롭게 먹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을지도 몰라도, 실제 상황이 되면 급하게 될 수 밖에 없어요. 단, 급할 때 글씨가 날라가시는 분은 침착하게 적는 연습부터 하세요.

그럼, 급하게 말고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선지를 빨리 해결하고, 정보를 빨리 요약하고. 이것도 스스로 생각해보시면 좋아요.

저의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1. 비교 선지

항상 등에서 자주 나오는 유형입니다. 대충

'A에서 B는 C보다 D가 크다.' 이런 유형이에요.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올해 수능 8번 문제입니다. 여기서 ㄴ 보기를 보세요.

 


저는 이 선지를 처음 읽었을 때 3가지 정보만 봤습니다. 

'오줌의 삼투압', '안정 상태', 'p1' 이 3가지만 봤어요. 서술어는 보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부등호를 그렸습니다.


이렇게요.

그 다음에 서술어를 읽고 정오 판단을 했습니다. 이 유형의 선지는 제가 많이 실수했던 유형이에요. 처음에는 그냥 읽고 하다가 저런 식으로 간단하게 정리만 했습니다. 그 뒤로 실수가 확연히 줄었어요. 


2. 인과 선지

'A하면 B하다.' 형태의 선지에요. 여기서 ㄷ선지 봐주세요.


전 이 선지를 처음 봤을 때, 4가지 정보를 봤습니다.

'정상인', '포도당 농도', '증가', '인슐린' 이 4가지를요. 마지막은 안 봤어요. 그뒤로는 표시를 합니다.


이렇게 화살표를 표시했습니다. 그뒤로 정오판단을 했어요.


그 외에도, 문제에 여러 '표시'를 해가면서 판단을 했습니다. 이러면 실수가 줄어요. 생각보다 표시를 하는게 효과가 좋더라구요.


3. 빈출 유형

모평, 수능에 자주, 또는 거의 나오는 유형이 있어요.

쥐에 항원 넣는 실험이라든지 세포 매칭시키는 문제라든지.. 이런 유형들은 문제를 읽을 때부터 반자동적으로 풀 수 있게 연습해야 해요.


가장 중요한 점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의식해야 합니다. 생각 없이 풀면 틀리기 딱 좋아요.


뭐 딱히 별 얘기는 없네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내일 중으로 올라갈 거 같아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생1은 꾸준함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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