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8-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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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제에 무슨 대학을 노리냐.
이젠 다 끝이다. 나머지 논술도 뻔하지.
다 내잘못이지. 더 열심히 했어야했는데.
이젠 무슨 길을 걸어야 하지? 공부는 나의 길이 아닌데.
취업하기도 힘들겠지? 다시 재수를 해야하나?
뭘 해야하지. 일단 군대를 가보고 생각하기엔 너무 막막해.
꿈 3개를 실패했더니 이제 남은 가이드라인도 없네.
이젠 진짜 내가 길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구나.
뭘 빌어먹고 먹고 살아야하지..
내가 공부를 못한게 진짜 내가 머리가 나뻐서인가?
아님 공부를 못한게 내가 안해서인가?
영원히 날 후회하게 할 학벌, 지금도 악몽을 꾸는 포기한 꿈에대한 희망과 죽을때 까지 짓누를 재능이 없다는 자괴감.
어떤길을 파던 잘해낼수 있을까.
난 지금 뭘해야할까.
군대 들어가고 나서 뭘 해야하지?
전역하고 나면?
돈은 충분히 먹고 살수 있을만큼 벌수 있을까?
예전에는 솔직히 피시방에서 맨날 게임하며 욕하고 라면만 먹고 사는 아저씨들을 비웃은 적이 있었는데,
두렵다. 나도 저렇게 변할까봐.
나처럼 못하는 애도 있어야 세상이 돌아가는 법이지. 이게 꼬인건가. 이젠 모든게 다 운빨로 보인다.
나보다 수리 등급 낮은애도 한논을 붙던데. 축하를 해줬지만, 솔직하게 울음이 터져나왔다.
난 앞으로 고졸의 인생을 살것 같은데, 넌...
이센스가 성공과 소신은 서로 다른 문제라고 했는데 맞는말 같다.
지금도 내가 한 소신때문에 평생을 후회하실 부모님. 사실 그들도 이미 알고 있었던건 아닐까?
성공하기 힘들다는것을.
사실 요즘 난 멋대로 망상하고있다. 저 포도는 사실 신포도라면서 포도를 포기하던 여우처럼, 저대학은 쓰레기라고.
하면 할수록 자괴감이 들어 그 횟수를 줄이고는 있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떳떳해 질수있을까.
내게도 새로운 친구가 생길수 있을까?
목표를 만들 수 있을까?
과연 저 목표가 옳은 길인가?
목표에 도달 할수 있겠는가?
목표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걸리겠는가?
목표를 도달하며 보낸 시간에 후회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
내 영혼을 그 목표에 갈아넣을 자신이 있는가?
그 시간을 후회 안할 자신이 있는가?
난 없다. 전부다. 수능도 모든걸 갈아 넣었지만, 모든 등급은 3모 보다 더 낮았고 게임도 최선을 다해봤지만
아니다. 그냥 내가 노력을 안한거다. 맞아. 난 노력하지 않았어. 그래서 실패한거야. 다 내탓이야. 저 사회탓이 아니라.
다 내가 못해서 내가 못나서, 내가 멍청해서, 내가 공부를 존나 안해서, 내가 피지컬이 모자라서, 내가 빡대가리라,
내가 나에게 할수있는 말은 미안하다라는 말뿐. 미안하다. 미안해. 이제 자존심 그런건 없다. 솔직하게
이제 나에게 100억을 준다면 그사람에게 그 어떤것이든 할 수있을것만 같다. 나 미친건가.
2014년 7월 18일~ 2020년 12월 24일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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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무슨 14학년도부터 수험친 장수생인지 알았네ㅋㅋ 중학생부터 공부 시작해서 14년도 부터임? 현역인데 하는말은 무슨 6번정도 한거같노ㅋㅋ
진짜 요 근래에 본 가장 얼탱이없는 글이다ㅋㅋㅋ
니 눈엔 수능 밖엔 안보이겠지. 운동선수 프로선수 준비해 본적은 있냐.
나보다 더 꼬였네. 수고해라.
이건 확실히 합시다 현역이시면서 운동선수준비에 게임선수 준비까지 병행하셨으면 공부에 올인하는 다른 수험생들이 점수가 더 잘나오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2014ㅡ2020은 대체 무슨기준으로 쓰신건지 되게 궁금하네요 아예 초등학교도 넣지 그러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