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재수망한 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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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고인물들이 많다보니 현역때 있었던 일들은 재밌네... 이 수준으로 넘어가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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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수능때 망한 성적표를 들고 아무데나 써보지라는 마음으로 스나를 노리고 건동홍라인 3군데에 정시 원서를 넣었다. 결과는 우주예비....
그전에 마음 다잡고 빠르게 공부하고자 1월부터 메이저 모 재종의 조기선발반에 들어갔다.
12월 한달동안 쉬어서도 있고 겨우 공부 시작한지 한달 정도라 성적이 전혀 오르지는 않았고, 다만 공부할 체력과 생체리듬을 만들었다고 생각함.
교육청 성적은 거르고 5월 사설모고까지 수능때 받은 성적에서 큰 차이가 없었음. (총등급 합은 거의 일정했는듯)
이때 나는 공부해도 발전가능성이 없는 머갈인가 정말 마음고생 심하게 하고 진짜 군대나 들어갈까 3일에 한번쯤은 고민했던 것 같음.
그러다 6평 성적에서 잭팟이 터짐. 12111(수학 백분위가 95. 1컷에서 3점짜리 하나 틀려서 그런것같음)에 수학 제외 백분위 97 이상은 안정적으로 떠서 학원에서 상담때 지방 한의대가 가능하다고 함.
이때부터 이전의 기억은 모두 미화되고 내년에 예1의 청사진을 그려나감...
주변에서도 '너 그동안 공부 열심히 했구나' 소리듣고 개인적으로도 자존감을 되찾았던 것 같음.
이 시기에 옯 눈팅도 자주하면서 눈이 높아져서 '이 몸은 의학계열을 가야하지'라는 생각이 온몸을 지배함.
재수라 삼수는 없다 마음가짐으로 사관시험도 연습삼아 보고 1차도 무난하게 붙음.(당일날 채점하고 예상보다 너무 못봐서 망했다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더 못봐줬던 거임... / 시험 자체가 예년에 비해 불이었음)
다만 2차시험으로 체력 준비하느라 9평을 말아먹음. 13112로 중앙대, 시립대 점수 정도 나왔음.
하지만, 국룰이 있지 않은가?? 9잘수망 메타로 행복회로 돌리면서 의학계열과 상위권 공대를 적당히 섞어 6개의 수시논술 원서를 접수함(물론,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보험용도 1군데 썼음. 근데 그곳을 수능끝난 주 토요일날 멘탈 나간 상태로 보러 갈줄이야...)
코로X때문에 수능전 논술도 없었고 수능에 올인할 수 있었음. 다만, 사관 체력준비 때문에 수능 한달전에 몸살에 두번이나 걸려서 각각 3일씩 아무것도 못한듯...
암튼, 삼수는 없다는 굳은 각오로 수능을 쳤고, 수능 끝난 직후 든 생각은 '국어 조졌다'라는 생각밖에 없었음.
고사장 나가기 전에 폰 받고 국수만 가채점 돌렸는데 국어가 84, 수학이 83이 뜬거였음.
수학 2,3,4점 다 틀린 ㅂㅅ 여기있습니다 ㅋㅋㅋㅋ 이런 놈도 있어요
이때부터 멘탈 갈리기 시작하고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고자 논술에서 꼭 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영어는 턱걸이로 1뜨고 탐구는 12가 나왔음.
딴거보다 수학이 3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음. 수학 3등급은 5월 이후에 성적표에서 본 적이 없는 등급이었음...
뒤에 내용은 너무 길어지니까 다음편으로 넘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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