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이유 [963410] · MS 2020 · 쪽지

2020-12-22 20:32:17
조회수 916

죄수생 가족들한테 진짜 미안해서 미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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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러인데 서울까지 가서 학사비+ 학원비 한달에 못들어도 2~3백은 들여서 보내준 엄마 아빠랑 재수생 형제때문에 맘대로 놀지도 못하고 눈칫밥 먹고 1년 보낸 동생이랑 수능 잘치라고 맨날 응원해주시던 고모랑 친척 어른들 큰 수술 앞두고도 손자 수능 잘 보라고 새벽에 콩나물 사와주시고 매번 용돈 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진짜 너무 죄송하다. 이렇게 했는데도 작년이랑 별반 다를 성적이라는게 한심하고 1년간 내 노력이 공중분해 되니 진짜 마음아프네...

오늘 혼자 산에 등산 갔다오면서 등급 컷 보고 죽고 싶었던 마음 가다듬고 왔는데 앞으로 인생 어떻게 살지 너무 고민됨 ㅜ 

수능 친 날보다 오늘 내일이 더 힘든 날이 될 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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