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뚱 [952346] · MS 2020 · 쪽지

2020-12-18 22:49:48
조회수 16,797

칼럼)#ADHD 저주받은 삶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017808

*0. 서론(실전 꿀팁을 원하는 사람을 읽지 마세요, 그냥 본론으로 가기전 주절주절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ADHD판정을 받은 대학생입니다. 사실 ADHD외에 여러가지 질병이 있지만, 여기서는 ADHD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본론에 앞서 제 소개를 해보자면, 저는 동국대학교에 재학중인 20학번 학생입니다. 


수능에서 12311을 받고 정시로 오게 됐습니다.


 더 높은 학벌을 원해서 반수를 해서 21수능에 응시를 했지만, 성적표가 아직 나오지 않아 어디 대학으로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적표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던 중에,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자신이 ADHD 판정을 받았다며 얘기하더군요. 


그 친구는 22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인데 너무 걱정이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평소에 그런 질병은 굉장히 부끄럽게 여기던 터라, 아무에게도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저도 사실 ADHD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수능공부했는지 말해줬습니다.


그에게 이야기 하다보니 문득 다른 사람들에게도 굉장한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이렇게 긴 글을 쓰려고합니다.


공부를 굉장히 잘하는 오르비언 들에겐 동국대학교는 굉장히 부족한 학벌이지만 ADHD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겐 도움이 될 듯 싶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1.ADHD는?

ADHD의 진단에 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합니다. 병원을 검색할땐 에이앱이란 커뮤니티를 참고하세요.


이 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 대다수는 본인이 ADHD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일 거라 생각하고 학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증상(P)과 서술대상

이 역시 비전문가로 함부러 정의하기 힘드네요. 다만 제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책으로 공부를 못한다.

2.텍스트를 하나도 이해하기 힘들다.

3.4시간의 공부를 하면 30초마다 다른 생각이 난다.


대충 이 정도 입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격없이 말해서, 공부하기엔 개줫됐다는 겁니다.


제목에도 적어놨다시피 입시에서는 저주입니다. 저주. 다른 사람과 평생 노력해도 같아질 수 없는 저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입시에서 입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간혹 예술가들에게 이런 자질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아무튼 입시에서는 저주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슬픈가요. 하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입장, 특히 최상위권이 되고 싶은 사람, 의치한을 노리는 사람 들에게는 진짜 슬픈 질병일듯 합니다..


혹자는 이리 말하겠죠. 


"조현병도 있고, 자폐도 있다. 니가 그리 강조할 정도로 힘든 질병은 아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닥친 상황이 제일 힘든겁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가고 싶음에도 저런 질병이 발목을 잡으면 굉장히 슬픕니다. 가능성 자체가 부정당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완치는 못해도 어느 정도의 노력으로 정상인에 근접할 수는 있어요.


이번에 제가 여러분에게 쓸 칼럼의 목표는 바로 그겁니다.


ADHD환자가 100명있다면 그중 2명이라도 이걸 보며 공감하고 대학을 잘 가는 것 말이에요


정말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3.해결방안(S1)-생활버전...(단순화/명상/계획/운동/객관화)


**1.단순화

생활 자체를 단순화 시킵니다.  외워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우리의 머리는 너무나 혼란스럽기 때문에, 일상 패턴을 단순화 시키지 않으면 절대로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엥? 저는 정리 안하고 공부해도 님보다 공부 잘하는데요?"


 그쪽은 ADHD가 아니거나, 머가리가 좋겠죠 부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 ADHD의 전사들은 무조건 단순화 시켜야 합니다.


물론 ADHD에도 프리스타일이신 분들은 자유롭게 하셔도 되지만 그게 아니다? 그러면 무조건 단순화 시키는 게 좋습니다.


뭘 단순화 시키냐?


바로 생활입니다. 당신의 생활을 루틴별로 단순화 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수능 2주 남기고 6시 기상-김동욱한테 ㅎㅇ보내기-이불개기-방정리-명상-샤워-식사-출발(공감영어어플/OVS 빠르게 읽기)-도착-콜라+흡연-화장실-투약-국어-수학-영어-탐구-한문-집으로 출발(공감영어)-가벼운 운동-신경안정제-숙면


이렇게 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본인 삶을 단순화 시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명상과 계획

명상도 단순화의 일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을 정리합니다.


모든 것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방금 **2에 말씀했던 과정을 머릿속으로 복기합니다.


순서대로 결정하고 계획을 잡는 것이죠


만약 예외상황(예를 들어 책 무통장 송금) 이 있다면 언제할지 시간순으로 배열합니다.


이렇게 계획을 짜고 최대한 지키려고 아둥바둥 애씁니다. 못지켜도 상관없으니 계획이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해주세요


**3.운동

**1,2를 완벽하게 수행할려면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몸을 혹사시켜야지 ADHD의 특징인 과수면을 피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얘기하니 좀 모순같지만 우리 환우들은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중독적인 휴대폰과 인터넷을 하다가 밤을 새는 경우가 많은 우리 환우들에게


몸을 박살내주는 운동은 필수적입니다. 


박살낸다는 어휘가 좀 그러면,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죠.


그렇게 해야 비로소 잠을 편안하게 자고 다음날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즉, 운동을 해야 **1,2를 해내고 그것들을 해내야 비로소 일반인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객관화

항상 객관화 하려 노력했습니다.


이건 모든 수험생에게 중요하지만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겐 특히 중요합니다. 하루에 감정의 파도를 몇 번씩 겪는 사람들이니까요. 


어느 순간 우리는 혼란속에 빠져서 제정신을 잃어버립니다.


이럴 때 일수록 항상 생각해야합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이고 자신의 실력이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 인지 알려고 노력해야해요


물론 몰라도 됩니다. 우리는 정상인이 아니거든요. 다만 노력은 해야합니다. 우리처럼 능력이 부족한 존재들은


노력이라도 해야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리 생각했습니다. 


'나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고, 언젠간 나아지겠지'


되게 한심하고 꼴같잖은 소리지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제게 크게 기대하지도 않고, 제게 크게 실망하지도 않게 되더라고요.


하루하루 공부해야할 것들을 처리하고, 살다보니 큰 스트레스 받지 않게 됐습니다.



**5.기타 잡소리

혹시나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과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참고로 술을 일주일에 한번 마셨습니다.


당신이 수험생이라 알코올 중독에 걸렸다 싶으시면 일주일에 한번 드시려고 노력해보세요.. 더는 마시면 힘듭니다.


그리고 흡연은 매일 했습니다. 그것도 매일 시간 정해놓고 반갑에서 한갑정도 폈습니다.


약은 자낙스(신경안정제)와 아토목세틴25mg 먹었습니다. 아토목세틴은 50까지 먹은 적도 있습니다.


물론 약을 먹어야합니다. 


무조건 전문의와 깊은 상담하에 약을 드세요


솔직히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건 제 경험도, 제 사고과정도 아닌 


'모르면 전문의에게 물어봐라'  입니다.


이 말을 진짜로 하고 싶었어요


뭔가 공부를 하고 싶거나, 혹은 고민거리가 있다. 그러면 무조건 본인이 상담하고 있는 전문의에게 얘기를 하세요


그분들은 여러분 생각보다 많이 알고 여러분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한순간의 약이 주는 고양감에 취해 전문의와 상담을 소홀히 여기지 마세요. 


이번 칼럼에서 드리는 제 마지막 팁이자, 앞에 했던 어떤 소리보다 가치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칼럼에서는 ADHD환자에 관한 일상적인 팁에 대한 얘기를 했다면


다음 칼럼에는 ADHD환자들이 국어과목을 과연 어떻게 푸느냐 에 관한 글입니다.


아마 5편으로 나눠서 쓸 것 같은데 


ADHD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0.ADHD식 기출분석

#1.ADHD식 인지도식화

#2.ADHD식 이해력

#3.ADHD식 잡기술 모음

#4.ADHD식 시험

(#5.인강선생에 관하여)


이렇게 진행될 듯 해요.


환우분들께 도움이 됐길 바라며


여기있는 모든 오르비 회원분들이 원하는 대학교를 가길 바랍니다.


당신들에겐 정말로 운이 따를 거에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간단하게 썼는데 질문있으면 댓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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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uschwanstein Ctl. · 874729 · 20/12/18 22:51 · MS 2019

    12311?이면 인문계열이신가요?

  • 찐따뚱 · 952346 · 20/12/18 22:52 · MS 2020

    아 넵 저는 귀여운 문돌이입니다. 그래서 과목별 칼럼을 쓰고 싶었지만 수학을 빼기로 했습니다!

  • Neuschwanstein Ctl. · 874729 · 20/12/18 22:53 · MS 2019

    많이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대단하시네요! 힘내세요!

  • 찐따뚱 · 952346 · 20/12/18 22:54 · MS 2020

    감사합니다! 원슈타인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Neuschwanstein Ctl. · 874729 · 20/12/18 22:55 · MS 2019

    노이슈반스타인 성이예요ㅋㅋ 독일명소인데 꼭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찐따뚱 · 952346 · 20/12/18 22:56 · MS 2020

    으악 내년에 가겠습니다!

  • JJONAKLOVE♡♡♡ · 968227 · 20/12/18 22:59 · MS 2020

    약속 지켜주셨네요 기대할게요!

  • 찐따뚱 · 952346 · 20/12/18 23:00 · MS 2020

    감사합니다. 다음편 부터는 굉장히 실전적일겁니다!

  • 치대갈거야 · 1000001 · 20/12/18 23:13 · MS 2020

  • 찐따뚱 · 952346 · 20/12/18 23:20 · MS 2020

    감사합니다 당신은 치대로 갈겁니다!

  • yololo · 794335 · 20/12/19 00:02 · MS 2017

    "김동욱한테 ㅎㅇ보내기"ㅋㅋㅋㅋ 졸귀

  • 찐따뚱 · 952346 · 20/12/19 00:08 · MS 2020

    감사합니다 홍홍홍

  • 김기대머리 · 1015175 · 20/12/19 00:06 · MS 2020

    쪽지 드려도 될까요

  • 찐따뚱 · 952346 · 20/12/19 00:08 · MS 2020

    넵 언제든지요

  • 이거볼시간에공부해 · 967572 · 20/12/19 10:25 · MS 2020

    저도 쪽지 드려도 될까요??

  • 찐따뚱 · 952346 · 20/12/19 10:53 · MS 2020

    자유롭게!

  • wuhihi03 · 890982 · 20/12/19 00:40 · MS 2019

    쪽지로 질문드려도되는지요?내일쯤보내겠습니다

  • 찐따뚱 · 952346 · 20/12/19 00:44 · MS 2020

  • 공부잘할래요 · 898629 · 20/12/19 02:32 · MS 2019

    운동 몇시에했어요?

  • 찐따뚱 · 952346 · 20/12/19 02:47 · MS 2020

    보통 오후10시짬 수능 다가와선8시여

  • 의사머시따 · 954585 · 20/12/19 03:11 · MS 2020 (수정됨)

    운동 하루에 얼마나 하셨나요?

  • Hiems2525 · 1005320 · 20/12/19 03:12 · MS 2020

    12311이 동대밖에 안되나?

  • 찐따뚱 · 952346 · 20/12/19 10:47 · MS 2020

    원서질을 조져서 제가 과1등이였습니디

  • 고졸사시패스 · 973769 · 20/12/19 04:01 · MS 2020

    저두 @인디 혹시 약 머드셧엇나용 전 원래 콘서타 54까지먹다가 부담스러워서 페니드로 바꿨는디...

  • 찐따뚱 · 952346 · 20/12/19 10:51 · MS 2020

    아토목세틴입니다

  • 10건웅 · 894025 · 20/12/19 04:12 · MS 2019

    난 adhd보다 수능 근접해서 귓벌레 앉아서 미치는줄 공부하다가 자꾸 노래 맴돌아서... 그래서 이젠 절때 이어폰으로 노래 안들음

  • 찐따뚱 · 952346 · 20/12/19 11:02 · MS 2020

    ㅠㅠ 그거힘들죠

  • qodocijelq · 982823 · 20/12/19 05:44 · MS 2020 (수정됨)

    솔직히 공부에 좀 문제있지 별로 큰 병은 아니라고 생각. ADHD의 특성을 살려서 직업잡아야지 굳이 남들하고 똑같은 공부 학문의 길을 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찐따뚱 · 952346 · 20/12/19 10:49 · MS 2020

    맞는 말입니다 저는 언젠가 문학을 하고 싶네요

  • 0915 · 832195 · 22/09/18 14:03 · MS 2018 (수정됨)

    별로 큰 병은 아닌것 같다라... 혹시 ADHD 겪어보시고 그런 말씀 하시는건가요?ㅎ

  • 0915 · 832195 · 22/09/19 11:09 · MS 2018 (수정됨)

    ADHD의 특성을 살려서 잡을 수 있는 직업이 대체 몇 개나 될 것 같습니까? 예술가적인 자질을 타고났으니 예술가를 해라 , 대학 교수를 해라. 뭐 이딴 뻔한 소리 할려 하시는건 아니겠죠?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의 대다수는 입시를 거쳐 대학에 가고 취준을 하고 취직을 합니다.즉, 자신의 공부 역량이 얼마든지 관계 없이 공부, 시험은 꼭 거쳐야 한다는 것이죠.
    ADHD는 말그대로 날개 부러진 새와 같습니다. 내가 아무리 의지가 충만하고 투지가 불타올라 각 잡고 입시준비를 해도, 선천적인 집중력 결여와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유혹에 약한 특성 때문에 일반인대비 제 결과를 뽑아내기 굉장히 힘든 수준입니다.

    비단 입시 뿐만이 아닙니다, 대인관계에서도 ADHD는 고질적이고 치명적인 핸디캡으로 작용합니다. 눈치 부족, 센스 부족 등등 ADHD 중 대다수 이상은 학창시절 때 부터 대인관계 형성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을겁니다.

    정작 본인이 그걸 인지하고 고칠려고 노력해도, 특성 상 굉장히 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ADHD 진단을 유치원생 때 받고 지금까지 17년동안 약을 복용해왔습니다.

    약 복용한다고 안 낫습니다. 증상이 완화되는 것도 100에서 90으로 줄어드는 것이지 100에서 2~30까지 줄어들거나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ADHD떄문에 뼈야프게 날렸구요,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바닥만 빌빌 기다가 죽을 것이 뻔히 보이는 인생이라 매사가 절망적입니다.

    과연 이게 별로 큰 병이 아니라면 무엇인지 궁금하고, 말씀하신대로 대한민국에서 ADHD 특성을 살려 잡을 수 있는 직업들이 대략 몇 개 정도 될 것 같은지, 그리고 그 극소수의 '특성을 살려 잡을 수 있는 직업' 들이 과연 타고난 천재성을 요하지 않는 것이 몇 개 정도가 될 지 생각 한번 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과몰입하는 것 같아서 저도 댓글쓰면서 이게 뭐 하는건가 싶지만, 남들의 고통에 대해 자세히 알 지 못하면 함부로라도 말씀하지 마세요. 기분 존나 더럽습니다.

  • sabcdefgm · 974788 · 20/12/19 06:03 · MS 2020

    쪽지 확인 부탁해요~!

  • no.9 Lewandowski · 790112 · 20/12/19 08:11 · MS 2017

    Adhd치료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이고 효과있다고 알려진게 약물치료라고 하는데
    콘서타or페니드는 효과가 없으셨나요?

  • 찐따뚱 · 952346 · 20/12/19 11:03 · MS 2020

    콘서타는 너무 효과가 강해서 안했어요

  • BI+CHES · 955449 · 20/12/19 09:23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쭝궈야옹이 · 894387 · 20/12/19 09:26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찐따뚱 · 952346 · 20/12/19 11:06 · MS 2020

    굳럭!

  • 순살국어 · 1015212 · 20/12/19 10:50 · MS 2020

    동감합니다,,,ㅠㅠ

  • 찐따뚱 · 952346 · 20/12/19 11:04 · MS 2020

    순살치킨이먹고싶네요 작명 참 야무지군요

  • Raneu · 963503 · 20/12/19 10:53 · MS 2020

    검진 계기가 어떻게 되셨나요 제가 그냥 의지박약인가 했는데 이정도면 병적인 것 같아서요ㅠㅠ....

  • 찐따뚱 · 952346 · 20/12/19 11:04 · MS 2020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비슷했습니다!

  • 수능망해서재수하는사람 · 1014965 · 20/12/19 11:02 · MS 2020

    ADHD가 수능에서 고득점 노리는건 무리일까요,,
  • 찐따뚱 · 952346 · 20/12/19 11:03 · MS 2020

    제가 노리는 중입니다. 하지만 에이앱 같은 곳을 보면 의대가신 분도 계시고 그래요

  • 수능망해서재수하는사람 · 1014965 · 20/12/19 11:05 · MS 2020

    화이티이유ㅜㅜㅠㅠ
  • 열용수철 · 965621 · 20/12/19 11:11 · MS 2020

    이겨내셔서 결국 빛을 보셨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찐따뚱 · 952346 · 20/12/19 13:26 · MS 2020

    고마워요 오늘 하루 행복하시길

  • אמן · 966216 · 20/12/19 11:45 · MS 2020

    저 검사받으려는데 에이앱에 없는 병원은 가면 안되는건가요? 에이앱에 있는 병원은 너무 머네요...

  • 찐따뚱 · 952346 · 20/12/19 13:25 · MS 2020

    음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는 검사는 적어도 후기좋은 병원에서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 אמן · 966216 · 20/12/19 13:31 · MS 2020

    혹시 제가 이런거 전혀 몰라서 그런데 수원 연세소울정신건강의학과는 어떨까요 전문의는 맞는것 같은데 전화했을때 adhd도 진료본다고 하기는 했었는데 검사도 가능하려나요?

  • 찐따뚱 · 952346 · 20/12/19 13:46 · MS 2020

    전화하셔서 여쭤보시면 됩니다 케바케가 너무 많아서..

  • 삼반수예정 · 604866 · 20/12/19 12:43 · MS 2015

    같은 adhd환자로서 이런글 반갑습니다 아직 글 제대로 안읽었는데(adhd특ㅋㅋ) 시간날때 정독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찐따뚱 · 952346 · 20/12/19 13:24 · MS 2020

    으악! 그럼에도 당신은 연세대가셨군요! 미천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도 당신의 피드백을 받고싶어요!

  • 사탐 결정하는 삼수 전과범 · 943483 · 20/12/19 15:30 · MS 2019 (수정됨)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 adhd 의심이라 들어서 궁금한 부분을 질문드리자면

    1.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혹시 최대 집중 시간이 어떻게 되시나요..?

    2.
    소설책이나 영화와 같은 활동에서도 다른 생각이 나시는 것인가요?
    국어 한 개 지문도 보통 딴 생각과 함께 잘 안 읽히나요...?

    3.
    멀티태스킹을 잘 하시는 편인가요?

    4. Adhd라면 특히 더 눈앞의 유혹에 약할까요? 공부 중 휴대폰 이런 거요!

    그리고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본인의 약점을 잘 극복하고 또 도움을 주려는 부분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2021 원서도, 만약 하신다면 2022원서도 상상 이상으로 초대박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찐따뚱 · 952346 · 20/12/19 21:18 · MS 2020

    1.풀약기준 100분/노약기준 40분 힘겹게 집중합니다

    2.넵/ 국어지문도 그렇습니다 다만 교정을 해서 그나마 낫네요

    3.멀티테스킹을 주로 씁니다 adhd라..

    4.맞아요 충동에 약합니다

  • 사탐 결정하는 삼수 전과범 · 943483 · 20/12/19 23:53 · MS 2019 (수정됨)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수험생이라면 다수가 본인의 집중력이 안 좋다 생각하기에, 감정을 다루는 것을 통해 더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일리가 있는 말인가요...?

    집중력이 짧은 것뿐만이 아니라
    감정 조절에 관해, 과도하게 우울하거나
    화가 가라앉지 않는 것에 관해서요!

  • 찐따뚱 · 952346 · 20/12/20 00:20 · MS 2020

    2번째 문단이 상당히 모호합니다. 최대한 이해해보자면 감정을 다루고 싶다는 거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감정을 다루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각'입니다.

    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거나 극도의 상실감에 빠졌을 때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대상을 눈 앞에다 가져다 두고 점점 멀어지게 만들어봐요

    처음에 눈 앞에 있을 때는 오로지 그것만 보입니다.

    그러나 대상이 멀어질수록, 그 대상으로 점철된 상황보다, 주변 사물들이 보입니다.

    이때 주변 사물들은 원래 있었는데 당신이 못봤던 것이고요

    즉 상황은 같은데 당신이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는 거죠

    어떤 감정에 빠졌을 때도 저는 항상 지금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려합니다.

    거리를 둔다고 하는게 더 어울리네요.

    몇 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그게 됩니다.

    제가 쓰는 방법은 여기까지고 더 자세한 것들은 의사선생님께 여쭤보시길!

  • 사탐 결정하는 삼수 전과범 · 943483 · 20/12/20 06:55 · MS 2019

    헉 다시 보니 제가 정말 글을 모호하게 썼네요ㅠ 세상에ㅠㅠ

    답변을 너무 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도 따뜻하실 뿐만이 아니라
    글도 정말 잘 쓰시는 분인게 확 느껴지네요...

    정말 멋있으십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Chromium · 978913 · 20/12/19 21:09 · MS 2020

    예술가의 자질가지셨네요...

  • 찐따뚱 · 952346 · 20/12/20 00:21 · MS 2020

    감사합니다ㅠㅠ

  • 사탐 결정하는 삼수 전과범 · 943483 · 20/12/20 18:02 · MS 2019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자면...
    공부할 때 음악 들으셨나요? 그리고 들으셨다면 어떤 음악을 들으셨는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 찐따뚱 · 952346 · 20/12/20 23:26 · MS 2020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 듣고 싶다 그러면 그냥 한곡 듣고 공부해요. 들으면 이센스ㅡ비행. 더원ㅡ잘있나요 브아ㅡ벌써일년 이 정도 듣습니다. 수능장 아침엔 Flower dance를 들었네요

  • 사탐 결정하는 삼수 전과범 · 943483 · 20/12/21 01:03 · MS 2019

    많은 도움 되셨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 ea이지sy · 1012656 · 20/12/20 22:50 · MS 2020

    저는 올해 입시가 끝날 예정이고 제 동생은 아직 입시가 한창 남았는데 동생이 ADHD라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걱정이 돼요... 동생이 게임에 빠져 살고 있는데 ADHD라도 게임을 할 때는 집중이 가능한건가요? 답변 기대하며 댓글 달아봅니다ㅠㅠ!

  • 찐따뚱 · 952346 · 20/12/20 23:27 · MS 2020

    ADHD는 좋아하는 것을 할땐 집중력이 폭발합니다. 저도 재밌는 소설을 볼때는 한번도 쉬지않고 20시간 이상을 몰입할때가 많아요.

  • 인생진짜힘들다 · 1003437 · 21/01/02 13:46 · MS 2020

    제가 adhd증상이 좀 있는거 같은데 이것때문에 일상생활에 하고싶은것도 못하거든요 ㅠㅠ 좀 개선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한석원겨드랑이 · 952346 · 21/02/10 21:22 · MS 2020

    약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 위켄드사랑해 · 1000083 · 21/02/06 00:33 · MS 2020 (수정됨)

    작성자님 꼭 답변좀부탁드립니다ㅜㅜ 혹시 인강볼때나 문제풀때나 잡생각 너무 자주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ㅜㅜ 몰입이란걸 해보고싶습니다..저도 어릴때부터 산만하고 집중을못했어서 어머니가 정신과도 데려가고했던기억이ㅜㅜ 당시 병원에서 adhd 까진 아니지만 거의 준할정도로 주의가산만하고 집중력이 현저히 부족하다 했었거든요..시간이지나면서 증세가 더 심해질수 있다고도 하던데 15년 전쯤 대학병원 정신과 다녔었으니 현재 더 악화된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ㅜㅜ직장 그만두고 수능 준비중인데 공부할때마다 아무리 맘을 다잡아도 잡생각이 끊이질않아 너무 힘들고 스스로 자책만 하게되네요..잡생각 덜 나게끔 하는법이나 몰입하는법 또 약 복용하셨었다면 효과나 대략적인 비용도 궁금합니다ㅜㅜ워낙 어릴적에 약을 먹었어서 효과가 기억이 나질 않아서요ㅜㅜ

  • 한석원겨드랑이 · 952346 · 21/02/10 21:22 · MS 2020

    병원을 가란 말 밖에 없습니다. 약은 비보험 기준 넉넉하게 한달15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실비보험으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한석원겨드랑이 · 952346 · 21/02/10 21:25 · MS 2020

    추가로 정말 간곡히 부탁을 드리자면 공부 시작하시기 전에 병원을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막연함 혹은 귀찮음으로 시간을 너무 많이 날려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금도 ‘조금 일찍 치료를 받았으면 지금보다 더 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남아있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걸리적거리면 병원 가시길 바랍니다..

  • 위켄드사랑해 · 1000083 · 21/02/10 21:27 · MS 2020

    현재 실비보험을 들려던차여서 보험 들자마자 바로 병원을 가게되었을때 불이익이있을까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ㅜ 반대로 보험없이 병원가자니 추후에 보험가입시 제한이 있다고해서요ㅜㅜ

  • 한석원겨드랑이 · 952346 · 21/02/10 21:32 · MS 2020

    흠...저는 일단 기록없는 깡 비보험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실비를 드는게 가능하면 말이 달라집니다. 물론 보험을 끼고 약을 샀을때 추후 제한이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정신과니까요. 그래서 잘 판단해야합니다. 실비를 끼고 평생 약을 받는 대신 타 보험가입시 가능한 불이익을 감안할까 혹은 그 반대를 할까. 하지만 제가 위에 언급한 두 경우의 수는 보험사마다 내용이 다릅니다. 보험사에 전화해서 불이익 여부를 문의해도 회사마다 얘기가 다릅니다. 또 그 같은 회사 내부에도 말이 다릅니다. 따라서 선택을 하시고 해당 회사에 문의한 다음 차후 예상하는 다른 보험 관련 약관을 인쇄해서 공부해보시고 결정내리시길 바랍니다

  • 위켄드사랑해 · 1000083 · 21/02/10 21:51 · MS 2020

    작성자님 두가지만 여쭤볼게요! 완전 비보험으로 하게되면 추후 보험가입시에 아예 진료이력이 남지않아서 전혀 문제되는 부분이 없나요? 그리고 보험을 들고 진료를 받는 경우엔 훗날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불이익은 없는건가 싶습니다..!

  • 한석원겨드랑이 · 952346 · 21/02/10 22:01 · MS 2020

    1.아닙니다. 남을 수도 있어요 명백하지 않습니다.
    2.취업도 집중력이 중요한 직종에서는 거른다는 괴담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일반 회사원은 괜찮겠죠 그러나 전투기 조종사의 경우에는 불이익이 있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떠도는 말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고로록 · 921002 · 21/06/22 16:42 · MS 2019

    adhd증상이많은데 혹시 아무리졸려도 못자서 낮잠도못자시기도 하셧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