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관리자 [24729] · MS 2003 · 쪽지

2012-12-20 1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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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표 정하고 끊임없이 채찍질 "공부, 진짜 자기 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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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표 정하고 끊임없이 채찍질 "공부, 진짜 자기 하기 나름"

지난달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만점(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포함)을 받은 고 3 학생은 인문계열 3명, 자연계열 3명 등 총 6명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부분이 지방 출신이란 것. 유명 학원과 입시 정보가 서울에 몰려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들은 '공부는 자기 하기 나름'이란 명제를 몸소 증명한 셈이다. 맛있는 공부가 그 중 두 학생을 만났다.

이승규(대구 대륜고 3년, 인문계열)군

"서울대 갈 것" 선언 후 독하게 공부

이승규군은 수능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어머니와 함께 임시 채점을 해봤다. 언어·수리·외국어영역까지 확인한 결과는 만점. 승규군과 어머니는 기쁨의 환성을 지르며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었다. 이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사회탐구영역 답도 맞혀봤다. 이번에도 오답은 없었다.

"순간 정신이 멍해졌어요. 처음엔 수능 채점 웹사이트에 오류가 생긴 줄 알았어요. 다른 웹사이트에서 다시 채점하고 눈으로 하나하나 맞춰봐도 결과는 똑같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감당이 안 될 지경이었죠."

승규군은 "원래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공부만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일부러 친구들에게 '나 수능 만점 받고 서울대 갈 거다'라고 큰소리 치고 다녔어요. 친구들 반응은 당연히 시큰둥했죠. 허튼소리 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제 자신을 몰아세웠어요."(웃음)

입학 당시 승규군의 성적은 전교 173등. 친구들 반응이 미적지근한 것도 이해가 됐다. 승규군은 자기 말에 책임 지려고 '독하게' 공부했고 1학년 마지막 시험을 전교 37등으로 마쳤다. 2학년 마지막 시험 성적은 전교 4등까지 올랐다. 그제서야 승규군을 대하는 친구와 선생님의 눈빛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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