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빳뽕커리 [956006] · MS 2020 · 쪽지

2020-12-13 1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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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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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순식간에 이런 상황이 완전 종식될지는 의문스럽네요.


일단 이 코로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데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잘 일어납니다. 현재 개발된 여러 백신에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가 나타나버리면 새로운 백신을 다시 개발해야 하죠. 그 기간 동안에는 또 지금처럼 마스크 쓰고 위생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방하는 것밖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이렇게 돌연변이 때문에 완전한 퇴치가 안되고 있는게 AIDS(인간 면역 결핍 증후군)입니다. AIDS는 바이러스인  HIV에 의해 걸리는데 이게 돌연변이가 아주 잘 일어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완치 사례가 두개 있기는 한데 하나는 HIV 면역 유전자가 있는 사람한테 골수 이식을 받아서인걸로 추정되고 나머지 하나는 줄기세포 이식이라는 특이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죠.


코로나19도 변이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지난 달 덴마크에서는 사람에서 밍크로, 다시 밍크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과정에서 변이한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일단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은 현재까지의 코로나 변종 모두에 항체 반응을 일으킨다는게(= 효과가 있다는 게) 불행 중 다행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많이 보급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3상에서 1차 투여군과 2차 투여군에서 효능이 거의 30%p 차이가 났는데, 1차 투여군에 60대 이상 중년, 노인인구가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노인 인구 대상 효능이 의심스럽습니다. 이거에 바이러스의 변이를 감안하면 백신이 보급되어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될 것입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바이러스가 변이가 일어나면 그 독성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숙주를 이용해 널리 퍼져야 하는데 숙주가  죽어버리면 퍼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는 현재 무시할 수 없는 사망률과 탈모(젖지) 등과 같은 후유증을 보이고 있지만 변이가 진행된다면 이정도까지는 아니겠지요. 언젠가는 감기 수준의 연례행사 수준으로 독성이 약화되기는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까진 적어도 수년은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상황의 완전한 종식은 묘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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