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 [991878] · MS 2020 · 쪽지

2020-12-11 02:00:47
조회수 1,059

전과 안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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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치기 전부터 전과 생각이 있었어요.


그냥 어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했고, 지금도 그걸 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컴공과를 가고 싶었으니까요.

현역은 문과로 치렀으니까 고컴, 한양 정시템을 지망했고 그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와서 솔직히 좌절했어요.


수능 치고 나서 열심히 전과 관련 정보를 찾아보며, 아니 그 이전부터 마음속으로는 "내가 이과로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마음먹었으니까 제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며 이 정도면 할 만하지.. 했던 거 같아요.

상식적으로 1년간 봐 왔던 확통 사탐을 하는 게 한번도 본 적 없는 기하 과탐을 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지라는 것을 일주일간 무시해왔던 거 같아요.

물론 정말 바라는 일이고 가능하다면 좋을 전과 후 수능 대박의 확률도 있겠지만..


삼수의 가능성이 가장 큰 거 같아요. 형편상 삼수는 힘들 걸 알면서도 전과 후 1년만의 성공을 고집하기엔 그 어떤 보장도 없고 부담감도 클 거 같아요.


그냥 코딩은 독학할래요. 복수전공을 해도 되고, 주 전공이 하나 있을 때 그거랑 엮어서 사용할 방법도 많을 거 같아요.

인문컴공 갈 수도 있구요. ㅎㅎ


문과로 스카이 노려보려구요. 높은, 힘들고 어려운 목표일 수도 있겠지만 1년간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아까 올린 투표는 전과 결심하신 분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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