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쿠 [899085] · MS 2019 · 쪽지

2020-12-10 18:40:09
조회수 993

3반수생 인생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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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디 할 얘기도 없고 그냥 썰 푸능 용도로 적을게요!저는 고3때 예체능 하려고 준비했던 학생이였어요.옛날부터 배우가 꿈이여서 중학교때부터 준비했지만 예고 떨어지고 인문계 가서 따로 준비하기로 마음 먹었죠.꿈에 대한 생각들이 확고하다고 스스로는 생각을 했고 고1,2,3초반까지 연극영화과 관련된거로 생기부 적었었고요.고3되니 이제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학원다니고 학교끝나면 입시준비로 12시 막차 아니면 첫차 타고오는 생활을 반복했어요!그러다가 중간 고사때도 연극 입시는 내신이 별로 안중요하니까 연습해야겠다라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고2때까지 2점대였던 성적이 3점 후반정도로 바뀌더라고요!그래도 나는 연영과 갈거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어요!근데 그런 꿈들이 무너지는거는 한순간이더라고요.학원에서 남녀 싸움으로 시작된 트러블이 어느순간 반 해체로 번지고 그뒤 선생님들은 수업때 무용을 짜가든 독백을 준비하든 그냥 피드백없이 다시 짜와라는 말만 하시더라고요.그렇게 한 2달 다녔나?사람이 엄청 피폐해지더라고요.학원 친한 형,누나들 앞에서 엄청 울고 새로운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부모님께서는 그냥 다니던곳 계속 다니지 이런일로 학원을 바꾸면 그냥 지원을 안해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그때 처음으로 이게 내 꿈이 맞나?라는 생각을 하게됐어요.과연 내가 진짜로 이 길을 가고싶은건가?그냥 옛날부터 한가지 꿈만 꾸니까 다른 하고 싶은 일들을 못 찾은거 아닐까?라는 생각들이요.그런 생각에 붙잡혀있다가 수시 넣는 순간이 다가왔어요.결국 저는 연극 관련과가 아닌 일반 과들을 넣었죠.종류도 다양했어요.전문대랑 4년제 포함해서 10개 학과를 넣었으니까요.그러면서 또 최저 맞추려고 수능 공부를 갑자기 시작했고요.처음에 막 학원다니고 공부하기는했지만 뒤는게 노는 맛도 알아버리고 하다보니까 의지가 엄청 약해지더라고요!그때쯤  과거 여자친구랑 연애도 하고 바보같지만 제 수능 공부보다 그 친구 면접 준비를 더 도와주고 그렇게 공부하면서 첫 수능때 점수는 83534였어요.2합 7최저였기때문에 그냥 그럭저럭 친거죠.그러다가 현실은 취업때문에 전문대 기계공학을 가서 취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그렇게 첫 수능이 끝났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지네요.누가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후련해지는 느낌도나네요!반수 부분부터는 다음에 쓸겡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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