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국어 [720978] · MS 2016 · 쪽지

2020-12-08 17:23:41
조회수 10,940

성공하는 과외생 특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700460

고2 11월 5등급 -> 수능 1등급 (1년간 함)

고3 6월 3컷, 9월 3컷 -> 수능 1등급 (9평 한주전에 합류)

고3 6월 4등급, 9월  3컷 -> 수능 86 ㄲㅂ...... (6평 후 합류)

고3 6월 3컷, 9월 3컷 -> 수능 85 ㄲㅂ.. (7월 합류)

고3 6월 3컷, 9월 3컷 -> 수능 83 (9평 한주 전에 합류)


나름 만족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네요... 다들 만족도 하고, 수능 날 최고 점수이긴 한데, 그래도 좀 더 잘봐왔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



어쨌든 확실한 건 생각 많이하고, 질문 많이하고, 사고를 깊게깊게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성공한듯 합니다. 


수업 외적인 내용도 질문하고, 국어 관련 질문도 많이 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이렇게는 해석할 수 없나요? 

이런 실수가 있는데 어떻게 고치죠? 등.. 


수업 2주정도 했을 때 성공할 것 같았던 친구들은 거의 다 성공하더라구요. 학습 태도가 보이다보니..


그리고 기출 숙제 내주면 그냥 풀고 채점만 하는 친구들은 거의 실패함.. 


미시적으로 잘 읽는 학생은 거시적으로 읽어보고, 거시적으로 구조 잘 잡는 학생들은 미시적으로 읽어보고 스스로 자기 부족한 점 알고 이런 연습 하는 친구들은 거의 성공합니다.


과학기술 못하면 따로 과학기술 관련 자료 더 달라고 하고, 경제를 못하면 경제를, 문법을 못하면 문법을.. 자기가 부족한 지점을 잘 알고 자료도 요구하고, 나아지려고 고민도 계속하고, 질문하는 친구들은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강사가 25% 정도의 학습 베이스와 방향을 깔아주면 그 위에서 개척하는 건 학생 스스로가 해야하는 일 같아요. 능동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성적이 안 오른다는 건 아니지만, 능동적으로 공부하면 오른다는 건 맞는 거 같습니다. 


물론 공부 외적인 요인 (시험장 컨디션, 압박감, 긴장감) 때문에 그냥 유지했거나, 너무 긴장했는지 평소보다 떨어진 친구들도 있는데, 글 읽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게 된 거 같아서 그 점만 놓고보면 뿌듯하네요. 확실히 텍스트를 대하는 태도는 엄청나게 성장한 거 같거든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공부를 하세요. 사고력만이 답입니다. 국어뿐만이 아니라 전 과목 다 해당되는 진리인 거 같네요.


그나저나 그건 그렇고, 항상 좋은 실적 내시는 인강 강사분들 보면 ㄹㅇ 대단하신듯.. 합니다..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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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찌때찌 · 947351 · 20/12/08 17:24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품삯 · 829548 · 20/12/08 17:25 · MS 2018

    저는 재종다니면서 저렇게 까지 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것이었군

  • 의대생오리비 · 990803 · 20/12/08 17:25 · MS 2020

    왜와 어떻게란 물음 진짜 모든 공부의 시작이자 끝인 것 같습니다.

  • shepherd · 947694 · 20/12/08 17:26 · MS 2020

    요새 수능 흐름이 그런 면에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한,,

  • 헬창 브루니 · 919982 · 20/12/08 17:27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말랑CAU · 651922 · 20/12/08 17:27 · MS 2018

    고생하셨네요 나국님

  • GIST해리케인 · 763843 · 20/12/08 17:36 · MS 2017

    수업의 가치는 학생의 능동성에서 엄청 좌우되죠 진짜

  • 심프 · 811076 · 20/12/08 18:25 · MS 2018

    갓나국

  • Qwerdfb · 831775 · 20/12/08 18:30 · MS 2018

    무조건 실화냐해

  • Evolved Slave II · 872525 · 20/12/08 20:06 · MS 2019

    수학도 비슷하더라고요 ㅋㅋ 수능 끝나고 잘 본 제자들 보면 평상시에 '왜?'에 초점을 둔 경우가 많아요. 왜 이런 관점으로 봐야 하는가, 왜 이건 안 되나?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조밀조밀 따져보는 애들이 수능에서 찍어도 나름 논리적인 이유로 잘 찍어서 잘 받아 오더라고요.

  • 헬창 브루니 · 919982 · 20/12/08 20:34 · MS 2019

    이거를 현역때 모르고 재수때 알았어요 아 ㅋㅋ

  • 조르비언 · 949498 · 20/12/08 20:10 · MS 2020

    과외해주세요

  • 수학바보팡일노직 · 887182 · 20/12/08 20:22 · MS 2019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샤대경영21 · 945608 · 20/12/08 22:10 · MS 2019 (수정됨)

    공감합니다 자기가 아는것만하고 그냥 인강강사님들께서 해주시는것만그냥 하면 대체적으로 좋은성적맞기힘들죠. 자기가 부족한걸 하나씩 채워나가는게 성적 향상의 중요 포인트인것같아요 저또한 그래서.. 실화냐님 화작책 너무 좋았습니다!

  • 변한사람 · 933449 · 20/12/09 11:00 · MS 2019

    올한해 칼럼보면서 도움 많이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 plmokon · 920913 · 20/12/09 23:33 · MS 2019

    그건 아닌듯요. 제가 궁금한 것도 진짜 많고, 호기심도 되게 많아서 일상생활에서도 이것저것 쓰잘데기없는 것까지 다 질문하고, 공부에서도 똑같아서 국어 질문도 정말 많이 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 방법이 맞는지 이런식의 접근은 괜찮은지... 인강qna로도 정말 많이 물어보고 재종에서도 매수업마다 가서 궁금한 것 물어보고 그랬는데 69평은 나름 잘나오다가 수능때 확 망했네여ㅜㅜ

  • plmokon · 920913 · 20/12/10 02:14 · MS 2019

    아이고나님이 쓰신 수능 잘본다는 학생 유형에 제가 포함되는데 못본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ㅜㅜ 화작도 감떨어진 거 알고 기출 3개년 모아서 보고(아이고나님이 쓰신 칼럼 많이 도움 받았어요. 출제되겠다 싶은 부분 밑줄긋기. 출처나 질문같은 건 잘 찾아도 개념정의나 예상되는 반론은 잘 못찾았는데 이 연습 3개만 해도 읽으면서 바로 보이더라고요) 문학, 특히 고전산문, 현대산문이 약한 걸 알고 있었기에(여기서 친구 전화와서 3시간동안 통화했네여..) 장면별 끊어읽기도 엄청 연습하고, 이해를 하고 적용해야하는 법지문과 기술지문도 약해서 릿밋딧 지문도 풀고ㅠㅠㅠ 열심히 했었는데 점수가 너무 아쉬어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