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me [976251] · MS 2020 · 쪽지

2020-12-08 13:52:12
조회수 2,346

중경외시 만족하고 걍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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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도 자기가 몇문제 더맞으면 서성한이고 몇문제 더맞으면 스카인거 알텐데 걍 만족하고 다니는거 지금 생각해보니까 ㄹㅇ 멋있고 부러움 

난 주제도 모르고 깝치다가 식충이되가고있능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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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실험 · 968186 · 20/12/08 13:52 · M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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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as me · 976251 · 20/12/08 13:53 · MS 2020

    ㅇㅎ.. 정시러들이 자꾸 다 반수해서 등급컷이 이렇구나?

  • 화학실험 · 968186 · 20/12/08 13:53 · M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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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삯 · 829548 · 20/12/08 13:54 · MS 2018

    쌉수시 주제 만족못해서 등록안하고 3수 해버림ㅋㅋ

  • 화학실험 · 968186 · 20/12/08 13:54 · M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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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물 · 992262 · 20/12/08 13:53 · MS 2020

    우울한 생각 하지 말자,, 왜냠 제가 그 생각 하다가 정신병 걸렷슴

  • I was me · 976251 · 20/12/08 13:55 · MS 2020

    곰마워요 ㅠㅠ 근데 저두 이미 정신병 걸림 히
  • 김물 · 992262 · 20/12/08 14:03 · MS 2020

    분명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안 될 때마다 이게 한계인가 싶어서 자괴감 들자나요 이거밖에 안 되는 사람인데 주제도 모르고 욕심 부려서 가족 포함 여럿 힘들게 하는 것 같고 차라리 현역이면 몰라 이미 n수생이라 더 만족도 안 되고 지난 시간은 버린 것 같고 ? 그치만 세상에는 자기만의 방향과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욤 제 주변에는 기껏 대학 잘 가서 자퇴하고 돈 잘 버는 사람도 있고 입시 포기하고 입대했는데 적성에 맞아서 직업으로 삼은 사람도 있고 그러네용 정말 힘들 때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넘 잘돼서 학교를 관둔 사람도 있고,,, 저마다의 시기가 있겠죠 그냥 다 그런 것 같아요 매순간 잘할 필요는 없어 언젠가는 조금 늦더라도 선물이 찾아오겠죠 그러니까 날짜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조켓어요 봄이 달력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을 수도 있자나요? 이건 제가 좋아하는 시 구절이에요 그러니까 보다 가까운 곳에 따뜻한 봄이 있기를 바랄게요 너무넘무 제 얘기랑 똑같은 글이었어서 ㅠㅠ 주제 넘게 오지랖을 부려버렷네요 그래도 우리 잘 살아봅시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게 돈이고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세상에서 이만큼 살아왔다는것 자체가 강한 사람이라는 증거예요

  • I was me · 976251 · 20/12/08 14:09 · MS 2020

    너무 감동받아서 몸에 소름끼쳤음.. 곰마워요 ㅠㅠ 잘 살아봅시다 잘 견뎌내신게 너무 너무 멋있네요 정말
  • 연세대학교21학번제발 · 820858 · 20/12/08 13:53 · MS 2018

    현역때 지금기준으로 보면 못본 성적으로 아 1년 더 공부하면 될거같아 지금 이대로 가긴 너무 후회할것같아! 한번더!
    지금 재수 끝나고 확실히 성적 올랐는데 아 물리놈.. 아 수학3점 실수.. 이거 맞았으면 이까지 갈 수 있네 한번더..?
    만족을 못함..

  • I was me · 976251 · 20/12/08 13:55 · MS 2020

    ㄹㅇ ㅋㅋ 제도를 탓하자
    내탓하면 살수가 없는걸
  • 자유전공학부 · 923921 · 20/12/08 13:59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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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as me · 976251 · 20/12/08 13:59 · MS 2020

    ㄹㅇ ㅋㅋ

  • 컬처쇼크 · 726580 · 20/12/08 21:41 · MS 2017

    ㅇㄱㄹㅇ 진짜

  • 가고시펑대하글 · 694854 · 20/12/08 13:59 · MS 2016

    사람마다 욕심이나 자기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고 평소에 해왔던거보다 많이 떨어지면 만족하지 못하게 되어있어요 만족하는 사람들은 거의 정시로는 중경외시 꿈도 못꾸는데 수시로 붙는 사람들이 대다수임 아니면 수능 대박났거나

  • 화학실험 · 968186 · 20/12/08 14:00 · M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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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as me · 976251 · 20/12/08 14:01 · MS 2020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 높은거 너무 ㅈ같음 날 너무 갉아먹고 지금처럼 인생을 말아먹게 됨
    이젠 날 하찮게 여길때가 된듯
  • 가고시펑대하글 · 694854 · 20/12/08 14:03 · MS 2016 (수정됨)

    근데 성향자체가 큰그림그리기 좋아하고 자기잘난맛에 사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나자신을 하찮게 여기기 힘들어요 님 엔팁아님? 차라리 성취를 느낄수있는 다른분야를 찾아서 인생의 큰 목표를 수정하는건 어때요 수능이라는 시험은 운도 엄청 크게 작용하니까 운이 덜 작용하는 다른분야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나쁘지않은것같음

  • I was me · 976251 · 20/12/08 14:07 · MS 2020

    그생각 저도 항상 하는데 전 이제 의대를 가지 않고는 행복하게 살수없는 몸이 되어버렸음... 근데 정병때메 수능 더 못보겠어서 걍 평생 미련이랑 열등감 갖고 살거같음 제가 목표 수정한다해도 그건 내가 목표를 바꾸는게 아니라 의대입시 실패해서 합리화하는거다 이생각을 뇌 한구석에서 끝까지 할거같음 뭐 한참 지나서 잘되고 나면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때까지가 너무 괴롭고 힘들거같아... 사실 지금은 뭘 생각하기가 넘 힘두네요 그냥 ㅠㅠ
    고마워여

  • 가고시펑대하글 · 694854 · 20/12/08 14:10 · MS 2016 (수정됨)

    아 우울증때문에 그런거면 마음을 편하게 먹고 계속 도전하는건 어때요? 의대입시때문에 야기된 우울증이 의대입시를 포기한다고 나아질거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저도 우울증극복해봐서 알지만 운동+규칙적 생활이 진짜 8할은 차지해요 작년보다 공부농도와 기대치를 낮추고 자기를 되돌아보면서 의대입시가 아니여도 숨구멍틀곳을 만들어놓으면서 의대입시는 꾸준히 도전해봐요 각잡고 반수!! 이게아니라 운에 한번 맡겨본다는 가벼운마음으로 잃을걸 최소화시켜놓고 계속 도전하는거요

  • I was me · 976251 · 20/12/08 14:17 · MS 2020

    너무너무 고마워요 수능때문만에 생긴 우울증은 아니고 올해 개인적으로 크게 안좋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상황에 혼자 독서실독재하니까 ㅠㅠ 진짜 우울증 너무 심해져서 공부효율 반토막나고 무기력해서 아예 안한날도 있고 이런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러면서도 막 그렇게 소중한 기회 시간 날려먹은 내가 너무 혐오스럽고 그래서 다시 할 자격 없는거 같고 ... 정병 낫는거 아니면 반복될거라 자신도 없고 ... 걍진짜 너무 죽고싶다 이런 생각으로 살고있었어요 그냥 ㅠㅠ 제가 우울증이 낫는다면 정말 다시 도전하는게 베스트일까요 그렇겠죠
    넘 고맙구 ,, 혹시 운동은 뭐하셨나요 약 먹으면서 지내셨나요?

  • 가고시펑대하글 · 694854 · 20/12/08 14:35 · MS 2016

    우울증 생기고 계속 무기력한 사고가 고착화되면 순환을 끊을 수 없어요 미안하지만 우울증은 멘탈로 치료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무조건 생각을 멈추고 롱패딩 줏어입고 아파트단지라도 미친망아지처럼 뛰세요 사실 우울증에 걸리면 이것조차 힘들죠 그냥 일어나기도 싫고 샤워하기도 싫고 병원도 미루고 미루고..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퇴근시간후에 강아지 산책하듯이 데리고 나가달라고 부탁해봐요 저는 혼자 힘으로 못나갈정도로 무기력증이 심해졌었어서 이렇게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티비로 유튜브틀어놓고 그냥 요가매트 깔아놓고 따라하는중이에요 눈감고 아무생각도 안하는것도 좋았어요 소중한 기회와 시간을 날림으로써 다시는 날리지 않아야겠다는 더 소중한 교훈을 얻었잖아요? 그냥 그부분에 의의를 두세요 남들보다 늦어지는거 다른 사람들 취준기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의사가 되겠다는 집념도 누구보다 강하잖아요 저는 약먹으면 졸려서 수능 일주일전까지만 세로토닌 재흡수차단제 꼬박꼬박 챙겨먹었어요 저는 심지어 독재다녔는데 옆사람이 꼽줘서 대인기피증에 신경안정제까지 챙겨먹었습니다 엄청나게 긍정적인 사고와 에너지를 전이받는것도 도움이 많이 됐었어요 “된다 나는 된다”라는 책 추천할게요 비록 저도 이번 입시에서 모두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건 아니지만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면에서 그리고 우울증을 다루는 노하우가 생겼다는 면에서 조금 더 탄력적인 사람이 되었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낼수있는 시간이였다는 생각이 들어 비관적 사고를 멈추게 되었네요 제가 확신할수 있는건 님은 이번기회로 입시전보다 시간과 더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는 깨달음을 얻었다는거에요 적어도 우울의 굴레에서 벗어나면!

  • I was me · 976251 · 20/12/08 21:45 · MS 2020

    곰마워요 자느라 답글을 늦게 다네요 댓읽고 오르비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 님 말대로 제가 겪은것들 제가 더 나아지는 방향에 써보도록 할게요 병원도 꼭 잘 가구 운동도 할게요
    고마워요 정말
  • 가고시펑대하글 · 694854 · 20/12/08 22:29 · MS 2016

    저..책이름을 잘못 알려줘서 ㅋㅋㅋㅋ [나는 된다 잘된다]이책이더라고요 이책에 있는 구절 필사하고 들고다녔어요 저는 기분 좀 나아지셨다면 다행이네요 ! 아무튼 화이팅하세여

  • I was me · 976251 · 20/12/08 22:31 · MS 2020

  • 유니버시티 · 911972 · 20/12/08 14:14 · MS 2019

    저랑 똑같은 생각
  • I was me · 976251 · 20/12/08 14:24 · MS 2020

    님은 올해 논술로 갈거라 ㄱㅊ
    못가도 삼반성공해서 연대 무조건 갈거라 ㄱㅊ
  • 유니버시티 · 911972 · 20/12/08 14:34 · MS 2019

    ㅠ 감사만땅..
  • 오스0 · 978521 · 20/12/08 14:36 · MS 2020

    서울대 제외하면 결국 만족은 없는듯... 연고대도 결국 그 성적대에서 한두개 더맞추면 서울대 ㄱㄴ할수도 있으니까

  • 점유개정 · 866072 · 20/12/08 16:14 · MS 2018

    진짜 공감하는 글
    전 자기 자신에 대한 목표치가 너무 높아서 중앙대도 반수해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 하는데 주변에서 수도권 대학을 가더라도 행복하게 인생을 사는 친구들 보면 오히려 부러운 마음도 들음
    학벌을 떠나서 진짜 인생에서의 행복을 찾는 것 자체가... 삼수까지 하면서 학벌에 매달려 있던 게 무슨 의미인가 현타도 오고
    미련을 가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걸 털어내는 것도 큰 용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외대학식거품낌 · 626058 · 20/12/09 17:43 · MS 2015 (수정됨)

    본인이 노력할 만큼 노력했다 생각이 들 정도로로 열심히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모든 걸 쏟아 부은 결과가 이거라면 받아들여야죠. 더해서 뭐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