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4702] · MS 2005 · 쪽지

2012-12-15 23:36:34
조회수 20,275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63458




학교를 떠나려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 오랜만에 오르비에 와봤는데 뭐가 많이 바뀌었네요...
제가 글 적을 만한 게시판이 이 곳 뿐이군요 ㅜㅜ

혹시나 연대 기계과나 공대 타과 등등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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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균 · 409112 · 12/12/15 23:38 · MS 2012

    연대전과는 어렵겟죠?? 공대내에서공대로 어떤가요

  • 애플 · 104702 · 12/12/15 23:46 · MS 2005

    공대 내에서 전과는 쉬운 편입니다.
    의외로 학생들이 전과 욕심이 없는건지 전과 생각하는 친구들이 잘 없어요
    그래서 정보도 없고 방법도 잘 모릅니다 ㅋㅋㅋ
    듣기로는 최근 몇 년간 공대 내에서 전과 학점 컷은 없었다고 합니다.
    단 TO가 없는 경우 전과는 4.3 할아버지가 와도 아예 안되므로 전과를 노리고 입학하는 것은 무모한 짓입니다.

  • 애플 · 104702 · 12/12/15 23:54 · MS 2005

    요약하자면 어렵다기보다는 운이 있어야 하는게 전과입니다.

  • ar1992 · 426867 · 12/12/15 23:44 · MS 2012

    화공지원자인데요.. 취업은주로 어디로가나요?? 전공살리나요?? 취업걱정x인가요??

  • 애플 · 104702 · 12/12/15 23:52 · MS 2005

    화공과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옛날에는 회사에서 와서 밥사주면서 데려갔다고 합니다.
    (특히 화공과 랩실 생활 끝내는 석박사들 대상으로....)
    뻥 반 진담 반인데 어차피 옛날 일이고...
    최근 들어 취직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직 걱정을 아예 안 한다면 거짓말이고
    다들 원서 여러군데 쓰고 면접 이것저것 다니고 합니다만
    아직 공대 내에서는 취직 못한다는 이야기는 없는 분위기 입니다.

    탈공대라고 해서 전공이 싫다고 경영 수업 좀 듣다가 통신사 같은 곳 가고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보통 전공 살려서 취직하는게 훨씬 편하고 쉬우므로 전공 버리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특히 화공과는 근무조건이나 대우가 좋은 기름집 등에서 매우 선호합니다.

  • ar1992 · 426867 · 12/12/15 23:54 · MS 2012

    댓글 감사합니다 그럼 경영복전할수도있는건가요??

    그리고 군대문제는 대부분어떻게하세요??

    박사학위따서 면제받거나 그러는 경우가많나요??

    군대 최대한 피하고싶어서요... ㅠㅠ

  • 애플 · 104702 · 12/12/15 23:59 · MS 2005

    회사에서 꿈을 이루고 싶은 분은 무조건 1학년 때 카투사 넣어보고 탈락시 현역으로 다녀오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회사에서 군 면제자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석박 통합 후 전문연구요원을 가신다고 하더라도 전문연구요원 3년의 시간이 정말 쓰레기처럼 느껴지실겁니다.

    그리고 또 사족으로.... 박사 학위를 회사 가려고 따는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요약하면 대학원을 가든 취직을 하든 유학을 가든 군대는 무조건 짧게 빨리 다녀오는게 제일 낫다는 생각입니다.

  • 애플 · 104702 · 12/12/16 00:00 · MS 2005

    아 그리고 경영 이중전공 승인나려면 학점 컷이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요즘들어 경영, 경제 인기가 높기 때문에 입학해서 남들 놀 때 준비를 좀 하셔야할겁니다.

  • ar1992 · 426867 · 12/12/16 00:03 · MS 2012

    ㄳㄳㄳ합니다 그냥 카투사넣고 갔다와야겠네요 ..ㅠㅠㅠ 1학년떄 이중전공 진입만하면되는거죠?? 그이후는 상관없는거죠??

  • 애플 · 104702 · 12/12/16 00:05 · MS 2005

    뭐 제가 안해봐서 승인 이후의 일은 모릅니다만....
    여튼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카투사는 다녀오면 어학 경력에도 도움이 되니 고3 때 토익이나 텝스 한번 봐두고 1학년 때 꼭 지원하세요.
    되면 좋고 아님 말고

    전 떨어져서 그냥 육군 다녀왔는데 나름 인생과 진로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 ar1992 · 426867 · 12/12/16 00:09 · MS 2012

    ㄳ합니다 덕분에 좋은정보얻었네요 수고하세요~!

  • dyoh00 · 398549 · 12/12/16 00:08 · MS 2011

    공대는 대학마다 차이가 얼마나 나나요?? 예를들어 연대,고대기계랑 시립대기계는 차이가 좀 있나요?

  • 애플 · 104702 · 12/12/16 00:16 · MS 2005

    취직할거면 어차피 똑같습니다.
    다만 취직이 쉽게 되느냐, 절실하게 되느냐의 차이 정도이고 합격해서 입사하는 애들 보면 비스무리 합니다.
    당연히 취직 이후는 실력의 문제이고...
    좋은 학교를 나왔든 그렇지 못한 학교를 나왔든 실력에서 뒤쳐지만 당연히 도태됩니다.
    학교 이름 가지고 뭘 해볼 수 있는 시대는 아닙니다.

    그러나 대학원이나 유학을 생각하신다면 학교 이름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시립대 기계를 언급하셨는데 입사 동기 중에 고대 출신은 있습니다만 시립대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제가 연구개발 파트라... 연세대 공대, 한양대 공대, 국민대 공대, 인하대 공대가 많은 편입니다.

  • 애플 · 104702 · 12/12/16 00:18 · MS 2005

    여기서 또 사족을 달자면

    서울대 출신 동기들은 친구들한테 '너 왜 회사를 가려고 해?' 정도의 소리를 들었다고 하고
    모 대학 출신 동기는 회사 합격 후 교내 신문에 대문짝하게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ㅋㅋㅋ

  • 13학번^_^ · 376459 · 12/12/16 00:17 · MS 2011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13학번으로 들어가게되는데요~

    거기 졸업 후 진로가 어떻게되나요?? 타과인데 너무 디테일한가요

    그리고 공대생들의 동아리활동은 어떻게되나요 전 여행동아리 같은곳에 들고싶은데,,

  • 애플 · 104702 · 12/12/16 00:24 · MS 2005

    남녀비율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딜 가더라도 기계과 보다는 사정이 좋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공대에서 4년간 대학을 다녀본 결과 교양에 여자가 많고 전공에는 여자가 없는 것이 편했습니다.
    (여성비하의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특히 전공 프로젝트 할 때 여자가 끼어있으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타과랑 마찬가지로 신소재도 졸업 후 크게 대학원(국내), 유학(해외대학원), 취직으로 진로가 갈리게 되고...
    취직의 경우 보통 철강업계, 화학업계 쪽에서 신소재 출신을 많이 선호합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 같은 곳이 있구요.

    동아리 활동이 하고 싶으면 그냥 마음에 드는 곳에 활발히 참여하면 됩니다.
    친구가 여행 동아리를 하나 하는데 타 학교들이랑 연합해서 하더군요...
    차 렌트해서 국내 여행 여기저기 다니고 좋습니다.

    저는 밴드 동아리를 했습니다만 항상 동아리는 시간과 돈과 정신력을 투자해야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 13학번^_^ · 376459 · 12/12/16 00:29 · MS 2011

    감사합니다..

    아 그리구 하나 더 질문하고 싶은데요.

    합격하고 지금 입학하기전 2달시기에는 뭐하면서 보내는게 좋을까요??

    막연히 노는것도 좋은데요,, 그거 이미 2달 다해가서 뭔가 비생산적이고,, 막 그런 회의감이 드네요..

  • 애플 · 104702 · 12/12/16 00:31 · MS 2005

    토익이나 텝스가 없다면 점수를 하나 만들어두시는게 아주아주 좋을겁니다. (카투사 지원용)
    그 외에는 딱히.... 그냥 니 맘대로 인생을 즐기세요!!
    사람이랑 친해지는 연습을 많이 해두시면 풍족한 새내기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13학번^_^ · 376459 · 12/12/16 00:34 · MS 2011

    내일 강남해커스 배치고사보러가는데 잘한것같네요 ㅎㅎ

    목표도 카투사지원점수고요 ㅎㅎ

    고삼말까지만해도 몰랐는데, 예비대학생되니까 군대가 실감나네요..

    좋은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애플 · 104702 · 12/12/16 00:43 · MS 2005

    카투사는 돈으로도 사지 못하는 좋은 경험입니다.
    로또 당첨의 운이 따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열정과노력 · 342421 · 12/12/16 00:23 · MS 2010

    연대 공대에서 취업하지 않고 더 배우시려고 가시는 분들의 비율은 어느정도 되나요??

  • 애플 · 104702 · 12/12/16 00:29 · MS 2005

    통계를 내본적도 없고 주변을 둘러보면 당연히 제 친구들의 경우만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딱히 몇 프로다!! 라고 말씀드리는건 위험할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경우든 착실하게 준비한 친구가 실패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특별하게 '더 배우는 경우'라고 하셨는데...

    동대학원의 경우 3~4학년 때 쯤 부터 랩실에 기웃기웃 하면서 이것저것 배우다 보면
    특별히 대형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너무나도(?) 쉽게 대학원에 갑니다.
    타대학원으로 가는 친구들은 학점 등등 착실하게 준비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서울대나 카이스트로 갑니다.

    의전의 경우도 대학원이 되겠군요.
    지금 의전이나 치전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약대는 거의 가지 않는 것 같네요.
    제 주변에는 서울대 약대로 간 케이스가 딱 한 명 있습니다. (여자)

  • 꼭0.1% · 368071 · 12/12/16 00:29 · MS 2017

    제 남동생이 기계공학과를 희망하는데요 장래희망이 딱히 없대요ㅠㅠ그냥 이것저것 만드는거 좋아하고 기계쪽에 흥미가 있대서..
    연대를 비롯해서 설카포나 고대 기계공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 애플 · 104702 · 12/12/16 00:34 · MS 2005

    그런 애들이 반드시 기계과에 와야하니 잘 지도해서 꼭 어느 기계과가 되었든 기계과에 보내세요.
    어느 공대를 가더라도 졸업 후 진로는 크게 대학원(국내), 유학(해외대학원), 취직 세 가지 입니다. (심지어 위에꺼 복붙하였음)
    순수하게 기계 만드는 쪽에 흥미가 있는 친구라면 제어, 메카트로닉스, 로봇 쪽 교수님이랑 친하게 지내면 대성할 수 있습니다.

  • dyoh00 · 398549 · 12/12/16 00:29 · MS 2011

    하나만 더 물어보고 싶은데... 기계공학 나와서 취직하게 되면 어떤일을 하게되나요??

  • 애플 · 104702 · 12/12/16 00:38 · MS 2005

    뭐 부서 이름으로만 말씀 드리면 연구개발, 생산기술, 공정관리나 플랜트 설계, 건설 설계 이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제조업 R&D 분야에서는 기계나 전기전자 분야가 제일 하는 일이 많습니다.

  • MonAmi · 253906 · 12/12/16 01:46 · MS 2008

    의치전원으로 가는 분들도 많나여??

  • 애플 · 104702 · 12/12/16 02:02 · MS 2005

    네 있습니다. 많지는 않구요.
    근데 대부분 공부하기 싫어서 준비를 안합니다.
    준비했던 친구들 중 실패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 윰사랑 · 366386 · 12/12/16 10:08 · MS 2011

    산업공학합격생입니다
    이쪽과는 루트가다양하다가들었는데 혹시 이쪽에대해서아신다면 사족을포함해 여러이야길듣고싶습니다ㅎㅎ
    그리고 벤처창업하는분들은 주위에안계시는지요..?

  • 애플 · 104702 · 12/12/16 20:15 · MS 2005

    산업공학은 금융쪽, 경영쪽으로 대학원 가는 친구들도 있고 그냥 취직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산업공학 다니는 친구들이 매우 똑똑한 편이라 이것저것 잘 합니다.

    창업의 경우 산업공학은 아니고 컴과 친구들이 차린 회사가 롱런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쯤 저 친구들이 만든 어플 받아보셨을겁니다..
    어플 제작 정도의 IT분야를 제외하면 창업이 매우 쉽지 않고 리스크도 큽니다.

  • 윰사랑 · 366386 · 12/12/16 20:42 · MS 2011

    아그렇군요~
    그럼 MBA쪽으로빠지는건가요?
    해외MBA로도유학가시는분도계시나요?
    저꿈이 컴퓨터쪽으로경영하는건데요
    그렇다면 대학다니면서 컴퓨터(소프트) + 산공
    으로길을잡아야하나요 아니면
    산공 + 경영 으로 더욱전문적인 경영을공부해야되나요?

  • 애플 · 104702 · 12/12/17 18:10 · MS 2005

    도움되는 답변을 드리고 싶지만 여기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한계입니다 ㅋㅋㅋ

  • 서얌체 · 399092 · 12/12/17 00:53 · MS 2011

    궁금했던거는 위 댓글에서 해결이 되어서..ㅋㅋㅋㅋㅋ
    사소한거 한두개 여쭙고싶어요

    1. 현역 vs n수생 비율이?..
    2. (정말 사소한거긴 한데 신경쓰여서..ㅋㅋ) 보통 빠른년생인 사람 호칭정리는 어떻게하나요 연대에서?
    빠른년생인 재수생일 경우에는?..ㅋㅋ

  • 애플 · 104702 · 12/12/17 18:15 · MS 2005

    1.
    이것도 딱히 생각을 해본 것은 아닌데... 재수 삼수 등등 생각보다 많습니다.
    한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은 조기졸업이죠. 공대는 조졸이 상당히 많고
    조졸 출신은 같은 과학고 출신끼리도 많이 뭉칠 정도로 숫자가 많습니다.

    2.
    사람 하기 나름입니다,
    저도 빠른89이고... 저는 막 입학해서는 88과 친구로 지냈고 89에게는 형 대접을 받았습니다.
    다만 군대까지 다녀왔더니 빠른89는 그냥 89구나 하는게 느껴지더군요..
    요즘은 88이랑도 친구고 89랑도 친구입니다.
    빠른년생 재수는 굳이 형 소리 들을 생각 안하시는 것이....

  • 고려수교 · 385089 · 12/12/17 13:50 · MS 2011

    연대공대와 설포카간의 차이가 클지?

    공대는 실력 우선인가요?

  • 애플 · 104702 · 12/12/17 18:20 · MS 2005

    제가 느끼기엔 무조건 실력입니다.
    이것은 설포카와 연대가 아니라 연대와 연대 아래 학교를 비교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어느 학부 출신이든 간에 본인 실력만 증명할 수 있다면 설포카 랩실은 갈 수 있습니다.
    취직 역시 학부 출신이 좋지 않을수록 취직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좀 더 힘들 뿐, 입사 이후엔 다시 오로지 실력으로 평가받겠지요.

    다만 유학의 경우 출신 학부가 좋은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애플 · 104702 · 12/12/17 18:58 · MS 2005

    아참 여러분 정보가 부족했네요.
    행시 등 고시의 길도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은 아니지만 로스쿨 가는 분도 있구요 ㅋㅋ

  • 무울개애 · 367945 · 12/12/18 11:00

    지금 남겨도 봐주실지 모르겠네요ㅜㅜ 궁금한게 많습니다.

    전 올해 고대기계 합격한 신입생입니다. 제가 꿈이 좀 커서 회사가는건 절대로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또 사정이 있어 군대도 면제인지라 그부분에서 봤을때도 회사랑은 좀 안친할것 같구요 ㅎㅎ..
    로봇이나 항공쪽으로 가거나 고시.공기업 등을 준비하려고하는데 구체적인 상황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내용이 좀 포함될거같아서.. 혹시 메일주소를 알려주실수있으신가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 애플 · 104702 · 12/12/18 19:07 · MS 2005

    제가 취직하는 입장이라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메일 주소는 남겨둡니다..
    오르비는 이제 나~~중에 생각나면 또 올게요!

    me8apple@nate.com

  • 애플 · 104702 · 12/12/18 19:09 · MS 2005

    그리고 사족으로 회사 가는 사람이 꿈이 작은 것은 아니니 앞으로 조심해서 말씀하세요.

  • 대구강청맨 · 769242 · 18/04/01 00:28 · MS 2017

    삼수해서 메이저공대를 가면은 취직할때 불이익임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