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반고 정시러 일기 2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606873
숭실정시러 님의 2021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 표점 | 백 | 등 |
---|---|---|---|
한국사 | - | - | 1 |
국어 | 129 | 94 | 2 |
수학 나 | 131 | 96 | 1 |
영어 | - | - | 3 |
생활과 윤리 | 61 | 82 | 3 |
윤리와 사상 | 64 | 97 | 1 |
군 | 대학 | 학과 | 점수 | 순위 |
---|---|---|---|---|
가군 | 서울시립대 | 경제학부 | 943.492 | - |
나군 | 건국대 | 경제학과 | 712.525 | - |
다군 | 홍익대 | 경제학부 | 147.450 | - |
고2 겨울방학때 공부좀 한다는 애들은 양지 메가스터디 윈터스쿨간다고 연락오고
몇명은 독서실에 박혀서 공부했었음.
이땐 내가 영어학원을 다녔었는데 이때 영어학원에서 독재? 비슷한 프로그램같은걸 했었음.
아침 10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공부만 뒤지게하고 오늘한거 검사받는 그런 형식이었음.
어차피 정시로 돌렸겠다 공부도 해야겠다 싶어서 바로 신청함.
그 한달가량은 정말 독재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열심히한듯.
어떤날은 1시까지 밀린거 다 하고 집으로 돌아온적도 있었음.
그렇게 한달동안 윈터스쿨간애들 못지않게 빡세게 공부했었음.
근데 이 학원이 ㅈ같은게 프로그램은 좋은데 수업을 아주 뭐같이함.
수능특강 나왔으면 그걸가지고 수업이나 할것이지 14년도 수특/수완/영독에 있는 모의고사파트를 전부 풀리게함.
내가 3개년치 6/9/수능 모의고사를 하고 옛날ebs를 했으면 뭐라고 안하는데
그냥 양치기면된다는 마인드로 ebs 존나게풀림. 물론 틀린걸 봐준다? 이런거없음 그냥 혼자 오답정리시키고
자기는 앞에서 게임하거나 유튜브봤었음. (이ㅅㅂ 소리를 끄고하면 ㄱㅊ은데 ㅈㄴ크게 키고하니 화가 안날수가있음?)
그 수업하는 두시간동안은 정말 지옥이었음.
그때 어차피 나혼자서도 공부할거같은데 뭐하러 돈을내면서 학원을다니지? 라는 생각이 듦.
지금생각해도 그때 나는 존나 천재였었음 ㅋㅋ
지방 사교육은 버러지라는걸 고3 극초반에 깨달았으니 대견하다고 생각함.
그 학원이 누나도 계속 다니던 학원이었는데 누나 영어가 1등급이 나왔으니 내가 끊고싶다고 하면 끊어주겠음?
고2때 여태껏 다녔으니 계속 다녀라, 그래도 정이 있지 이러면서 다니라고함.
그때 정이있다는 말을 듣고 개빡쳐서 반항기왔었음.
사교육따위에 정을 붙인다는거 자체부터 나는 존나 이레귤러라고 생각했음.
옛날같았으면 그대로 다녔겠지만 사교육이 ㅄ이라는걸 깨닫고나니
사교육은 그저 성적올리는 수단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들었음.
근데 그런 수단따위에 정을 붙이는걸 보면 우리가족도 심히 문제가 있다고 느껴서
일주일가량 싸워서 겨우겨우 설득시킴.
그렇게 산전수전 다겪고 3월모고만을 기다리고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개학 미뤄지고 미뤄지고 미뤄짐.
그래서 모의고사도 대충대충봤는데 충격적인 성적표가 날라왔음.
사진으론 없는데
그때당시 등급이 3/2/3/3/2/3 이었음.
그 4/5등급 맞던 병신이 맞나 싶을정도로 나도 놀라고 가족도 놀라고 선생님도 놀랐음.
그때부터 공부에 쾌감느끼고 ㅈㄴ열심히한듯.
그렇게 6평을 보고 나는 수학황인가? 를 느낌
근데 9평까지 수학공부 ㅈ도안하고 국어만 뒤지게파니까 국어는 2등급 극초반으로 떡상했는데
탐구랑 수학이 개망했음.
그때부터 하나에 치중하면 ㅈ된다는걸 느끼고 밸런스있게 공부하니
holy moly
10월모평때 정점을 찍어서 학교 문과 2등찍었음. 탐구가 좀 병신인데 저떄 어려웠던걸로 기억함.
그렇게 목표였던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꿈을 이루나싶었으나
위의 성적표 보면 알수있듯이
국어영어가 ㅈ망했다.
1년의 공부로는 턱없이 모자랐던것인지
아니면 위에 기술하지않은 방황이 문제였던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의 평은
그 4/5등급 맞던애가 맞느냐.
전주대도 빌빌대던애가 맞느냐.
이런평들 들으면
존나기분째져서 술마시고 야밤에 써봄 ㅋㅋ
롤하러가야징
+)공부초기엔 목표가 동국대 숭실대 국민대 3가지였는데
나중목표는 시립대가됬음
결국엔 동국대로 회귀했는데
지금 성적보면 위의 3개 전부다 씹어먹더라
여튼 수능공부가 어찌보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공부하는 습관같은걸 얻어가는게 아닌
인강강사들로부터 인생에 대한 교훈도 얻어가고,
때론 미친듯이 잘했었고,
때론 같은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못했었고,
그렇게 다져지면서
나라는 사람이 한층 더 강해졌다는 느낌이 듦.
와시발 존나오글거려 ㅋㅋ 근데 수정하긴싫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한두자리 지금 ㅈㄴ 고민중인데 의평원이슈때문에 플랜b로 가면 경북대 치대도...
-
ㅋㅋㅅㅂ ㅈ됏네
-
국어를 줄여야하나...
-
.. 관리형 독서실에 책 다두고왓는데 참으면서 코로나 숨기며 공부하다가 민폐 끼칠거...
-
ㅎㄷㅡ
-
기하문제질문 1
이거 어떻게 푸나요?
-
팔로워나 피드 좋아요 몇개이심 저는 찐친은 거의없고 겉친만 많아서 의미없긴 한데...
-
평가원이 저작권물을 이용해 문제를 내는것 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극히 저만의 주관적인 견해로 추천도는 ☆~...
-
오르비는 나중에 출가해서 스님되고싶은 사람 없나요? 2
없는게 당연한건가... 다른 커뮤는 꽤있던데 저는 사촌중에 스님이 두분이나 계시네요
-
자로 잰듯이 반듯해~
-
고1~ 현 고3까지 꾸준히 기출문제 풀고 어휘 암기하면서, 중간중간 이명학T...
-
나는 요즘 생각해보고 있음 생각해본거는 한 서른에 결혼하는거? 애는 애초에 생각...
-
고민.. 0
수학이 2초반에서 2후까지 왔다갔다 하는데 기출은 너무 어려운 가형 시절 교육청...
-
사탐런 하려는데 4
사탐런하려는데 생윤 사문중에 뭐가 더 나을까요? 친구들은 생윤이 나을거같대서 고민중입니다
-
현직 전나 문생긴 의대생(진)이 본 세상의 이치는 세상은 아름답다 이겁니다.
-
오야스미 2
네루!
-
수학기출 빠르게 돌리고싶어서 고민중인데 그냥 N제나 벅벅하는게ㅜ나으려나요
-
왜 나 반댈까? 0
고1때만 하더라도 낮지거국만가도 만족이였는데 지금은 인설 달아도 맘에안듦 원래 거꾸로 가지 않나?
-
6모 화미영사문지구 1 3 X 2 1 화작 -> 언매런함 미리 질문 받습니다~ 올해...
-
1학기때 1교시 4일이라 너무 빡쎘음
-
모르는게 생길때 마다 대현자,라파엘 이 대신 분석해줌
-
독학기숙학원 0
8월 중순에 들어 갈려고 하는데 자리 남는데 있음??
-
고1 노베구출기 0
지금 6모 국어 6 영어 7 이정도나옴 솔직히 욕심이있는데 노력을안해서 문제임.....
-
새로사기아까움
-
ㅇ?
-
Witch에너지가 증가해서
-
수능 때 모든 문제를 안 틀리면 됩니다
-
양도받으려고 하는데 가격 댓글이나 쪽지로 제안 부탁드립니다!!
-
요새 양궁 결과 보면서 많이 느낀다.. 우리나라 상대로 한 외국 선수들도 거의...
-
영어 학원 다니다 끊고 인강 시작하려는데 3등급 나오고 대성, 매가 전부 있음...
-
심지어 딸도 있다네요.. 딸 이름은 앵두,,
-
사규시즌2 수2 6
전통적으로 어려운 문제들 많아서 좋음 사설사골주제들 미분계수 장난질 대칭미분가능...
-
여러분은 유기하지 마세요.수능 영단어장 다 외웠었는데 다 까먹어서 다 다시 외우는 중
-
샀는책 다시못사나요? 구매에안나오는데
-
대성, 매가 패스 다 있고 모고 2초~3초인데 올오카 이번 여름방학 안에 끝낼 수...
-
치타 스타트 [러닝]서울대로.
-
떡신빼고도 분위기나 이야기, 캐릭터들이 너무좋은데
-
시간상 n제 입문 실전 하나씩 할거같은데 입문 실전 하나씩 도움 받았던거 추천...
-
ㅇㅇ
-
대학 적어놓은 사람들중에 대학+과 적어놓은 사람도 있고 대학만 적어놓은 사람도 있음...
-
삣삐삣삐~ 2
-
. 1
굿나잇
-
그게 오늘이되려나
-
실제로 있음? 주위에 있는 사람 있나
-
저에게 필요한건 무엇일까요 이때쯤 많이 늘어지고 지친다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그걸...
-
무물받아요 10
ㅎㅎ
-
22222 1
화작 확통 동사 사문이고 국어 낮은2~높은3 수학 낮은2~높은3 영어2 동사2컷...
-
걍 대표적인게 표준편차고 다른건 학교활동정도가 있는게 맞나요? 본인 8일반고 표편...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