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팔레트 [741744] · MS 2017 · 쪽지

2020-12-05 22: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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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시데 반수반 160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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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수능 보고 이틀이 지났다니 참;; 한달은 어떻게 기다리죠?


1.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울의 논술 시험장으로 향했어요.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더 부지런하시더라고요 ㄷㄷ 20수능 문법 문제처럼 교실은 사람들로 차있었어요. (차있었어요 맞나? 갑자기 뇌절 오네 허..  이러니 문법 틀리지;;)


울의는 꿈의 대학이었기에 마인드 컨트롤하고 시험 시작했는데 하핳.. 아무래도 울의는 절 원하지 않나봐요 ㅜ 작년엔 영어는 할만 했는데 오늘은 영어에 한시간 반은 쓴거 같아요;; 수학 풀 시간 한시간밖에 없는거 실화냐..


수능국어 논리지문도 빡치는데 뭔 영어지문에서 남자가 저지른 통계적 오류를 찾아내라고 하고 있고 그래프를 제대로 너가 그리라고 시키고 있고 올해 수능 28번인가 그 문제처럼 abcd를 각 2x2칸에 적절히 배치하라고 하고.. 울고 싶었어요 


그래도 수학은 작년보다는 양호한듯 해서 경우의 수 문제 케이스분류해서 풀고 (근데 틀린듯) 3번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풀려서 맞는지 모르겠다만 답내고 넘겼어요.


2번 4번이 킬러같은데 2번은 귀류법으로 반증해놓고  마지막에 참이라고 적은거 같아서 찜찜하네요;; (여사건 구해놓고 1에서 안 뺀 느낌) 답 맞게 적었어도 광탈이겠다만

4번은 소문항 1번 적다가 다 못 풀고 시간이 끝나버렸어요.. 울의 안녕~ 사랑했었다!


2. 시험 끝나고 빨리 안 내보내줘서 서둘러 수서역으로 향했어요. 1시 기차를 타야 하는데 울논 후폭풍에 잠겨서 지하철 정거장 하나 놓치고 일원역에서 다시 반대방향 차를 탔어요 ㅋㅋㅌㅋㅋ srt 놓칠뻔;;



밥은 못 먹었지만 다행히 기차를 타서 동대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4합5 최저를 맞춘 사람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는데 시험장에 사람 진짜 많았어요;; 

일렬로 줄서서 들어갔는데 좌석배치가 선착순이라 들어간 순서대로 교실을 채우더라고요. 결시자 파악 불가능 ㅋㅋ


답안지 나눠주고 인적사항 적는데 수험번호랑 생년월일 마킹할 때 컴싸로 해야하는지 연필로 해야하는지 감독관들도 잘 모르더라고요. 첨에 연필로 마킹했는데 갑자기 컴싸로 해야 한다면서 답안지 다 교체해가고 덕분에 시험 5분 정도 늦게 시작했어요. 

(근데 나중에 오르비 보니까 메인에서 컴싸로 마킹하면 쭉 컴싸로 풀어야 한다는 댓글 보고 심장이 철렁함) 


첫 문제는 간단한 미분계수 문제라 쉽게 풀었는데 점점 느낌이 쎄해졌어요. 어김없이 마지막 소문항은 뇌절을 선사하면서 고민의 수렁텅이로 절 끌고 가더군요. 



1-3이 간단해보여서 계속 붙들고 있었는데 뇌에 포도당이 부족했나 한동안 멍때리다가 넘기고 다른 문제 풀었어요 ㅠㅠ 문자가 좀 많은 문제들 어찌어찌 계산하다 보니까 깔끔하게 떨어져서 신기하긴 했는데 다들 답 0이랑 1 -1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았나요?? (k l m n 전부 절댓값이 1이었던거 같은데 맞나?) 


암튼 그런 문제들은 전부 풀고 3번 넘어갔는데 마지막 문제 적분식에서 이해 못하고 시간이 끝났어요. 늦게 시작한만큼 시간 더 주긴 했는데 100분이 후딱 지나가더라고요.. 


마치고 나오는데 밖이 깜깜해서 꼭 수능 한번 더 보고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ㅋㅋ



아무래도 오늘 두 학교는 내 학교가 아닌가부다라고 생각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전 경희 중앙이 절 원할거라고 믿을래요 


다들 남은 논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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