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윗물 [989916] · MS 2020 · 쪽지

2020-12-04 10: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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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ㅈ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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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어떻하냐 ㄹㅇ 내 인생엔 실패 밖에 없네


본인 일대기를 간략히 하자면 

초딩 때까지 학교 다녀와서 밤8시까지 대가리 박고 공부함. 글구 9~10시에 잠

그때 이게 또 뭔가 효율적이고 학습적으로 의의가 있는 공부면 몰라도 지금 생각해보면 80프로 이상은 시간만 뻐겨지는 공부라고 생각되서 너무 ㅈ같음. 

초6 겨울방학때부터 학원 다니면서 나름 자사고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과고영재고 준비 학원에 가는 액시던트가 일어남. 난 중3때까지 그래도 난 자사고 루트인줄 알았음. 그대 모종의 이유로 어머니께서 과고영재고 삘이 꼳히셨는지 내가 처음부터 의도를 잘못 파악한건지 과고 루트로 급선회됨.  

중딩 때 그래도 초딩 때 공부한게 잇어서 그런지 400명 넘는 학교에서 나름 전교권의 성적이 나와서 거의 모든 자사고는 가는 성적이었음. 과고영재고준비 해본 사람은 알건데 ㄹㅇ 주7일 학원나감. 나가서 하루종일 잇음. 나가서 무슨 ㅈ같은거 공부함 물1 생2 이런거. 솔까 학원 가서 공부안함. 안햇는지 못햇는지ㅋㅋ 그래서 그런지 과고 영재고 다 떨어짐. 여기서 내 인생의 첫번째 실패를 겪음. 집안에서 내 포지션은 이때부터 죄인이 됨.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 과고 떨어지자마자 학원 나감. 주 5일 나갔지만 경력이 쌓여서 그런지 너무 편햇음. 학원에 4시간도 안잇는 경우가 잇다는게 너무 신기햇음. 솔직히 객관적으로 볼때 ㅈ뺑이 맞음. 

하지만 여기서 두번째 액시던트 학교를 ㅈㄴ 빡센대로 감. 나가서 중학교 때 하듯이 내신관리를 하는데 평균등급 3.4이러케 나왓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ㅈㄴ 공부해도 안되더라... 

난 고등학교 입학전 무조건 수시인줄 알앗는데 우리학교는 이미 정보 빠른애들은 고1후반부터 정시 공부하고 있었음. 

난 그딴거 없지 븅신이라서 한 우물만 팜. 그 결과 짜피 수시는 ㅈ되고. 뒤늦게 준비한 수능도 숭실대 추합 컷 뜸. 그리고 붙음. 하지만 안감. 그리고 본인 택배회사 나가서 3주동안 돈벌은 걸로 일상생활 해옴. 진짜 나가서 이주만에 7키로 빠졋음. 그 때 이후로 추운게 ㅈㄴ 서러움. 

그리고 지금. 재수생활. 학원 다님. 재수학원. 오늘까지 열씨미까진 아니고 솔직히 전력의 75프로 정도로 공부하고 실제 6평떄 의대빼고 다가는 성적. 화학 실수 해서 빼고 나머지 다1 국어는 만점 .그 뒤로 공부를 안하지 않았음 나름 꽤 성실히했음. 

씨ㅂ 근데 현재 442122 나옴. 아직 이러면 대학 어디가는지 찾아보지도 않음.  더 개 ㅈ 같은게 한국사 ㅈ도 모르겠는데 만점 나옴. 다른 과목 찍은거 다 틀림. 플러스 액시던트. 긴장햇엇나 슈발 수능때 대 가리가 안돌아가더라

일단 부모님한테 죄송함 학원비 내가 생각해도 길바닥에 버린 것 같음. 

내년 수능때 더 잘할 자신이 없음. 난 왕후장상의 씨가 아닌가 싶음. 아닌가봄.

뭐하고 살아야 되나 걱정임. 

재수생활 하면서 3월 쯤에 공부하면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 지니까 내 지난 인생이 너무 억울해서 ㄹㅇ 혼자 잇는데 눈물이 나더라 난 전혀 감성적인 사람이 아니데도 나한테 한정 감성적인가봄, 

공부 의외의 얘기를 하자면 어릴때부터 고2 최근까지 ㄹㅇ ㅈㄴ 맞음. 학원에서 처맞고 집에서 형한테 처맞고 또 싸웟다고 부모님한테 또처맞고 일단 맞으면 빠꾸 그딴거 없음 기본2시간 평균4시간임. 그냥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식 자재들로 맞았음. 어린 마음에 그래도 내가 잘못해서 맞았지라고 생각 했는데 시 벌 지금 대가리 커서 생각해보면 ㅈ도 아닌거임. 오히려 주객전도가 일어났엇음.

대충 한가지 사례를 들려주자면 언젠가 초5때쯤 전자렌지에 개떡이 들어있었음. 어머니가 누가 넣은거냐고 물어보심. 난 아니고 형도 아니라고함. 자 이제 뭐냐 짜피 둘 중 하나였으니까 누구하난 구라를 치는거지. ㄹㅇ 나는 아니었음. 이제 ㅈㄴ 쳐맞음. 한명 불때까지. 그러먄서 이러심 '누가 넣엇는지 불때 까지 맞는다고, 근대 구라치면 더 쳐맞는다고' 맞을 만큼 맞으니까 이성적인 판단이 안됨. 아....ㄹㅇ 내가 넣었나? 이런 판단에 이르르게됨. 걍 내가 넣엇다고함 넣엇는데 지금까지 구라를 쳤으니까 더 쳐맞아야지 쇠막대기로 ㅈ내 쳐맞음. 근데갑자기 옆에서 형이 사실 그거 내가 넣은거야... 이러니까 난 또 구라를 친거내 또 ㅈㄴ 쳐맞음. 시 벌 억울한게 형은 안 맞음.. 그때 난 어린마음에 이러케 생각햇음. 아 형이 내가 맞는걸 보구 양심이 찔려서 분거구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나 더 쳐맞으라고 분거임. 

이정도로 억울한 상황이 한달에 한 번 꼴로 발생함. 그냥 집에서도 ㅈ같고 학원에서도 ㅈ같고 학교사 제일 좋앗음. 방학이 오는게 너무 싫엇음.

그냥 강호가도 자연친화의 삶을 살고싶어짐. 오르비언중에는 없겠지만 난 어린친구들 대충 중2까지 애들보면 놀 수 있을 때 놀라고함. 어릴때 제대로 못논게 너무 통탄스러움,

이런 삶으로 이끌어주신 어머니가 너무 원망 스러운데 또 죄송하고 미워할 수 없는 대상임. 

너무 길어지니 여기까지함. 이런거 한번도 안써봣는데 읽어주시면 감사.

악플 쓰시면 자살할때 유서에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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