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살기싫고 뛰어내리고싶다는 생각뿐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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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02년생 재수생
20수능 33422 -> 21수능 54524
뭐가 잘못된지는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매일 자만하며 피상적인 공부에만 그치고
그러다보니 결과로 보답받나봅니다
국어시간에 인문지문에서 멘탈 잡지못하고
거의 비문학 두지문을 통으로 날린 수준에
멘탈 와장창 깨져서 그 상태로 수학 쳤고
18 19 20에서 막히고 세문제 가량을 찍었네요.
점심 식사 전 포기할까 생각도 해서 본부있는 층 까지 내려갔다가 이건 아니다 란 생각에 다시 고사장으로 돌아가고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믿었던 생윤은 47점이 나와주었지만
사문은 결국 저렇게 나와주네요
모든 시험이 끝나고 문앞에서 추운데 계속 기다리시는 부모님께들은 수고했어 한마디에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논술 최저도 전부 못맞추게 되었고
애써 부모님께는 논술최저는 맞췄다고 토요일에 논술고사장 가도 된다고. 거짓말을 해버렸네요.
당연히 그 누구탓도 안할거고 상황탓도 안할거고 당연히 이 시험의 모든 책임은 나고,
수긍해야 하는 상황인데 진짜 저 성적만 보면 대학 어떻게 가야하나 라는 막막한 생각에 잠도 못들고
1년동안 열심히 도와주신 부모님께도 애써 거짓말이나 하는 등신중에 등신
20년 가량을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힘든, 무력한 시간은 처음겪어보네요.
혼자 그래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애써 자기위로를 해도 위안은 커녕 오히려 나를 더 불안과 슬픔으로 몰아가는 위안이 되어버렸습니다.
올해 무조건 대학 가야하기 때문에 어디로든 원서를 넣어야 하지만
과연 저 성적으로 어디를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 자체를 두려움에 떨게 만드네요.
지금부터는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냉정히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새벽에 써본 푸념입니다.
다른 모든 수험생분들께서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른 오르비언분들은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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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힘내세요
현역인데 저랑 같으세요,, 저도 부모님께 최저 못 맞춘 거 말씀도 못 드리고 치러갑니다... 너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