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형님들... 저좀 도와주세요,, 많은 의견좀 부탁드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47655
안녕하세요... 2013대수능을 본 아직은 고3인 학생입니다. 제 이야기를 끝까지 봐주시고 의견좀 내주시길,,,,
저는 고딩생활을 사람들이 꽤 많이 알만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과학고x>
가보니 저보다 뛰어난 녀석들이 많더군요.
kmo입상자부터해서 화올 물올 토익만점 teps800,900 등등 중학교때부터 화려하게 스펙을 쌓아온 녀석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단순히 정석 고1것만 보고 들어갔죠,,
처음부터 내신에서 많이 밀렸습니다. 고1부터 시작된 내신의 밀림은 고3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학교라 재밌게 잘 다녔고 시간은 흘러 마침내 고3에서 수시쓰는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내신이 딸렸던 저는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 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신은 많이 딸렸지만 객관적인 모의고사 성적은 꽤 잘 나왔었거든요.
3월 98.7% 4월 94% 7월 99.1% 10월 99% 정도,,<백분위>
내신이 많이 밀려서 고3때 정말 우리 학교의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대비를요.
문제집도 언수외는 말할 것도 없고 과탐만 100만원 넘게 쓴거같고,, 그래도 점수가 잘 유지되서 돈아끼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전주까지 본 모의고사도 꽤 괜찮게 나왔죠,,,
그런데 수능 당일,, 고등학교 생활중 최악의 점수가 나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고,, 눈물이 절로 나오더군요.. 놀생각도 들지 않았고,, 시험이 끝난 후의 시원함도 없었습니다..
잉여스럽게 수능이 끝난 후의 삶을 살았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 이제 여러분에게 털어봅니다..재수냐 점수 맞춰서 가느냐..
고3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ebs, 잡 문제집, 인강들,.. 학교에서 내신은 안되지만 수능에선 제일 잘 봐야지 하는 맘으로요,,
그런데 수능이란 큰 시험에서 넘어졌습니다..
사실 재수를 하면 되지만,, 그 시험에서 그렇게되니 나약하게도 재수생활에서 고3처럼 할 자신이 없어졌고, 수능때도 그정도 혹은 더 덜나올까봐 걱정됩니다.
또 고3때 제가 해달라 하면 모든지 다 해주시던 저를 믿던 부모님 생각에 더욱 죄송스럽고,, 다시 후원해 달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부모님도 재수를 생각해보라고는 하셨지만 제 자신이 바보같고 죄책감이 들어 선뜻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잘하는 학생들이 모인 학교라 그런지 친구들은 최상위권에 많이들 진학합니다.. 지금도 합격소식이 많이 들리구요...
그래서 뭐랄까 위축되고, 자신감이 더 없달까,,
정시로 경희대, 시립대는(낮은 학과) 쓸 수 있지만,,의대를 꿈꾸고, 상위권 생명공학과를 바라던 저라서
제가 경희,시립대공대에 자부심을 갖고서 다니지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1. 재수를 할까요..<하고 싶지 않아서 고3빡세게 했었어요,, 그래서 재수는 정말 하기 싫은 상태입니다..>
2. 경희대나 시립대공대<낮은 학과>를 가서 반수를 할가요...
많이들 의견좀.. 좋은고등학교 다녓다고 자랑이나 그런것 아닙니다. 저도 힘들게 들어갔었고 열심히 했었어요.오해말아주시길.
그리고 해주실 말씀들도 진지하게 이야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설의 지역균형 수시로 가기 vs 정시로 조선대 의대 가기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가천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가천대학생들을 돕기...
-
삼일한 2
삼일에 한번 샤워하는데 ㄱㅊ?
-
안녕하세요. 황성찬입니다.오늘은 인문 논술 합격이 실력인지, 운인지에 대해...
-
처음으로 레어 함 사볼까 했는데 레어상점?? 들어가봤는데 뭐라해야되지 그,,...
-
대학에서 대학공부 하는것보다 재종에 처박혀서 브릿지 서바 강k 벅벅하는게 더 재밌을것같음
-
알콜은 만들기가 너무 쉽고 담배는 너무 역사가 오래돼서 현실과의 타협인 듯 돈 주고...
-
설대내신반영이 0
내신은 1점대인데 생기부는 메디컬 생기부에 이수과목도 전부 이과관련 과목들인데...
-
수리논술 유홍조 2
들으려고 하는데 수업 좋나요?
-
재수생, 작수 생1 45점 백분위 96 국수가 심각한 상태 <<< 특히 미적...
-
오부이들 주량 얼마임 44
본좌는 소주4병침 나보다 잘 마시는 사람잇서?
-
말 개 잘통할듯
-
재종에서 떠드는것도 이해안되는데 수업시간에 대화하는건 ㄹㅇ 뭐지 단과도 수업시간에는...
-
수학 실수를 척결하겠음 ㅋㅋ
-
영원히 현역 하고 싶음
-
다들 전교 4-5등 했다는데 나만 좆찐따지
-
개꿀맛
-
밖에서 로그인한채로 오르비함 닉까지 봤는데 밝히진 않겠음뇨
-
댓글 써주세요
-
전 하고 싶은 직업이 의사였어서 어쩔 수가 없었음 님들은 머ㅓ가 동기부여가 되셨었나요?
-
매직키보드+애플펜슬 매직키보드 쓰면 필기 절대 못함... 뒤로 접히지도 않고 각도도 애매해서
-
축구하면 나지 2
ㅇㅇ
-
생명이 백분위에서 물리보다 유리해도 물리가 내스타일의 과목같아서 "좋아하는 마음"이...
-
ㄹㅇㅠ
-
부산,경북공대 과탐 가산 몇퍼로 풀린지 아시는분?. 1
계시나용?
-
오르비 5
무서움르비
-
어케 다시 마음 잡고 하시나요? 두고두고 기억할만한 말 하나만 던져줘잉
-
있을거 가틈 그래서 사리는중..
-
술, 담배를 불법화 할 수 있다고 하면 할 거임? 17
ㅇㅇ?
-
닭튀김 먹고싶네 19
감튀는 뭔가 안주로 좀 부족해..
-
설레고 가슴뛰고 긴장되고 그래야 정상인데 삼수부턴 이러기 쉽지 않은듯 이러다가...
-
??
-
오르비에 4
아는 사람이 없음
-
대학 같이 가는 친구가 한명도 없는데 외톨이로 지내야 되는건가 ㅠㅠ
-
랑데뷰 오타.. 0
랑데뷰 미적 극킬 막 사서 딱 5문제 풀었는데 2문제나 조건에 오타가 있음;;...
-
경북 부산이 명문이라고 하는 논리가 과거 입결과 아웃풋이 인설 상위대에 맞먹으니까...
-
숭실숭실 3
숭실숭실~~
-
신난다 신난다 4
내일 처음으로 학과 사람들 만나러 감!! 새로운 사람 사귀는 거 3년만이에여 아 설렌다
-
필의패+증원 통과되면 의대를 다닐 이유가 없다. 애초에 말도 안되는 정책이니 당연히...
-
음하하 2
음하하하하하
-
어차피 올해 가도 애기들이랑 어울리는게 쉽지 않을거고 나이가 중요한 직업도 아닌데...
-
으하하
-
1년 2
1년1년1년1년
-
미적30 4
현역인데 미적 최근 30은 깔짝거릴만한데 17,18,19가형은 진짜 못해먹겠는데...
-
딮기의 개 ㅈ박은 밴픽 젠지의 이상한 밴픽과 이상한 경기력 그리고 이상한 카정...
-
오늘은 놀아야지 3
오늘은 vs 오늘도
-
예비대학 듣고 계심?
-
난 아이고 안씀 5
아이고
토닥토닥..
그 정도 노력했으면 기본 실력이 있을테고, 반수를 해도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겠네요. 힘내시길....
반수 ㄱㄱ 뭔가 지금 재수는 옛날같지가 않게 죽으러가는 느낌이 들어서(정시인원 더축소)
저도 서성반수 생각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