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되서 잠이 안오는 친구들아 좋은 얘기 듣고 가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464166
읽으면서 윙? 싶으면 그냥 넘어가도 돼..나는 그냥 불교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ㅎㅎ
나는 99년생이고, 음 예전에 재수를 했어... 내일 하루에 너희들의 일 년의 노력이 평가되는 기분...정말 긴장되지
사실 나는 부정맥이 있어서, 심박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어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수능 도중에 크게 긴장을 하면, 정말 큰일이 나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이를 위해서는
"긴장하지 말자, 긴장하지 말자"같은 자기암시로는 부족했지. 나는 이런 거가 특히 효과가 없는 사람이야.
그래서 수능을 대하는 나의 근본적인 관점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래서 근본적으로 "수능을 못 봐도 되는 이유"에 대해서 자신을 설득했지. 뭐 이를 두고 정신승리네 나약하네(?)와 같은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꽤나 설득력이 있는 생각들이 있었어. 그것들을 나열해볼게
1. 내 실력 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경우: 대학에서 다른 학생들을 따라가기 정말 힘들 수가 있어
내 실력 보다 낮은 성적이 나올 경우: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평소대로 한다면 비교적 쉽게 학업적 성취를 이룰 수있어.
2. 아무리 결과가 중요하다고들 했지만, 나에게는 과정이 더욱 가치있게 느껴졌고, 이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어.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 하지만 좋은 과정에는 보통 좋은 결과도 따를 뿐더러,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좋은 과정을 지나면서 느꼈던 수많은 가르침들, 고민들이 결국 너의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자산들이 될거야. 그러니, 마음 편하게 평소대로 하고 와. 과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있을거야. 이런말은 잔인하겠지만, 너무 요행을 바라진마. 껍데기는 벗겨지기 마련이야. 딱 실력에 맞는 학교에 가는게 길게 봤을 떄는 더 좋아보여. 그게 더 이치에 맞는 일이기도 하고. 욕심이 생기면 한번 더 해도 되고, 그렇지 않다면 점수에 맞춰서 가도 돼. 만약 너가 너의 과정에 후회가 없다면, 그 자체로도 이미 아름다운 경험이고, 자산이야. 너의 노력이 정직했다면, 너의 노력은 결국 너를 배신하지 않을거야. 점수가 안나오더라도 결국 빛을 발하게 될거야.
3. 좋은 대학 간다고 "행복 시작!"아니야...그냥 몇주간은 뽕좀 맞겠지만, 그냥 시간이 지나면 ㄷ다시 돌아오고, 수능 조졌다고 해서 "불행 시작 ㅠㅠ" 도 아니야...행복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좀 먼거 같아. 그냥 결과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돼..
마지막으로, 창의적인 사고는 여유에서 나오는 것 같아. 앆! 잘볼거야! 틀리면 조진다! 수능만점! 이러면 사고가 경직되기 쉬워. 약간의 긴장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지나친 긴장은 안좋단다. 좀더 마음에 여유를 가져. 그냥 수능장가서 "얼마나 재미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왔나 볼까?" 같이 생각하는 것도 좋아. "하하 여기서 힘을 주네! 귀여운 것들! "이런식으로 ㅋㅋㅋ나는 그냥 놀러간다는 생각을 하려고했어.
+) 명상 가이드
명상을 하면서, 어떠한 것도 강제하지마. 너의 감정을 조절하거나 억압하려 하지마. 그냥 그대로 냅둬. 가만히 호흡을 하면서...그냥 긴장되는 마음이 들면 '어 내가 긴장을 하고 있구나...긴장은 이런 느낌이네....'이런 생각으로 내부, 외부의 자극에 대해 어떠한 평가도 판단도 내리지 말고 그저 바라보는 거야. 이 명상을 하면서 뭔가를 바라지마, 뭔가를 바라는 것 또한, 너가 바라봐야할 대상으로 여겨. 그저 바라봐. 아무런 평가도 내리지 말고..
좀 횡설수설하고 말이 두서가 없었는데...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으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나경 짤 뿌림 9
-
쪽팔린기억은어케지워요? 22
셤망치고 담임쌤이랑 상담하면서 ㅈㄴ울면서 죽고싶다고햇는데 그때당시엔 존ㄴㄴㄴㄴㄴ나...
-
몬스터를 벅벅 14
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
-
한국지리 2
지금부터라도 이모다 시즌2랑 이것이 마지막이다 병행 ㄱㅊ? 이기상 이개다 이모다 이마다
-
누가 야근 쉽다했누... 야바이...
-
전과목 1컷이면 못 가나요?
-
지구과학 질문있음 28
A a 0 100% 0 T 70% 30% T+dt 40% 60% (단, a는 A의...
-
기출 풀면 운좋으면 3 평소에는 그냥 안정적 4거든요 현역이라 1학기에 내신...
-
ㅠㅠㅠ
-
니세코이 2기 아직 다운 못받았는데 출타 나가서 다운받아와야지..
-
이거..
-
밥 사줌
-
학원 다닐 환경이 아니여서 독학 하고 있는데 비대면으로 첨삭 받을수 있는곳 있을까요?
-
DNS 스푸핑 2
네임서버의 IP주소하고 특정사이트의 IP주소는 다른거임??
-
선생님들 이 관계 항상 성립인가요…?? 임계각 부분이 헷갈립니다…
-
복권을 해야겠어요!
-
지구과학 ox 3
이 열대저기압의 이동 방향은 북동쪽이다
-
의대생 ㄹㅇ 특 8
수능 만점 받고 유퀴즈 나가는 상상 해봄 ㅋㅋㅋㅋㅋㄹㅇ
-
군수생 달린다 14
기분이 왤캐 안 좋을까요 그래도 파이팅~
-
전 실모 풀러감
-
당시 연대식 350점은 누백 0.1x~0.2%
-
킬캠 난이도 0
킬캠 시즌 1 푸는데 시간이나 난이도 땜시 2~3문제는 거의 손도 못대고 틀리는...
-
전기전자반도체공학부 vs환경에너지공학부 뭐가 나을까요..? 점수 맞춰 들어온...
-
ㅇㅇ
-
국어 ㄹㅇ깨달음 4
기출을 분석하라는 게 뭔소린지 2년만에 깨달음
-
코코이 공부법 4
https://orbi.kr/00058451147/%EC%8B%A4%EB%AA%A8-...
-
무물 18
무엇이든 (깨)물어 드립니다
-
기출은 예전에 많이 봐서 금방 준비하는데 실모는 준비 하는데 오래걸리니까..?
-
정상화 해줬잖아
-
대부분 문제에서는 미지수를 하나만 잡는데 가끔보면 미지수를 2개 잡는 문제가...
-
지역인재농어촌을....?
-
강k랑 디카프 중에 뭐가 나을까요?
-
시즌1 시즌2 둘다여
-
현재 농어촌 지역에서 삼수중인 수험생입니다 현역 때 학종으로 인하대 공대...
-
수특 독서 주제통합 04~08 상상 언매 8일차 킬캠 s1 1회 그불구 4강 절반...
-
“무슨 내용이 어디쯤에“ 써져있다 이 감각이 없는건가? 설마 처음부터 글 다시 읽진...
-
3등급용 N제 1
쉬4까진 무난히 푸는듯 엔티켓이랑 하나 더 같이 푸려는데 추천좀 이해원 슨생님껀 많이 어려우려나
-
인하대 아주대 서울과기대 항공대 한국공대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광운대 에리카 명지대 상명대 가톨릭대 한국외대(글) 중앙대다빈치 3
유명 입시컨설턴트 여러곳에서 수시 상담받을때 경기인천 상위권이랑 인서울 중위권...
-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SYNC가...
-
맞팔구 맞팔구 11
저는 안물어요 재밌는 다보탑과 맞팔을!
-
4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핵심모음자료를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1위)...
-
가장빨리버는 법인데
-
안녕하세요 독서 칼럼 쓰는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출제자가 수능 국어, 특히 독서...
-
수능을 잘본다면 4
엄청나게 잘보기를 수능을 망한다면 미련없이 사라질수 있기를
-
돈을 잔뜩 쓰고 싶은 밤이네요 옷이나 살까
-
이번주 주말에 1~4회차 받아요 싸게 팝니다
-
작수에 ebs 파트 → 변별이 없었다 → ebs 제끼라 이게 아니라 ebs에서...
참선배의 조언..
참선배ㅋㅋㅋㅋ부끄럽구만ㅋㅋ그런건 아니야ㅋㅋㅋ
저도 19,20 수능 응시자였는데 게시글 보다가 저 또한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ㅎㅎ
와..ㅋㅋㅋㅋ뭔가 반갑네요ㅋㅋㅋㅋ지금 99가 노인네 소리 듣는게 감회가 새롭네요ㅋㅋㅋㅋ
99면 아지매랑 아조씨죠 ㅠㅠ
ㅠㅠㅠ아님니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