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임상시험 지원했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420650
네. 저는 수능을 빙자한 코로나 임상시험에 지원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수능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지 못하고 다시 도전했습니다.
이게 뭐람! 수능 3일 전에 대통령께서 SNS로 이상한 말을 했다는 글을 봤습니다.
대통령의 SNS 내용은 대충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올해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K-방역의 우수성 검증을 위해
수능을 강행하겠습니다."
음... 각설하고 요약해서 말하자면 올해 수험생들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한다는 것 같습니다.
저번 임용고시에도 임상시험을 한 것처럼 보여졌는데
더 큰 표본을 가지고 실행한 임상시험 자료가 필요했나봅니다.
그래야 파급효과가 더 정확히 나타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튼 그래서 저는 2일 뒤 12월 3일 코로나 임상시험에 참가합니다.
수능으로 알고 지원을 했는데 코로나 임상시험이었네요! 하하하핳
이번 코로나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약 19세~29세 사이의 건장한 청년들이고요.
그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포함되었다고 하네요..
국가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보니 뭐... 페이는 안준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참가비를 ㄷㄷ)
실험 조건은 덴탈마스크 또는 KF검증 마스크를 쓰고, 책상 앞 가림막만으로
약 8~9시간동안 사람들을 밀폐된 공간에 있다면 감염이 발생하는가에 관한 것 같습니다.
추가 조건은 뭐 약 1시간 마다 10~20분정도 환기를 시킨다는 것과
중간에 창문을 모두 열어둔 채로 식사 한 번 정도랍니다.
중간에 코로나가 감염된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수험생한테 있다고 한 것 같은데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의 미래가 인질로 붙잡혀 있는 이상
우리는 참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미래를 찾으러 갑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이 수능을 빙자한 코로나 임상시험에 참가하신다면
저와 같이 미래를 찾으러 가신다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으면서 원하는 결과 얻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모두 처해진 상황에 굴복하지 말고 극복해 나갑시다.
어쩔 수 없잖아요.. 나라가 그렇게 하라는데.. ^^
-------------------------------------------------------------------------------------------------------------
추가글
점심 먹고 대통령의 트위터의 내용에 대해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써본 글이
많은 분들의 공감과 함께 메인에 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수능이 연기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수험생들을 걱정해주지는 못할 망정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언급한게 정녕 한 나라의 대표라는 사람이 할 말인가 생각되었습니다.
을이 아무리 큰 목소리를 낸다 한들 갑이 듣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을은 갑의 결정에 따라야겠죠..
여러분들의 공감에 많은 위로를 얻었고, 저는 다시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수능 날 원하는 결과 얻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XDK (+100)
-
100
-
내일엠티당 1
즐겁다
-
정작 저부터가 많이 막히니까 생각이 좀 많아지네요 다들 포기하지 말고 적어도 후회는 없게 살아봅시다
-
재밋네요 지금 전공공부도 나름 재밌는데 이제 맨탈안깨지거나 수능보고싶다생각만 안들면...
-
사탐런 리뷰 0
사문 한지 개념강의 1강도 안들은 노베 배경지식으로 42 31 맞아서 2, 3 ㅋㅋ...
-
앱인데 웹보다 더 불편한 것 같네요
-
하루 10시간 11시간박으면서 해도 시간부족한거같고 재수를 3월달에 시작해서 그런지...
-
답 1번이라는데 왜 틀린거지? 의한->인한 으로 고쳤잖어 다 맞는고 같아서 눈물을...
-
쎈 2
최근거 사서 풀어야하나요? 옛날거 풀어도 상관없죠..?
-
뉴런 2회독 마쳤는데 바로 드릴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4규나 엔티켓같은거 푸는게...
-
사문 6평 이후 부터 해도 열심히 하면 가능함? 물1하다가 각 안나오면 런하려고하는데 늦나..
-
공통은 김기현 선생님 파데 -> 아이디어 듣고 있는데 확통을 이제 시작하려는데 뭘...
-
고민입니다... 1
원하는 대학 학과에서 탐구 1개 반영하고 과탐 가산점 없어서 화생에서 사탐런...
-
방학때부터 수1 수2하기 싫을 때마다 확통으로 도망친 개허수현역은 결국 3모 확통...
-
시발점 올라온 거 보니까 수학보고 멘탈 깨진분들 좀 많은 듯
-
아니 다들 쉬웠다하고 .. 수학 쉬웠던건 맞는것같은데..확실히 기출만 잘 봐도 다...
-
사장님 오셔서 원포인트 레슨 해주심 배우는거랑 안배우는거랑 차이가 이렇게 크네
-
오늘부터수능이다 1
아싸
-
기초개념&어3쉬4급 병행 -> 실전개념&준킬러~킬러 병행 이게 맞는거죠? 처음 개념...
-
시험 본 모든 고3 아가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잠 안오는...
-
나도 이제 틀딱 행세 ㄱㄴ?
-
나만 여행갈때 6
여행지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여행지까지 이동수단 타고 가는 그 시간이 훨씬 즐겁나??
-
안녕하세요. 고2입니다. 서울에 있는 일반고(갓반고? 기준을 잘 모르겠네요. 작년...
-
1등급 비율 7-8% 나오게 해줘 무슨 4%야… 너무 어려워
-
다썻다 후. 0
이제 다시 벡터미적분하러감
-
조급해하면 될 것도 안되는것 또한 잘 아는데도 마음이 그렇게 따라주질 않네
-
전 ㅈ~일반고 사이 고2 학생이고 내신은 11등까지가 1등급인데 3등 차이로 2등급...
-
상대속도로 빠르게..풀수있음
-
하 이제 집들어왔다 11
고닥교 친구들 만나고왔는데 나랑 이대다니는 친구 한명 빼고 전부 메디컬이라 급현타옴...
-
초반풀이는 귀류법인데 그냥 귀류없이풀려면 2as= v^2 이므로 (초반속도0) S가...
-
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빚을 져서 그거 갚는거 빼곤 커리어적으로 하고싶은건...
-
확통런할까요 0
작년 미적 선택해서 4 떴어요ㅜㅜ 반수하려는데 사탐런도 할 예정이에요 만약 확통으로...
-
칙칙하다 싸우면 주먹이 날라다닐거같다 아무튼 싸우면 공대다
-
지금까지 기출 몇번 집모고로 풀어보면서 최고기록이 82점 2등급이었는데 이번에 첫...
-
Zzz... 0
-
작수56535 2
3모 24511 떴어요.. 수학은 찍맞이 많이 맞아서 원래 5떠야하는데 그래더 왠지...
-
고2 12모 수학 33점으로 방학내내 공통+확통 하다가 미적으로 바꾼지 한 달...
-
교통덕후에게도 어느정도 최적화되어있음?
-
강민철이랑 차이점이 있음? 더 잘가르침? (문학 기준) 걍 궁금해서 문학은 김상훈...
-
언매 미적 화생 13234 이렇게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올해안에 과탐 수학 다 올리긴...
-
저렙 노프사중에 2
정치 분탕? 좀 보이는데 얘내 썰면 안되나 너무 티나서 보기민망한수준
-
국어고민 3
지금 이원준쌤 인강듣고있고 나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계속들을려고했는데 실모볼때도...
-
14번도 작수 14번에서 상황만 살짝 바꾼거고 미적 30번도 올해 수능 22번에서 조건 떼온거고
-
왜 나는 0
어째서 정도를 잠시라도 걷지 못하는 거지
-
어떻게해설할지 고민좀하느라 오래걸림 ㅠ
-
어케 계산하는거임? 핑프 ㅈㅅ
-
기운빠지는 하루의 연속
-
오르비 끊기 4
오늘부터 오르비에 원서철까지 안들어오겠습니다.
-
5모까지 휴릅 0
3모에 충격을 받고 5모까지 공부에 방해(?)가 될만한 변수를 줄여야할듯 폰자체를...
ㅠㅠㅠ 목숨 걸고 쳐야하는 K-수능ㅠㅠ
페이를 안주는게 아니고 페이를 내고 임상시험 함 ㅋㅋㅋ
심지어 5만원가량 내고 실험쥐 되는거자너 ,,
여러분 문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서라면 5만원 내고 실험쥐 되는건 일도 아니지 않나요? 훠훠
실험쥐 보단 괴물쥐 ㄷㄷ
수험생 분들 전원 무사히 시험 잘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이런데도 지지율 40% 이상 나오는거 보면 정말 나라 미래가 암담합니다.
지금 대깨문 주축세대인 40대 들은 훗날 노년층 되면 인간 취급 못 받을거에요
지지율도 조작일수도 ㅋㅋㅋㅋ 419마냥
저는 아니에요....ㅜㅜ
수능치고 2주이내로 임상시험결과도 나올 예정이라하네요 ~
12월 중순 ~말에 코로나 급증하면 논술 탓이고 1월 이후에 급증하면 성인된 02년생 언급할걸로 예상되네요
방역 검증을 위해 수능 강행한다고는 안하지 않았나요...
대통령의 글이 K-방역의 우수성을 빛나게 하기 위해 수능을 치러야 한다는 뉘앙스를 띄고 있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썼습니다. 순전히 저의 의견 만을 끄적여본건데 메인까지 가서 많은 분들의 눈에 들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연기의 여지는 수능 전날까지 남겨두겠죠.. 그냥 한 수험생의 한탄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희가 돈주고 참가하는거던데요?
수험생 옵붕이들 다들 조심히 시험 보십쇼 ㅠㅠ
돈까지 내고 간다 간다 쑝간다
수능발 감염 만 명 언오버 하고 있을듯
시험관리감독 위험수당 줘야하는 거 아닌가 ㅋㅋㅋㅋ
유은혜 "수능 시행 여건 어렵지만 한치의 소홀함 없이 준비" ㅋㅋㅋ어려운데 씨 . @ㅂ 왜 대책없이 밀어붙이는지
아니 실험쥐도 지 돈주고 하지는 않는다... 쥐권》》》》》》》인권 이누..
근데 진짜 궁금한게 만약 수능치다가 코로나 걸리면 나라상대로 소송 걸어도 되는거임?
'선진국' 들은 취소하지만 우리 'K'는 굴하지 않을 겁니다.
잘 되면 내 덕분, 확진자 급증하면 학섕 탓 ~
이런 미친 우리가 갑이 되어야 하는거 아님? 어쩌다 실험쥐가 됐누ㅋㅋ
토착왜구 수험생!,,, 대령통님이 하시는데 감,,히,, 말대답을 하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