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살고싶지않아 [1006389]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2-01 01:42:48
조회수 597

내신1점대정시파이터의다짐(기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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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은 학기 단위로 2.3 > 1.9 > 1.3 > 1.2 

수학이랑 과탐은 항상 전교1~3등이었음 국어 영어가 2~3 왔다갔다함

고1 겨울방학 때 한양대학교를 가고싶어서 마음먹고 공부했다.

결과는 보이다 싶이 많이 올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아 1학년 내신 2점대인데 애초에 수시는 시작부터 어긋난게 아닐까?”

일주일 동안 고민했다.

남은 한 학기동안 노력해서 편하게 수시로 그럭저럭한 대학교를 갈까

지금부터라도 정시로 돌려서 정시로 한양대를 노려볼까.

당연히 주위 선생님들은 미쳤냐면서 무조건 수시로 하라고 하셨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내신 1.2 1.3 맞고서 아예 정시로 돌리겠다니.


그렇다고 모의고사 등급이 잘 나오는 편도 아니었다.

1학년 때는 국 영 수 1등급이 없었다. (가끔 수학만 1등급 나왔다.)

2학년 올라오고 나서는 영어랑 수학공부를 조금 열심히 했다.


9월 국어 80[2] 수학 84[1] 영어 87[2] 화학 48[1] 생명 50[1]


이때부터 정시공부를 조금이나마 시작했다.

EBS교재를 사고, 영어 기출도 풀어보고, 수학1 복습도 하고


그리고 나서 11월 모의고사를 봤다


결과는 


국어 90[1] 수학 96[1] 영어 91[1] 화학 44[2] 물리 42[2]


과탐은 복습을 안해서 그렇다 치고 

국어 수학 영어 점수가 생각보다 잘나왔다

찍은 문제도 없고 운도 없었는데 말이다.


신기했다. 국어랑 영어 수능공부는 거의 하지도 않았는데 점수가 잘나오고 수학이랑 과탐은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해보니깐 남은 1년동안 미친듯이 공부하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의고사가 끝난 날, 저녁 먹고 바로 독서실가서 안푼 수학 30번 해설강의 보고, 주문했던 국어 인강교재로 밤 새가며 국어공부를 했다.


그러고 나서 보니 알겠더라

정시를 도전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무조건 후회할 것 같다는 걸 

그 날 이후로 정시로 길을 틀었다.


공부 습관은 문제 없다. 

학원 안다니고 매일 10시간 씩 공부해왔으니깐

물론 집중한 시간만 측정하면 훨씬 줄어들겠지만.


그리고 난 재능충이 아니다.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똑똑해보이려고, 멋있어 보이려고 공부했다.

똑똑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과목이 수학이더라.

그래서 수학은 열심히 했고 가장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는 나의 미래를 위해서, 자랑스러운 나를 위해서

마음잡고 남들보다 늦은만큼 미친듯이 공부해야겠다.


글 쓰다 보니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다.

내년 이 글을 다시 볼 때 

부끄럽지 않은 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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