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군수해서 24살에 대학생된 입장에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393196
많이 들어봤겠지만 수능은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대학 잘 가면 무조건 좋은건 맞아요. 내가 똑똑한걸 굳이 설명하고 증명할 필요 없고, 스스로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대학 간판값으로 대기업 취직하고 좋은 인맥 쌓고 손해볼거 없는거 맞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앞으로 무슨일을 하게 될지 확신할 수 있나요? 만약 가수, 작곡가, 요리사가 되고 싶어지면 어떡할거죠?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 작년에 입학해서 음악 동아리 활동 하다보니까 거기에 재미들려서 작곡 공부한지 이제 2년정도 됐어요. 어렵게 돌고 돌아서 겨우 대학 입학했는데 지금 1년정도 휴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졸업을 안하거나 무한정 연기할 생각도 있습니다.
물론 음악할 수 있는 시간에 공부했다는게 아깝진 않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얻은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가사거리가 됐으니까요.
하지만 사실 음악을 하고 싶었던 나 자신을 무시한체 지금까지의 인생을 공부하느라 보냈다는게 아까울때가 있는것도 사실이에요.
앞으로 여러분이 할 일은 수능점수가 알려주지 않아요. 수능 못쳐도 괜찮다고 미리 위로하는게 아니라, 혼자 정신승리 하라는게 아니라, 정말로 여러분 인생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인생 흘러가는대로 최선을 다하세요. 수능 점수가 원하는 만큼 안나오더라도, 저처럼 이후에 수능을 다시 보는 일들이 있더라도, 아니면 그냥 대학 안가고 다른일을 찾더라도 그냥 솔직한 마음이 가는대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수능을 포함해서 여러분들이 앞으로 하는 일들 모두 응원할게요. 여긴 수능과 대학이 인생의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제 말이 얼마나 진실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타인의 시선에서 보는 현실과 내가 직접 보고 느끼는 현실사이에 괴리감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아줬음 좋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수능을 잘치는게 무조건 더 좋지만 그 이후에 여러분의 인생은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것일테니 끊임없이 나 자신과의 대화를 해서 어떤 환경에서든 행복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길 바랄게요.
파이팅!
+++
군수관련 질문이 많아서 일단 쪽지로 답해드리고 수능 다 끝났을때 군수 가이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12월 중순에 제가 기말고사가 끝나서 그때쯤 글 올릴게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
여러분 수능 준비한 만큼 잘 마무리 하길 바랍니다. 수능 전에 이런글 써서 집중 흐트린건 아닌지 약간 마음이 무겁기도 하네요(솔직히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은...). 저도 기말고사 공부 열심히 하고 나중에 필요할 분들 위해서 여러가지 팁 써서 추후에 올릴게요. 파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영어가 잘풀리네 뭐임 ?? 역시 영어도 대 원 준
-
링크는 알아서 찾아봐라 ㅋㅋ
-
근데 저는 무교긴해요..
-
현역 지거국 문과면 , 11
대부분 아깝게 떨어진거나 수능 때 미끄러진거 아니면 걍 다니는 경우가 훨씬 많던데...
-
아 ㅋㅋㅋ 국어에 6시간 박을수도 없고.....고민된다잉
-
기 하하하하 0
기 하하하ㅏ
-
님들 어디가고 싶어요? 11
대학교
-
고3인데 개꼰대틀딱머저리학교라서 아직까지도 ㅈ같은 학교수업을 계속합니다 혼자서...
-
좀 늦게갔는데 ..운좋게 타이밍 딱맞아서 대기 거의안하고 부스 한바퀴 돌음요 근데...
-
A64번이랑 A72 해설만 찍어보내줄수잇는사람………….. plz……
-
싸울시간에 국어 한지문이라도 더 보는게 훨씬 도움될텐데...
-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질문에서 잘 모르겠다<-이새끼 필수로 들어가야댐?
-
KFC시켰다. 2
그것이 KFC니까.
-
안녕하세요 튀긴미쿠입니당 히히 2025 연논대비 모의고사입니다!!(1회) 바뀐...
-
맞팔해용 7
ㄱㄱㄱ
-
빡모 등급컷 1
빡모는 등급컷이 어느정도에 형성된다고보시나요,...? 아님 등급컷이실제로잇나요
-
우기 우기가 와써 붸붸 붸붸 붸바ㅔ붸붸
-
흡수 방출 스펙트럼 그림 반대로주기 전기력 그래프 지배영역 ㅈ도신경 안쓰고...
-
종강 때 미미미누가 온다거나 선물같은거 없으니 기대하지 마라 고 하시는데 진짜...
-
그불구 듣는데 뭐 이런게 다 있노
-
누가 더 대단한가요?
-
허수인증 1회 84 2회 88 3회 92 점수가 등차수열이네요 허허
-
국어 바탕 모의고사 9회 듄스트라다무스 고전/현대문학 OT 수학 pre 기출...
-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터지는때가 수능일까봐 매일매일 불안에 떨면서 유기하는중 히히
-
비문학 3점이랑 문학 3점 논리가 9모랑 거의 다 똑같이 연계됨 사실 평소 수능도...
-
수수수수스퍼거 5
오늘은 수스퍼거모드로 해봤어요
-
나로 변장해서 대신 수능 공부 해줬으면 좋겠다
-
40분도 안 쓰면 좀 힘든데 다들 몇분정도 씀?
-
6모 공통3개확통2개 9모 공통1개확통1개 틀렸습니당…. 공통에 비해 확통을 너무...
-
중간 끝나고 수2 다시 선행하려하는뎅 1년 전에 해서 개념 다 까먹었거든요 보면...
-
국어 김승리T Eb-schema 3 review sheet 고전문학 (완강)...
-
50-60분 잡으면 될까요? 1컷정도실력임ㅇㅇ
-
이감이나 상상 풀면 독서 25분, 문학 40분, 화작 15분쯤 걸리는거 같은데 보통...
-
내 고질병이 그쪽인듯 그래서 3페 다풀면 20분 넘어가있음 산화환원 어케하면 빨리 풀수있을까여..
-
션티키스말하는거ㆍ
-
낮 밤 실모 6
컨디션 차이 큰거 맞죠? 방금전에 진짜 억지로 풀고 인생에서 첨보는 점수를 봐서...
-
확통 수학 n제 0
35679모 합쳐서 5모때 확통 한 개 틀린 정도면 엔제 안풀어도 되겠죠??...
-
만카이 0
크아아아악
-
게임이론 상황에서 괄호안이 A,B의 이윤일때 내시균형은 3,3이고 각자 100원을...
-
일단 기본으로 전 과목 10월 초부터 실모 연습+추가N제+노트필기+수특수완 등을...
-
어떻게 대가리가 깨졌는가? 목표 : 오답 2문제 이하 풀이 시간 : 60분 13번...
-
신나는노래 나오면 따라부르고 헤드뱅잉하면서 품...
-
말랑말랑 1
.
-
근데 국어는 ebs체감보다 9평연계 체감이 훨씬 컸는데 1
작년에 Ebs는 딱히 문제푸는데 도움 안 됐는데 잊음을 논함 세트랑 한비자는 9평에...
-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노래 들으면서라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같은 노래좋아맨은...
-
기출된적도없는데 제시문에도 안주고 선지에 원전 어디서 긁어온 그런 허무맹랑한거말고...
-
국어 ebs질문 0
사설모고 70점 초반 고정인 ebs연계 안준비해본 재수생인데 80점대로 올릴려면...
-
영어 n제 0
80후~90초 나오는 불안불안한 사람입니다ㅠ 빨더덩, 수특, 수완 다 풀었는데...
-
음악듣는거도 방법인듯 모종의 이유로 2시간 반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물2공부했더니...
외람된 말인데 갑자기 부엉이치킨 먹고 싶네요
굉장히 외람되군요!
군수관련 질문해도 되나요?
네 하세요!
군대에서 인강은 들을수있는 환경이 되나요? 부바부라지만 보통...?
제가 복무했던 곳은 환경이 매우X100 좋았던 곳이라서 개인시간이 많아서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부대운이 중요한건 부정할 순 없는데 보통 하루에 3시간 정도는 고정으로 있고 주말은 거의 종일 할 수 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인강은 싸지방에서 들었나요?
네 메가 패스 끊어서 들었었어요
공군 출신인데요, 저희 부대는 ㅆㄱㄴ이었음 태블릿 반입도 가능했고요 핸드폰 풀린 이후 싸지방 자리도 넉넉해요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공군 말고 육군에서 빨리전역하고 학원 들어가려고요..공군은 여건이 진짜 좋긴 하네요
그쵸 저도 전역 몇 달전에 휴대폰 풀려서 싸지방 자리 남아돌았었어요.
하람은 이슬람교에서 섭취를 허락하지 않는 음식입니다.
노무현치킨
우흥~
ㅋㅋ 저도 내년 24살에 새내기 됩니다 반갑네요 글쓴이님도 파이팅입니다
파이팅! 저는 내년에 26..
고3인데 ㄹㅇ 뭐하면서 살아야 될지 모르겠네요ㅋㅋ
대학을 가든 안가든 조금이라도 관심가는거나 한번쯤 배워보고 싶었던거 해보면서 찾아보세요. 경험하지 않은것에 대해서 우리가 말할 수 없으니까요
돈이 없습니다ㅠㅠ 언제 한 번 1년 정도 노가다 하면서 돈 한 번 끌어모을 생각은 있는데 계획대로 할 지 모르겠네요ㅋㅋ
그리고 내년 5월에 바로 군대 가도록 준비하려고요 군수.....
저는 계획대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그냥 그때그때 마음먹은대로 최선을 다해서 사세요. 그리고 진짜 성실하게 공부할 수 있다면 군수가 생각보다 좋은 선택일 거에요. 시간 진짜 빠르게 갑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부엉이님도 다 잘 되시길 빌게요
네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게요!
노가다 1년 절대못합니다 헬창이어도 절대못해요.. 덤으로 공장 생산직도 절대 할게못됩니다 ㅠ
지금 홍대공대 다니고있고 사교육 영어 선생님이라는 꿈이 생겨서 서성한 영문과 갈 때 까지 수능 보려고했는데 올해 못가면 군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현재 20살 이에요
사교육이라면 학벌 바꾸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올해 못가면 군수 하는것도 좋아요. 애들이 군생활 할때 시간 안간다고 징징대는데 그때 공부하면 시간도 금방가고 군생활때문에 인생 허비했다는 생각 안 들거에요.
오...그렇군요..감사합니다!
공군이에요? 육군이에요?
전 해군 갔는데 국직이라서 사실상 육군처럼 생활했습니다!
쪽지로 군수 관련 질문 드려도 될까요?
네!
노동의 가치가 폭락함. 공부 잘해서 대학 잘가고 학점 잘따는것도 물론 좋지만.. 이젠 그거 몰빵보단 투자(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하다못해 코인이든)에 의미 있는 비중을 두는게 좋을듯요
의치 계열 제외하면 진짜 맞는말인 것 같네요
게다가 현정부 들어서 훨씬 심각해졌고...
군수 첨에 짬밥안먹은상태에서도공부가능?
ㄹㅇ궁금한게 개인용책상그딴거없지않나요 어디서공부하나요
개인 책상은 없지만 도서관은 어느 부대나 꼭 있어서 공부할 공간은 충분히 있습니다!
눈치는안보이나요
저도 님이랑동갑인데 미필이라..
어ㅓ..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눈치 보였는데 걍 다 ㅈ까고 어차피 군생활 잘해서 얻는것도 없을건데 저것들한테 욕먹고 다녀도 좋은 대학 꼭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공군은 독서실도 웬만하면 있어요. 학교 독서실처럼 방에 책상들 가져다놈
근데공군은 길어서...다들좋다좋다하시는데 긴게너무흠이네요...
그리고요즘육군처우좋아졋다는얘기도있구...
좀있다가 쪽지로 여쭤봐도 될까요?
네!
공부 이등병때부터 바로 시작하셨나요?, 막 눈치같은거 안주죠..?
훈련소 끝나고 자대 배치 받기 전에 한달정도 야수교(육군기준)에서 생활하는데 그때부터 공부했어요. 이등병때 공부한다고 눈치 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공부하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적응하는데 시간을 많이 써야해서 일과끌나고 공부하거나 주말에 몰아서 하는게 좋아요
늦게들어가도 새내기생활하는데 지장은 없나요 ..??
보통은 아무 지장 없어요. 오히려 군대 갔다온게 장점이 될때가 더 많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대학 다니면서 군대 가야할 생각 안하는것만으로도 장점이에요. 여러분이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군대가야 한다는 생각이 현재하는 일에 큰 걸림돌이 될때가 많아요
그리고 나이 몇살 많다고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아요. 나이가 많던 적던 재밌는 사람이면 됩니다.
용기를 얻었습니다. 끼요잇!!!!!!
대학 드가자~
수능전 좋은글 감사합니다
부엉이님 혹시 군수를 할때 부대별로 다 다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그냥 빠르게 육군으로 가는게 낫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3달이 더 길지만 공부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조금더 널널한 공군이 나을까요..??
만약 합격했을때 똑같이 1학기 등록이 가능하다면 공군이 더 나아요. 해 공군은 휴가가 많아서 마지막에 휴가 몰아서 쓰고 학교 다니는것도 지휘관 재량 하에 가능합니다. 그런 규정들은 해공군들이 훨씬 유연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해공군 추천합니다.
오르비 자주 들어오시나요?
자주 들어오진 않아요 어제 들어간것도 거의 1년만에 들어온거라..
수능 끝나고 궁금한 점 여쭤볼려고 물어봤어요 ㅎㅎ 글 잘일겅씁니당
네ㅎㅎ수능 끝나고 저 기말 끝나면 질문 받은거 정리해서 팁 올려드릴게요!
쪽지 좀 드려도 될까요? 군대관련고민인뎅
네네!
군수관련 질문이 많아서 일단 쪽지로 답해드리고 수능 다 끝났을때 군수 가이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12월 중순에 제가 기말고사가 끝나서 그때쯤 글 올릴게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육군으로 갔다오셨나요?
군대에서 수능말고 편입준비는 많이 하나요?
해군 운전병 했어요! 편입준비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애초에 군수하는 사람도 중대원 100명중에 저밖에 없었어요.
아그런가요? 저는 내년에 공군가는데 수능보긴 좀 늙었고 국어 못해서 걍 편입하려고요
공감합니다. 저도 학벌주의에 찌들어있었는데 군대갔다와서 좀 많이바뀜. 지금은하고싶은거있어서 수능준비중이지만
대학이 필요할땐 수능만큼 인생에 도움되는 제도도 없죠!
해군 국직이 어떤일하는건가요?
하는 일은 똑같아요! 다만 육해공군이 다같이 모여서 복무하는 겁니다.
저도 늦게 대학 들어간 입장에서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정말 하고싶은걸 찾는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본인이 가려는 과의 방향과 일치한다면 정말 좋겠지만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학 입시가 사람들 시야를 너무 좁히는것 같아요
저는 하고싶은게 확실합니다. 사실 제가 하려는 분야는 학벌보단 포트폴리오가 중요하지만 제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삼수까지 하게 됐어요... 불안하고 걸어둔 것도 하나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지만.. 진짜 2년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면 제 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인정하고 대학교가서 제 삶을 시작해보고 싶어요.
대학이 크게 필요없는 분야의 일을 하더라도 대학생활 자체가 아름다운 경험이라서 공부한게 아깝지 않을거에요! 응원할게요!
음악 관련 일을 하신다니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데,
지난 몇년간 대학에 가고자 많이 노력하셨다가 지금은 음악에 뜻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마찬가지로 또 지금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만 훗날에 학문에 뜻이 생길 수도 있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든, 취업을 해야되는 상황이 오든 학벌이 필요한 날이 올 수도 있어요.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취미로 작곡하고 즐기는 거랑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업으로 발전시키는 거랑은 별개거든요.
지난 30년간 학벌이 중요하고 최우선 되는 사회적 현상이
괜히 생긴게 아닌 것 같아요.
'학벌이 다가 아니고 좋아하는 일 찾아서 열심히 하면 된다'
말은 정말 멋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네요.
공감합니다. 음악이 성공의 기준이 모호하고 만약 성공해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진지하게 마음먹고 배우고있지만 계속 불안하기도 해요. 일단 겨울방학까지 고민해보고 휴학을 할지 아님 지금처럼 계속 병행할지 결정하려구요! 하지만 하고싶은 일에 대한 능력치를 프로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 이후에 생계유지는 어떻게든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해보지 않은 일에 필요 이상 겁먹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학벌이 좋으면 무조건 유리하지만 간판 딸 시간에 대한 부가가치는 내가 하고싶은 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고민할 필욘 있는것 같아요.
저도 군수끝나면 24살에 대학갈듯 ㅠ 멋있으십니당
힘든길을 택한만큼 끝나면 많은걸 얻을 거에요.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대학가서 음악하고 싶어욥
대학와서 시작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저도 현역때는 처참한 수능점수로 그냥 대학을 가고 싶어서 재수했네요 뭐, 수능날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정말 12월30일부터 지금까지 일요일빼고 계속 달려왔네요 후회는 없어요 그냥 빨리 대학을 가서 이전과는 다른 생활을 해보고싶네요ㅠㅠ 삼수해서 의차한을 갈지 그냥 걸린대학가서 다른 인생을 살지 고민했는데 일단 수능부터 보고 생각좀 해봐야겠네요 저도 내년에 군대갈 생각중인데 그래서 삼수가 매우 고민이 돼요 근데 제가 그렇게까지 의치한을 원하진 않아서 말이죠 그냥 막연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한것 같아요 근데 또 삼수를 하면 의치한약수 지방이라도 갈 것 같은데 군대랑 제 시간이랑 막연함이랑 겹쳐서 착잡했는데 글 보니 또 제 인생이 3수 말고도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되네요!
n수로 목표달성 실패하신 분들 군수 적극 추천합니다. ㅎㅎ
수능 2번볼 시간 벌 수 있음. 부대 분위기도 요즘 자유로워서 ㄱㅊㄱㅊ
의지만 있으면 가능함.
재수 삼수할 시간에 군생활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죠! 물론 학원 2년다니면서 공부하는 만큼의 효율은 안나겠지만 본인 의지가 강하면 충분히 성적 올릴만큼 공부량 확보 가능합니다
현 고3입니다 주변 애들과 얘기하면 한두명 제외하고 군수는 미친짓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은 그렇지 않거든요..?
작성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용
아마 군수가 미친짓이라고 말하는데에는 힘든 공부를 힘든 군생활하면서 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겠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미친짓 아니고 오히려 군수가 끝날때쯤 본인 나이가 22살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부러워할겁니다. 만약 그렇게 했는데도 본인 마음에 안들면 그때 재수해서 23살에 입학해도 절대절대 늦은게 아니에요.
n수와 군대가 같이 끝나면 얼마나 행복한데요 ㅎㅎ 군대 다녀와서 신입생으론 나이가 많아보이는데 졸업 나이는 늦은게 아니라 디메릿도 딱히 없어요. 오히려 군필이라 메릿일듯..? 월급으로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커버 가능하고 무튼 좋아요
정말 수능이 전부가 아니라는게 요새 유튜버들만봐도 답 나오잖아요...
20살 재수 이과생이고, 올해는 힘들거 같아서, 내년 수능도 바로보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집에서 지원을 올해도 안해주셔서 만약 삼수를 하게되면, 3~4월달까지 학업비용을 스스로 알바로 자금을 모으고 올해처럼 할 예정이며, 분명한 학업목표와 계획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군수를 하면, 군수하는 동안 발생할 학업비용이 알바를 통해 버는비용보다 적을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공부시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할거 같은데, 작성자분께서는 어떻게 학업비용을 계획하고 공부시간를 어떻게 확보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물론, 군수를 통해 얻을수 있는 많은 이익도 있지만, 위와 같이 예상되는 문제점때문에 아직까지는 쉽게 결정을 못한 상태입니다.. 작성자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독학재수만 해서 수능공부했어요. 메가 패스 끊고 시간 날때마다 싸지방에서 인강듣고 공부했어요. 요즘 병사들 월급 많이 올라서 군것질 많이 안하고 휴가 나갈때 돈 많이 안쓰면 인강비랑 책값 정도는 크게 문제가 안될거에요. 님같은 상황에선 군수생각해보시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공부할 시간은 주중엔 일과시간 이후에 평균 3시간정도 확보될 거고 주말엔 거의 하루종일 공부만 할 수 있어요. 널널한 부대에 자대 배치 받거나 짬이 계속 차면 여유는 더 생기겠죠?
군대에 입대하신후, 수능공부는 몇달 혹은 몇주 후부터 시작하셨나요? 그리고 군수 동안 수능 계획을 어떻게 세우셨는지가 궁금합니다!
5월입대, 7월 자대배치 받고 한두달은 적응하느라 공부 거의 못했고 일병달때쯤 부터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공부 계획은 따로 세우진 않았고 그냥 시간날때마다 계속 했어요. 굳이 있었다면 국영수는 매일 꼭 하고 사탐은 자기전에 한과목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형님 군수랑 삼수랑 어떡하면 좋을까요
삼수를 하면 확실히 점수를 올릴 수 있을것 같다->삼수
아니다 지금은 에너지가 떨어졌다 ->좀 쉬고 군수
로 추천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달라서 저는 독학재수 했을때보다 군수했을때 성적이 엄청 많이 올랐습니다.
확률적으론 당연히 환경과 공부시간이 확보되는 삼수가 더 낫겠지만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릅니다.
형님 저 고졸 3급인데 상근 당첨되면 무적권 군수겠죠?
군수팁 기대하고 있을게요ㅎㅎ 팔로우 박아둡니다~
감사합니다ㅎㅎ
굉장히 공감가는말이네요 올해 전역해서 25살이라는 늦은나이에 공부하고있는데. 수능이 중요하긴하지만 내인생에 전부를 차지하고 자괴감이 들정도로 중요하진 않는거 같네요
맞아요. 물론 그게 너무너무 중요한 사람에게는 수능만큼 좋은 기회가 없는데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예체능으로 돈버는게 최고
진짜 공부 좋아서 하는거 아닌이상
삼수하고 군대가신건가요? 재수하고 군대가신 건가요?
독학재수하고 군대가서 한번 더 쳤습니다!
가이드 글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래퍼가 꿈인데.. 공감되네요!
와.. 저도 재수하고 1년 학교 다니고 지금 22수능 준비중이어서 입학하면 24살입니다 ㅋㅋㅋㅋ 군수 관련해서 글 올려주시면 팔로우해뒀다가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군수 진짜 힘든데 대단하심ㄷㄷ 근데 군수 고려하시는 분들은 부대운도 따라줘야 하는걸 감안하셔야 할 듯
솔직히 부대운이 군수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8할정도인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군수로 학교붙은 입장이라 정말 공감되네요~
그때는 수능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정말 아니더라구요ㅋㅋ
그래도 저도 수험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수능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은 진짜 수험생한테는 절대 공감할 수가 없는 말인듯...
장수생들 군수생들 화이팅입니다
그 상황에 처해있을땐 그게 당연한거긴 한데 그 이후에 인생을 살때는 관점이 많이 바뀌긴 하더라고요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최소한 수능을 칠때까지는 이 시험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좋은 결실이 있지 않을까요?
그것도 맞는 말씀이죠!
여러분 수능 준비한 만큼 잘 마무리 하길 바랍니다. 수능 전에 이런글 써서 집중 흐트린건 아닌지 약간 마음이 무겁기도 하네요(솔직히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은...). 저도 기말고사 공부 열심히 하고 나중에 필요할 분들 위해서 여러가지 팁 써서 추후에 올릴게요. 파이팅!
휴가나가서도 공부하셧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