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100의 수학 칼럼-시험장에서 막히는 준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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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3월 모평부터 수능까지, 7월 모평 한 번을 제외하고 전 회차를 모두 수학가형 100점을 받았습니다.
인증은 할수 잇지만 너무 귀차는 관계로(^~^) 다음에 할게요
저는 원래 킬러에 대한 현학적이고 직관적인 풀이를 추구하여 최상위권을 위한 고정 100으로 가는 칼럼으로 유명했지만, 이번만큼은 모두가 수능때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문제로 돌아가서 준킬러를 깔끔하게 조지(?)고 다음으로 넘어갈지 위주로 진행할 것입니다.
일단 제 문제를 하나 보시고 시작하겠습니다.
...어렵지요? 네 아주 어려운 문젭니다...
안푸셔도 됩니다 ㅎㅎ
이게 수능에 30으로 나온다? ㅋㅋ
아마 강사들도 해설강의 찍기가 곤란하실 수도 있지 싶습니다
거의 범위 무시하면 IMO 4~6번(6번 문제이기에는 발상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기에
적잖이 당황스러울 겁니다 ㅎㅎ
갑자기 이런 “평가원스럽지 않은” 문제를 왜 들고 왔냐? 일단 다음 문제로 넘어가십시다.
아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점 C는 원 O 위의 한 점입니다 ㅠㅠㅠ
이건 꽤 해볼 만하고, 현기조면 엥간한 29번도 가능하지요...
해설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외에, 이 문제를 “원주각을 2번 사용해서” 푼 저의 친구가 있습니다.
이렇게 푸신 분들도 반드시 있을 겁니다.
이런 두 개의 문제를 제가 소개한 것은, 이것들이나 풀어 보세요~ 라는 의도도 있지만,
발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수능 일주일 전에 발상이 무슨 소리냐? 라고 말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수능 일주일 전인데 준킬러든 킬러든 어떤 발상의 계기가 잘 마련이 안 되는, 그래서 성적이 블록권에 갇혀 버린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발상이라고들 하는 것은 사실 생각의 과정에서 가능한 경로들 중에 최선의 것들을 나란히 따라간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가 “진짜 발상”이라 생각해야 하고, 진짜 어느 정도 “재능”을 타는 문제는 앞서 제시한 문제 중 1번째 문제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저것보다는 훨씬 강도가 약하지만, 수능에서 말하는 발상이 아닌, 상당한 직관과 기하적 판단력 자체가 필요한 문제로는 다음 문제가 있습니다.(2020IMOQ1)
볼록사각형 ABCD에 대해, 점 P는 ABCD 내부의 점이다. 이때 다음 비례식이 성립한다.
이때 각 ADP의 각이등분선과 각 PCB의 각이등분선, 선분 AB의 수직이등분선이 한 점에서 만남을 증명하시오.
힌트를 드리자면 저는 이 문제는 원 위에 점들이 함께 있을 조건(사각형의 경우 대각의 합이 180도) 와 직관적인 이등변삼각형 분할로 처리했습니다. 요청 있으면 더 자세하게 해설 올리겠습니다.
이 문제의 경우 이때 각 ADP의 각이등분선과 각 PCB의 각이등분선의 교점에서 선분 AB에 내린 수선의 발을 M이라 하고, AM의 길이를 구하라는 식으로 출제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좌표를 그리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명확하게 풀 필요가 있을 것인가? 과연 수능에서 말하는, 어느 정도로 근거를 가지는, 그런 “발상” 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허나 이러한 발상이 최상위권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본 칼럼은 대다수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지향하기에 그 내용은 생락하겠습니다.
정리하면, 우리가 발상이라고 하는 것 중에서 우리가 수능에 나올 만하고, 실제로 난이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요즘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는, 발상 자체가 문제에 있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문제에서 텍스트로 제시하는 것을 어떻게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의미로 바꾸는가“입니다.
이 문제에서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기본적인 문제들에서 원하는 바라면, 그 다음 문제는 텍스트로 제시하는 형태를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해석 방법인 시각적 방법으로 바꾸거나, 대수적 방법으로 바꾸는 등(기하의 경우 반대 관계도 존재하죠)
정보의 형태의 변환이 핵심이라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200915를 볼까요...?
꼭 다시 풀어 보세요!!
일단 문제에서 함수를 그리고, 그 위에서의 기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에
정보를 어쩌고의 그래프->를 직접 그린다 로 바꿔 주어야 하는 겁니다.
그 과정이 끝난 다음에 자연스럽게 길이를 표시하게 되는데, 그것이 끝나도 뭔가 잘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나) 조건으로 넘어가서 90도를 표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에서 많이들 막히는데, 이 경우에는 90도라는 ”기하적 표현“을 정량화 가능한 텍스트적, 또는 대수적 표현으로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90도를 명확하게 대수적으로 정의하려면, 각을 직접 표현하는 것이 옳겠죠? 그리 되면, x축과 선분 OA, y축과 선분 OB가 이루는 각이 같다는 사실이 그것을 포함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 되면 다연스럽게 문제가 풀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이것이 어째서 7일 전 칼럼에서 중요한가?
여러분이 수능장에서 막히는 건 준킬러일 확률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시험장에서 막힌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막히고 나서, 집에 와서 별해, 다양한 해설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시험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풀이를 오로지 생각해내야 하며, 그 풀이가 충분히 논리적이고 빠르다면, 그리고 답이 맞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겁니다.
명심하세요. 준킬러에서 막히는 이유는 정보의 형태 변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것이 걱정이라면 이를 중심으로 고민해 보세요. 나머지는 계산의 실수, 또는 계산 연습의 부족입니다. 저는 수험생의 마인드 칼럼, 과탐칼럼, 킬러칼럼 등으로 찾아 뵙고
수능 끝나면 가장 빠른 울의논술 복기와 풀이로 찾아뵙겠습니다.
+ 칼럼 내용이 마음에 안든다, 길다, 쓸데없는거같다, 등등 피드백 사랑합니다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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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만점받고 올게요
안받기만 해봐랏! 근데 형은 받을수밖에 없는걸~
나형러 입장에서 21 30번 풀 때 와닿는 글이네요 ㅋㅋ
준킬러는... 허허
준킬러 아닌가요? ㅎㅎ
어허 우리 문돌이들은 가형 준킬러도 손 떨면서 푼다 이말입니다
으앙...
형님 저도 만점 받고 올게요
앗 해설 없어서 추가했어유 ㅠㅠㅠㅠ 제송함미다
오

형님 칼럼 핑까좀 저 칼럼 대중적으로 쓰는게 어려움 ㅠ텍스트 자체가 오류가 있는 건 아닌데 중간중간에 좀 더 자세히 과정 쪼개서 해설이나 그림 및 그래프를 그려주는 게 이해하긴 훨씬 편할 거에요. 아무래도 이런 글은 저 문제들을 보면서 텍스트 보고 혼자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만 보는 게 목표로 하는 게 아니니까요. 기출 파급 질의응답 때도 여럿 겪어봤습니다 ㅋㅋㅋ
수학개념 어케 공부해야하나요? 팁있나요?
지금시기에 뭘해야되죠...
요즘 자신감 너무 떨어지고 문제 감이 사라진 느낌에..
개념도 약해진것같아여..
C가 원O위의 점인거 어떻게 알아요?
'삼각형 ABC의 외접원'
저도 이게 궁금한데 좀만 자세히 설명해주시겟어요??ㅜㅜ
진짜 죄송해요 ㅠㅠㅠㅠ 아 왜이러지 ㅠㅠ C는 원 O 위의 한 점입니다 ㅠㅠ
아 주어져야 하는 조건이군요^^ 다시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모르겠어유
제가 ㅠㅠㅠㅠㅠ 아 죄송합니다 수정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수학 실수니까 실수하실 수도 있죠 ㅋㅋ
보통 30번 남기고 10~15분 정도 남아서 30번 맞출 확률이 반반정도 되는데
준킬러에서 꼭 한두문제씩 걸려서 시간을 쏟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어케해야 할까요? 계산실수도 잦은 편인데 그냥 복귀해서 검토할까요?
ㅏ 진짜 100점 맞고 싶다 수학
흠 10분은 좀 애매하죠 사실 ㅠㅠㅠ
무쌍?

아 c는 원위에있다못보고 먼개소리지싶어서 20분고민한허수울어요..아앙 ㅠㅠ
100점기운나눠줘요
으아아아앗! 드렸읍니다

수학100점!!!100점 황.. 진짜 꿈의 점수 죽어도 88점 위로 안올라가는데 남은 기간에 올릴 수 있겠죠 흐어 ㅠ
네 당연당연 ㅎㅎ
금테축
ㅋㅋㅋ 하루만에 금테 ㅋㅋㅋㅋ
유동인구수 겁나게 많나봐요...
전 금테까지 엄청 오래 걸렸던걸로 기억하는데
저거 2000915 맞나용 ?
네네 "20학년도" 9평이에요!! 올해꺼 아님
아하 저는 2009년도 수학인줄알구 ㅋㅋ 답 3번 맏나용 ?
네네! 제가 말씀드린게 도움이 되었나요??? 변환??
수학 96 받게해주세용 !
드렸습니다 ㅎㅎ
19, 20, 21, 29, 30 5문제 제외 몇분쓰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시나요??
음... 저는 50분?
가형이 보기에 나형 준킬러는 몇분이내로 푸는게 가장 안정적인가요??
무쌍님 왔누
선생님.. 나형 최저러인데요!
평소 5등급대 받다가, 최근 개념 정립하고, 개념서 안에 있는 유형별 기출문제 약 20문제(쉬운 4점 ~ 준킬러)를 계속 복습 중입니다!
최근 3등급으로 성적은 향상했어요.
그런데, 제가 수능날 최소 3등급 이내는 받아야만 하는데, 평소 5등급대였던 제가 실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까요?..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많아서요.
차라리 국어는 2등급대인데, 최저 전략을 위해 냉정하게 수학을 버려야만 할까요??
참고로 최저는: 영어 2등급 이내 + 국어, 수학, 사회탐구 중 2개 합 4등급 이내 입니다.
저도 수학 95점 맞고싶어요 ㅠㅠ
매년 100명도 안나온다는 95점ㄷㄷ...
문관데 이과 굉장히 멋있어보인다,,,
평가원만점 간혹받긴하는데 고정100 은 진짜 존경임진짜

제발..무쌍좌! 무쌍좌! 무쌍좌! 무쌍좌!
첫번째 문제 답 91인가요?
아 계수가 정수니까 좀 더 따져봐야겠네요
저거 진짜진짜진짜 어려워요 ㅎㅎㅎ 몇주잡고 푸셔야 할수도...
아 그렇군요 ㅠㅜ
(x-k)^3 에서 k=0,1,2,3 대충 이렇게 후보군 잡고 풀면 될 것 같은데.. a=0이어야하고
a=0인건 어떻게 한거죠??? 그게 빡센디
왜냐면 절댓값 함수가 곱이냐~ 합이냐 를 따질 때,
곱함수는 이를테면 f*g 는 f가 미불 인 점을 g의 인수로 커버할 수 있지만
f+g가 미분 가능하려면 저 함수 f와 g가 각각 미분가능해야하거든요
따라서 절댓값 f가 미분가능해야하므로 축과 삼중근을 가집니다, 근데 그러면 역함수의 기울기가 무한대인 지점이 생겨버리죠, 그래서 그 역함수를 지우기 위해서 a는 0이되어야합니다
빼기에요 빼기!! ㅎㅎ
https://orbi.kr/00033314460/%7Cf%7C-%7Cg%7C%20%EB%AF%B8%EB%B6%84%EA%B0%80%EB%8A%A5%EC%84%B1%EC%97%90%20%EB%8C%80%ED%95%B4
오개념 꼭 고치고 가세요!!
아 더하기 빼기 상관 없다는 뜻입니다!! 플마 표시가 없어서 ㅠ
아닐걸요~ f-g에서는 안그래도 미분가능성 극복 가능합니다
각각 a, -a와 b, -b라 하면 더하기는
a+b=-a-b 이러면 a=-b여야 해서 불가능하지만
a-b=-a+b는 a=b이면 되어서 가능합니다
제 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핸드폰을 쓰다보니 너무 횡설수설+절댓값 표시를 안 해서 찜찜한 부분이 있는데 ㅜㅍ
결론은 ㅣf(x)ㅣ +- ㅣg(x)ㅣ 가 미분가능하려면, f와 g가 각각 미분가능해야한다는 논리를 이용하여 문제를 풀었습니다!
ㄹㅇ금머갈...
수능이 이런분들이랑 같은점수(100점이 최대치니까)로 평가될수잇다는게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천재들과 동일선에 설수있는 시험임ㅎ
보통 검토 안하고 21 30만 남았을때 시간이 얼마나 남으시나요? 만점 받으려면 사바사긴하지만 평균적으로 21 30 제외하고 몇분만에 해결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무쌍 형님 옯 복귀 축하결론: 쫄지마라 수능 별거 없다
애ㅡ용
정보의 해석 및 능동적 형태변환 굿
알파테크닉?
나만 이생각한게 아니었네
ㄹㅇ 수학좋아하시나봄
설연고 수학과 갈 생각 없음?
수학도 잘하시는것 같은데
9평 15번 작수 현장에서 연립방정식에 문자두갠데 ln이랑 e섞여서 겁먹고 못풀어냄ㅜㅜ ㄹㅇ 후
두번째 그림 외접원 문제는 기벡 문제인가요??
이런글을 왜 이제 올려 ㅡㅡ진작봤어야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