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엄청 조져도 삼수는 못할듯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298994
평소에 머리 나쁘다 생각해본 적 없고 오히려 꽤 괜찮다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뇌가 발휘하는 능력?이라고 해야하나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너무 적어지다 보니까 자존감이 너무 떨어짐
정신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유약해서 빨리 늙는 건지 모르겠는데
1, 2년 전과 비교해서 눈에 띄게 멍청해졌음
국어 같은 경우만 해도 예전에는 아무리 어려운 비문학 지문도 어지간하면 눈풀이 가능했는데(그래서 작년에 풀었던 비문학 지문들 보면 표기가 거의 없음. 지금 보면 이새끼는 뭔가 싶다)
요즘은 지문을 읽으면 극히 일부분만 기억나고 나머지는 다 튕겨나가서 억지로 표기 다 해가며 흐름타자흐름타자유기적연결유기적연결 시험 내내 억지로 떠올리면서 풀고있고
생1 같은 경우에는 6월 즈음에 유전을 오히려 더 빨리 풀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딜레이가 너무 심해서 시간 관리가 빡셈
그냥 전반적으로 큰 벽을 만난 느낌? 여태까지 공부하면서 이런 느낌 받은 게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움.
솔직히 지금 지능이 최소치이고 이정도라도 유지된다는 게 보장된다면 만점 수렴하는 점수 받을 자신있어서 삼수 욕심 들 것 같은데 여기에서 더 멍청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지라 수험생활 더는 못하겠음
가끔 정말 심심할 때 아무 커뮤나 들어가서 어그로 끌려고 익명으로 글 싸질러놓으면 메인에 잘 올라가는 것 보니까 어그로 끄는 능력은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긴 한데
아 정말 수능 끝나면 병원 가서 좀 상담도 받고 해야겠음 ㄹㅇ 실시간으로 멍청해지는게 느껴지니까 너무 무력하고 죽고싶음 진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니 페르마의 마지막정리 페르마 정리라 써서 틀리고 기축통화 그냥 기축이라고 써서...
-
이거 입문n제 아님 수열추론 ㅈㄴ 빡셈 어삼쉬사 대비로 14 15 푸는느낌
-
종언도피행 익스 초견풀콤 개같이실패
-
다군 이겠지?
-
지인선의 입문 n제 83
이름 추천받습니다..!
-
수도퀴즈 ㅇㅈ 3
와 국기 다 까먹음
-
세젤쉬 다 들었고, 꽤 쉬워서 바로 미친개념 들어갔습니다. 미친개념 한 챕터 듣고...
-
ㅈㄱㄴ
-
사무라이 엌ㅋㅋㅋㅋㅋㅋ @@ 웃고가세요 @@
-
수도퀴즈 ㅇㅈ 8
쉽지 않네...
-
재수성공~~~
-
아 근데 왜 롱노트가 자아분열을 함? 진짜모루 ㅇㅅㅇ
-
동생이 입학식해서 가족 다같이 먹고 싶은데 맛집 알려주실 분?
-
25의 판단 ㅁㅌㅊ 14
어차피 24 25는 수업을 분리하던 뭘 하던 교수입장의 더블링은 확정이라 25한테...
-
프사 1
찾는 중
-
존나잘가르치네ㅅㅂ 근데빨리좀찍어올려보이소
-
4월에 아름아름 풀거라 일단 킵
-
입시 관련된건아니고 발상이 매우좋아 그니까 야메추나 해줘
-
무지개테 5
본 적 있는 사람 있나요,
-
맞팔할사람 12
은테달고싶어
-
정시 논술 1
현역이고 고3 모고 봤을때 화작 4 확통4 영어5 정법2 사문1나오는데 지금부터...
-
잠 2
안 자 !!
-
스카에서 먹을건데 1. 섭취시 저소음 2. 배 채울수 있는것 일단 생각중인건...
-
수강신청날 하루아침에 벼락거지가 된 내가 마이너스 통장같았던 시간표 들고 있다가...
-
아시는분 있나요?
-
파리 기니까 파리지요 엌ㅋㅋ 모기는 목이 길어서 모기 ㅋㅋ 엌ㅋㅋ
-
어째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다 .. 걍 반반인가 남초가 좋은데 엄
-
연고대 갈바에야 경찰대 간다는 마인드인데 보험용으로 준비해볼까...
-
하 ㄹㅇ 스트레스 극도로 받네여
-
학교폭력 , 성범죄 = 검정고시 취급함 서울대는 검정고시 출신을 병역 기피자 취급함...
-
수면의 질이 나빠지겠죠?
-
상식퀴즈 0
음 https://machugi.io/quiz/hghug9CqW3PYzZllSB4V
-
4번 했더니 다 외워짐 ㅋㅋㅋㅋㅋㅋㅋ
-
경희치 쓸걸........ 엄마아빠 왜 나 안말려요.......
-
너네 이런거 보면서 사냐
-
화학공부좀해야하는데 수학도좀해야하는데 ㅆ귀찮아!!!!!!!!
-
일세카할까한세카할까 한세카가맞겠지
-
끝까지가면 어떻게되는거임
-
기하충이라면 8
사각형 영어 정돈 알아야제
-
시발
-
진짜 하나도 모르겠던데 몰, 파장, 종속~ 빼고는
-
지구과학<<<오지훈 사랑스러워서 못버림
-
크하하하
-
아무고또 모르면 전문대도 못감

전 오히려 나이 들면서 국어 영어 같은 언어적인 능력이 좀 더 성숙(?)해지고 침착해지는거 같음.. 반대로 수학 계산 속도가 좀 느려지고저는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낮아진 느낌...그걸 메꾸려고 이것저것 열심히 하다보니까 이전보다 안정적이 되었다는 면에서는 좋은데 포텐셜이 너무 떨어졌달까...그냥 더 노력하면 되긴 할테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서 언젠가는 나도 늙으리라는 사실이 슬프네요
늙었다보다는 과부하 같아요
저는 작년에 편입공부할때 마지막 일주일은 진짜 약빨면서 공부했어요.
홍삼이랑 잘 맞는 편이라 홍삼 진액 아침 저녁으로 하나씩 먹고 약국에 파는 수험생 기억력보조제 먹고 그랬었는데 효과 좋았어요 ㅋㅋ 올해도 먹을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