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황님들 광장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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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 B 광장.
남한측이 이명준을 설득하는 상황에서요 그다음에 “이명준은 ~혼잣말 외듯 나직이 말할 것이다.” 이부분에서 제한적 전지적 작가 시점인데 단정하는 어조가아니라 추측하는 어조로 서술되어있어요
이렇게 서술한 이유가 있을까요?
전 서술자가 추측하는 어조를 통해 천막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상함으로써 이명준의 단호한의지를 강조하기 위해?(굳이 천막안에 들어가서 보지않아도 알수잇을만큼 이명준의 의지가 확고해서) 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헤석해도 될까욤 아님 다른 이유가 잇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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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명준의 행동을 추측하면서 좀 더 단정적 어조가 되기도 할 거고
근데 그다음 문단에서 바로 “~천막을 나서자, 그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람처럼 웃음을 터뜨렸다”라고 나와잇는데 그럼 미래의 일이아니라 그전에 이미 일어난 일로 생각할수잇지않나요?
애매한 부분이긴 한데, 이건 사실 그 전 부분을 보아야 조금 더 알아낼 수 있는 부분이어서요. 천막이 두 개가 있다는 게 그 전의 상황에서 독자들이 충분히 예측 가능하답니다. 근데 그 기출은, 그 앞 부분이 편집되어 있어서, 추측성 어조를 가지고 천막이 두 개가 있었다는 걸 추론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긴 합니다.
감사합니당~~~
천막이 두 개가 있는 거죠. 남측과 북측. 이명준의 내면세계는 그 시점에서 ‘중립국’으로 향하겠다고 설정되었으니, 남측의 제안과 북측의 제안 모두 거절할 겁니다. 남측에서 제안을 거절하는 와중에, 북측에서도 제안을 거절할 거라는 의지를 보이는 거에요. 근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남측의 천막에서 얘기를 나누는 중이니, 아직 북측에서 거절하는 얘기는 일어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니 추측성 어조로 말한 것이죠.
마치 이런 겁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 다음으로 라면을 주는데, 나는 이미 스파게티하고 라면이 너무 맛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아.. 맛있다’라고 외치면서 동시에 머릿 속으로 생각하게 되죠. 라면도 ‘아.. 맛있다’고 얘기할 것이다. 이런 맥락이에요.
아 그렇군요 그럼 다른천막은 원래 북측과 미군이 함께있는 천막인건가요? 남한이 미군과 함께있는줄 알았어요 ㅠ
X 대화를 살펴보면 남측인사들이 이명준을 설득하는 것은 이해가 되시죠? 그 다음에 북측으로 가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명준 캐릭터 자체가 석방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선택권이 주어진 거에요. 너 남한으로 갈래? 북한으로 갈래? 이렇게요.
북측 천막 / 남측 천막 이렇게 나누어진 거지요.
넹 이해햇어요 근데 그다음문장에 “설득자는 미군을 돌아볼것이다 미군은 눈을 찡긋하며 웃겠지” 라고 나와잇어서요!
시야 자체가 천장이죠? 천장을 보면서 북측에서도 거절할 거라는 걸 동시에 떠올리는 씬이고, 상황 상 미군 관련한 추측성 어조는 천장을 향해있으니 미군의 제스쳐가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것도 추측성 어조로 처리한 것이구요.
아ㅏ 알겟아욤 감사합니다
결국은, 그 기출에선 이명준의 캐릭터를 잘 파악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내셔서 광장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넹 국어황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