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기출도 건들여보고 싶다....(사실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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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 작업하는게 적잖은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자료별로 4시간정도) 2022학년도 대비에는 기출 해설지도 손으로 써서 업로드하고 책을 엮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데 감성 터지는 밤에 생각해보니 다른 분들의 자료에 비해 초라한 퀄리티를 지녔으면서 너무 과한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나네요. 좋지 않은 학력으로(프로필의 연대뱃지는 현역 시절에 분교 합격해서 받았습니다) 과외를 시작해서 현재는 시급도 2배가 넘게 받고 학부모님들께 좋은 말도 많이 듣고 선물도 받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신에게 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발전이 없고 돈만 벌려고 이 일을 하는게 아닐까? 작년 찬우쌤을 보면서 비슷한 삶을 살고자 하였는데 제 스스로가 너무 초라해 보이더라고요.
얼마 전에 저를 단순히 성적 상승을 위해 갑의 위치에서 고용하려던 한 부모가 생각이 나네요. 돈은 원하는대로 줄테니 자신의 아이의 학원 숙제를 해설지도 없이 해설을 하라는 요구였습니다.
처음에는 시작할때의 3배가 넘는 시급을 보고 혹했지만 사람을 직접 보고 수업을 하면서 '나는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는 사람인데' 단순히 성적 올려주는 사람이 되려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닌데' 라는 생각에 첫 수업을 하고 이 일은 못하겠다고 전했죠.
이 일 이후로 과연 내가 가치있는 일을 하는지에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그 결과가 수험생 시절에 자주 보던 오르비에 제 과외 자료를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학벌에 대한 열등감과 엄청난 스트레스로 근처에 친구가 많지 않습니다. 피드백을 해줄 사람도 없고 그렇기에 자료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매일매일 해야하기에 만드는 것이 자료였습니다.
그럼에도 요즘 제 자료의 반응을 볼때마다 놀랍고 제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항상 감사하다는 댓글을 다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사람은 칭찬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러 댓글에서의 동력이 매일매일의 심상범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냥 새벽에 수업 준비를 하며 현재의 삶에 대한 화가 나서 끄적여봤네요.
D-DAY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런 글을 올린 것은 죄송하지만 다른 방면으로는 이 사람을 보고 수능에 대한 열망을 높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상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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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뭐 저자 치고는 좋은 학벌은 아니지만요...
저번에 아아 쿠폰 보내주신거 잘 먹었습니다 ㅎㅎ나중에 혹 도움 필요한 거 있으시다면 쪽지하십쇼
능력 되는 내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벤트를 한지 오래 지났는데 기억하고 계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닉네임도 바꿨었는데 말이죠. 항상 메인에 있는 저자분들과 저자분과 일하시는 분들을 보며 동경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