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잘 보고 오세요 (마무리 팁 제공)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209579
수능 2주 전 한 일 + 모의고사 감 유지 및 실수 방지 목록.pdf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9개월 (혹은 그 이상) 동안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아직은 체감하지 못하시겠지만, 우리나라의 고된 수험생활을 견뎌낸 경험 그 자체가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큰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2주도 남지 않았지만 연기...는 안 될 것 같다만 또 모르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치만 연기가 쉬운 게 아니다만 또 가능성이 있을 순 있다만 그래도 절대 분위기 타지 마시고, 제 경험상 이 시기에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시는 게 가장 현명하게 마무리를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감도 슬슬 끌어올립시다.
'헤헤, 지금 감 좋고 다 아는 것 같은데~' 하면서 하던 일을 하나 둘 놓기 시작하면 며칠 내로 금방 망가집니다.
실력을 '쌓는' 데에만 들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있는 반면,
실력이 갖춰진 후 그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풀어지시면 그 대가는 혹독할 테니, '후회 없는' 마무리를 하시기 바라요.
위 첨부한 pdf에는 제가 수능 2주 전부터 공부한 방법과 약간의 팁을 담아놓았습니다.
제가 사실 수능을 본지는 꽤 돼서 기억나는것들만 대충 적었으나, 작게나마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제가 적어놓은 방법대로만 하시면 연세대는 대학으로도 보지 않을 것이고 인서울 의치한수의대 문턱까지 부셔버릴 수 있는 수능점수를 받게 되실 것입니다
저는 수능 전날에는 수학과 과탐만큼은 올해의 6월9월 모의고사를 다시 풀었습니다. 이미 여러 번 본 것이라 외워져있어서 귀찮았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일찍(밤10시쯤) 잤습니다. 재수와 3수 시절 수능날에는 평상시처럼 아침 6시40분에 딱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능시험 당시에는 '에이, 모르는 문제 나오면 일단 건너뛰어! 좀 이따가 풀면 되지 뭐 지금 못풀었다고 감옥이라도 가나?' '난 지금까지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어, 좀만 버티면 된다!'와 같이 '대인배/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시고 본인을 믿으세요.
수능장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본인 혼자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신다면 그만큼 기쁜 일이 될 것이고,
원하시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저처럼 다시 도전하면 되는 겁니다.
수능 그거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니 너무 부담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2주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프 신청 완 0
-
현우진 시발점 대수 삼각함수그래프 3번에서 언급하기론 자기는 대학교때의 일이 꿈에서...
-
이번에 시대인재 6평 대비 시험 현장응시하는 현역 있나요?
-
국어 현타옴 1
내신 빡세게 공부한 거랑 이번에 벼락치기 한거랑 성적대 비슷할 것 같음ㅋㅋㅋ
-
1. 최대한 여러 번호에 마킹하라 애매한 선지가 있다면 일단 모두 마킹한 뒤...
-
어무이께 사오라고 해야지
-
아무도 너가 했던 노력은 질투하지 않는다
-
올해는 원징뜯긴거 전액환급받았음 야미~
-
기숙학원을 다니면 자동으로 신청되지 않나요? 근데 엄마가 자긴 6모 응시료 낸 적...
-
사실 수리논술 빌드업이긴 한데 정작 수리논술 기출보니까 내가 풀수 있는 문제가 없어보임..
-
ㅇㅈㄹ났는데도 회사 안망하는게 이게 맞음?
-
현역정파4덮후기 4
내신때매 오늘 시간재고 4덮 풀었어용 아니 왜이리 어려워요?? 진짜 잘하는 형누나들...
-
저녁먹으면서 답해드림요
-
잉크 실수로 두번샀는데 환불 안돼서 우리 동아사쌤 나랑 만년필 얘기하시는데 잉크 드리고 싶은데
-
내가 학교 내신 영어 1번을 너무 고능하게 풀어서 수준높개 접근해서 틀렸다고...
-
참다운 입시제도를 위해서는 교사의 내신 출제권한을 뺐어야함 9
전국 교육과정 통일시키고 학평처럼 내신중앙출제하면 됨
-
뭔가가 뭔가임
-
처음엔 저 분도 얼마나 고생하실까 생각하면서 넘걋는데 어떻게 아침뷰터 지금까지 계속...
-
연간으로 오는 이감 패키지랑 연동되는거임?
-
궁금합니다
-
수분감 스텝0까지 풀고, 아이디어 시작했거든요... 14번 21번 이런 문제들 너무...
-
쉴 때는 만화보고 나머지는 그냥 할 일 하다보니까 점점 안 들어오게되네요
-
너넨 시험보고 술도 못마시지? 으학 ㅋㅋㅋㅋㅋㅋ.. .. 시험망친 틀딱은 자랑할게...
-
답지가 틀린거다 진짜로.
-
이 질문을 오르비에서 많이 봤어요 저랑 같이 놀던 수학변태들은 실력정석이나 더...
-
C맞길 기원할게여!
-
피파 2대2 할 사람 12
9
-
탈릅 5
이글쓰고 바로 계삭함 너무 옯창된거 같아서... 성적좀 더 올릴수 있을거 같아서...
-
선호도 조사 2
.
-
진짜 의지만 있으면 됨 나도 개소심이라 동갑한텐 말도 잘 못거는데 너이 어리다고...
-
공통은 쉬운데...? 도형은 재밌네 덧셈정리 쓰면 슥삭임
-
전 일학년도 아니고 지금 휴학중임 심지어 계산기는 카시오 570쓰는중
-
연인 있는데 11
딴 사람 만나는 인간들 ㄹㅇ 이해 안감 벌받아라
-
09 학생들, 고등학교 첫 시험 너무 수고 많았어요 2
안녕하세요. 작년까지 수험생, 현재 의대에 재학중인 삼공입니다 고등학교 첫...
-
죄송핮니더 거 차단하지 마십쇼 평소엔 나름 귀여운 글써요
-
2년의 공백기를 채우지 못하고 여기서 뚝하고 떵어지는구나.. 그래프 진짜 볼품없겠다
-
다이나믹 듀오 ㄷㄷㄷㄷ
-
보통 사람들은 계단의 턱에서 포기하고 싶어진다 모퉁이만 돌아나가면 엄청난 성장이...
-
일하는것과 공부하는게 아예 전혀 다른활동이라 그런것 같아요 이걸 하루에 각각 하는게...
-
나랑 여친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사귀어서 대학까지 같이 왔음 난 당연히...
-
되게 열심히 적립해서 모았는데 증발돼있음
-
아아, 패도 10
그는 갔습니다
-
05년생 문과학생입니다. 이번에 지방대 다니다가 반수하게 되어 건동홍 이상 희망하고...
-
주택살이 하기 vs 고오급 아파트에 입주하기
-
강서고 고2 내신 기출문제 모음이라는데 개어렵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에 나오면...
-
바로가야지
-
알려주세요 진심 너무 괴로움...차라리 공부를 하면 공부가 어려워서 힘들지언정...
-
난 최선을 다했고 내가 공부를 더 한다고 더 맞을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었음 예고도...
-
사실 이 나이에 비하면 상당히 앳된 얼굴인데 음..... 제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
반응 오네
응원 감사합니당 진짜 진짜 잘보고 올겠슴다!
매일 실모 풀고 남는시간에 문법정리하셨다고 되어있는데 그럼 하루 1실모?+문법정리한다음엔 국어 공부 다른건 안하셨나요??아님 어떤걸하셨나여
오, 문학공부에 대한 언급이 자세히 안 돼있네요. 제가 국어에서 모의고사 별도로 따로 내신처럼 공부한 파트들은 문법과 문학 이 둘인데요, 저는 ebs에 있는 문학작품들은 제목/주제/줄거리/시어,소재등등의함축적의미/인물관계도 등등을 9월중순까지 내신처럼 공부를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수능 직전의 남는 국어자습시간(하루에 모의고사 시간 포함하여 국어를 3~4시간동안 공부했으니 1~2시간 정도는)에는 문학보다는 문법에 더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문법은 봐도봐도 중세국어에서 새롭게 나오더라고요ㅎㅎ 그러나 학생분 본인이 판단하기에 문학이 더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남는시간에 ebs문학선별집 등등을 보셔도 돼요. 중요하지만 시험에 아직은 출제되지 않은, 또는 이전 시험에 한번 이상 출제가 됐지먼 문학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들의 주제/줄거리/시어,소재등등의함축적의미/인물관계도 등등을 중심으로요.
제 친구들은 문학과 관련해서는 마닳이나 이감에서 막판에 뿌리는 ebs문학선별집을 많이들 보던데, 저는 그냥 'ebs총정리 모음집(?)'이라는 책을 8월쯤에 서점에서 구매해서 그 책을 내신처럼 쭉 공부해놨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거기에 있는 내용들로도 제가 이전까지는 몰랐던 내용(예를 들어 고전소설/현대소설/긴 고전시가 등등에 있어서, 이감이나 상상에는 ebs수특수완에 담긴 발췌 부분과는 다른 부분을 발췌해서 문제을 내잖아요?)이 추가가 되니까, 모의고사 풀 때는 문법과 문학은 점검+추가공부가 됐어요. 결론적으로 문학이 불안하시면 하루에 작품 2~3개를 정해서 모음집을 틈틈이 시간날 때 보고 배경지식을 최대한으로 넓히자가 되겠습니다. 그날 정한 그 2~3개의 작품들이 고전시가든 고전소설이든 현대소설이든 수필이든, 지금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그날 정한 그 2~3개의 작품만큼은 주제/줄거리/시어,소재등등의함축적의미/인물관계도 등등은 완벽히 숙지할 수 있을 정도로 꼼꼼히 하세요. 문학작품 2~3개를 어느정도 '독파'하는 데에는 1.5~2시간 정도가 걸릴 텐데(제 경험으로는 생각보다 빨리 끝내진 못하더라고요ㅎㅎ), 저는 작품 이해가 부족하면 네이버블로그나 유튜브도 동원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문학작품 공부 시 한번 진득하게 공부하고 2주동안은 다시는 안 봐도 될 정도로 한번에 깊게 파는 게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문학 무조건 100% 적중합니다.
진ㄴ짜요??
다봤거든요.....ㅎ
혼자서 테타가 뭐지 이러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