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드 [407004] · 쪽지

2012-12-09 06:04:46
조회수 11,442

진학사 컷 예상이 지나치게 높고 산출방법이 간단한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20490


의대/치대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256289님 글을 기본으로 몇몇 내용은 옮겨보고 글도 써봅니다.
http://orbi.kr/0003312257 참고


예를들어 작년 모집인원이 30명인 대학/학과라고 칩시다. 그리고 작년 경쟁률이 4:1 이었다고 치면, 작년 지원자 총 수가 120명인거죠,
그럼 최초합격 비율은 30명/120명인 0.25가 나옵니다.

오늘 혹시, 설마 싶어서 진학사가 잡은 실제모의지원 자 중 합격자의 비율이랑 저 비율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대체로 비슷하더군요.


짤방은 작년 2012 연대 정시 경쟁률인데요.

경영학과 4.27 : 1
자유전공 5.08 : 1

이랬는데요.

진학사가 어떤 방식으로 컷 산출을 하냐면 작젼 연경, 연자전 경쟁률이 4.27, 5.08 이었으니까
진학사에 자신의 점수를 집어넣은 사람들이 100명이라고 하면

연경은 100/4.27 = 23등까지 합격, 나머지 77명 불합격
연자전은 100/5.08 = 19등까지 합격, 나머지 81명 불합격

처리되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이게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작년 연대 정시 경쟁률을 보면 허수지원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대부분의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11연경은 핵폭발이었지만, 12연경은 빵구였는데 89명 모집에 대기 93번? 까지 빠졌으니까 4.27 경쟁률 중에서 2.04 정도까지 붙은 셈인데요.
그럼 4.27 - 2.04 = 2.23(198명 지원자) 은 작년 연경 문닫고 들어가신 분들보다 점수가 낮았다는 말이 됩니다.
어느정도일지 상상이 되시죠? 지금은 연대식 340으로 되니 마니 진학사에서 불합 뜨니 마니 이런 걸로 덜덜 떨어하시는데 이런거 보면 원서접수 전에 왜 고민했나 하는 생각이 드실 가능성이 많아요.

어쨌든 진학사는 실제 정시는 허수지원이 많은데 그것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 컷 예측이 빗나가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연경 스나 분들 중에서 얼마나 진학사 이런 곳에 자기 점수 넣어보겠습니까...점공도 마찬가지고...-_-;
똥줄 점수권인 339점대 분들이나 넣어보고 340점대 소심하신 분 위주로 넣어보지, 사실 우리가 스나라고 판단할 수도 없는 정도의 330 이하(320점대) 같은 상상 이상의 낮은 분들도 실제로는 지원을 많이 합니다.
그런 표본이 진학사에는 간과되어 있습니다.

표본에서 어긋나다보니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연경은 진학사 점수 집어넣은 사람이 100명이면 23등까지 합격으로 나온다는 소린데
진학사 표본 자체가 높다 보니 23등 컷 자체가 워낙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이건 연대 뿐만이 아니라 고대도 마찬가지고,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의치대도 마찬가지구요.
이런 점을 잘 고려하셔야 하고, 단순하게 진학사에서 불합 뜨더라 이런걸로 덜덜 떠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수험생 분들이 진학사가 어떻게 합/불 산출하는지 이해를 바탕으로 보셨으면 하는 바람과
자신의 점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연고대 지원자든 의치대 지원자든 너무 진학사에만 의존해서 쫄지만 마시라는 점에서 글을 써봅니다.

진학사의 컷 예측 방식은 위 내용이 거의 맞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진학사 컷 예측 방식이 위와 같지 않다면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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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locene · 403360 · 12/12/09 06:09 · MS 2017

    와.. 좋은 글이네요..

  • 드록인이짜세다드록신업 · 383619 · 12/12/09 06:20 · MS 2011

    새벽에 수고많으시네요. 분석잘읽었습니다

  • _ROLEX_ · 330756 · 12/12/09 07:40 · MS 2010

    대체로 점공은 자신있는 표본들이 많이 나오긴 하죠...

  • 로우드 · 407004 · 12/12/09 07:42

    점공 뿐만 아니라 진학사도 마찬가지기도 하고

    점공은 낮은 점수들은 아예 점수공개는 안하고 눈팅만 하더군요

    그래서 유명한 말이 점공카페 지원자들 중에서 80~90% 붙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 파랑새 · 387491 · 12/12/09 07:56 · MS 2011

    정말 이렇게 간단한 방식이었다니 실망..
    작년에 fait 무시하고 쫄아서 못 지른 거 학교 다니는 내내 후회했는데 올해도 진학사대로 썼다간 또 우선 받고 반수할 듯..

  • 식스테일 · 380546 · 12/12/09 09:01 · MS 2011

    제가 알기로는 합격 예측 화면 상단의 '2013 예상 경쟁률'을 적용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 saurs · 428222 · 12/12/09 09:16 · MS 2012

    진학사 합격예측에 막대기 몇개까지 합격예측 가능해요? 5개가 합격이니 3개 정도면 지를만 하나?

  • acrase · 421333 · 12/12/09 10:21 · MS 2012

    무지 심란햇는데 위로가 되는군요 ㅎ

  • 그댄달라요 · 388316 · 12/12/09 12:15 · MS 2011

    근데 작년에도 그렇게 동일한 방식으로 산출했을텐데 작년에 적중률이 높은곳이 꽤 되더군요...
    그거 생각하면 또 ㅠㅠ

  • 죽엽 · 387771 · 12/12/09 13:48 · MS 2011

    소신껏 쓰세여 점공카페 진학사 표본 진짜 믿을게 못됩니다 최초합컷점수가 우선합은 됨 거의

  • 해프닝 · 390977 · 12/12/09 19:36 · MS 2011

    그럼 최소한 연고 서성까지는 진학사랑 점공까페에서 나온 컷이 조금 높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조금 헷갈리네요ㅠㅜ 눈팅하다가 아까 어떤 분이 경희대 진학에서는 9개 떳는데 점공에서는 안된다고 하셧다는 분이 계셔서요;; 제가 관심있는 대학은 연고 서성이라서 지금으로서는 컷을 어떻게 판단하고 기다려야하는지..... 머리아프네요ㅜㅜ

  • 아부나지르 · 366704 · 12/12/09 20:20 · MS 2017

    작년에 진학 4개 받고 쓴 거 대기도 없이 광탈해서...전 지금 진학대로만 끊겼으면 소원이 없는 데ㅠ... 과 따라 다른 것 같네요

  • iadoeru · 316914 · 12/12/09 21:19 · MS 2009

    서성한 부터는 진학사 입시 추정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한건가요 ??

  • 공백칸 · 367403 · 12/12/10 18:55 · MS 2011

    진짜 소신껏 써야겠네요..

  • 겨울아,놀자! · 399083 · 12/12/17 21:43 · MS 2011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