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국어질문 급해요

이감 7차가 정확히 뭐를 말하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광의적으로...ㅠ

"불온하다"는 "옳지 않다"라는 의미라기보다 "사리에 맞지 않다"에 가깝습니다. 그에 더하여 현실에 변혁을 꾀하고자 하는 사상을 "불온하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불온하다": 「2」 사상이나 태도 따위가 통치 권력이나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는 성질이 있다."라고 적혀 있기도 해요.

이감 파이널 6회 7차예요..ㅠㅠ
불온하다 = (-)적인 의미라고 해석하고 풀었더니 답이 안나와서.... ㅠㅠ 어쨌든 마이너스적인 의미는 맞죠?

아 말을 잘못했네요 마이너스가 부정적이아니라 앞에 서술한거에 순응하지 않는다 라고봐도되나요?

불온하다가 앞의 서술을 부정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찾아보니 "숲은 그 나무 사이사이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낯선 시간들의 순결로 신성하고, 현실을 부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 불온하다." 이 문장인 것 같네요.

구조적으로 분해해보면

숲은 신성하다 [ << 새롭게 태어나는 낯선 시간들의 순결로 인해서]
숲은 불온하다 [ << 현실을 부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 인해서]

이렇게 이해해야 하는 문장이네요. 숲의 두 가지 속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문장이라 봐야겠어요.

앗 찾아봐주시기까지! 너무감사해요.. 근데 쓰신 문장중에 두번째, 신성하다 밑에 불온하다가 해석이 잘 안되어요ㅠㅠ

그럼 불온하다를 제외하고 가능성이 있다 에만 주목해도 되나요?

불온하다는 제가 첫 덧글에 적은 것처럼 '사상이나 태도 따위가 (중략) 맞서는 성질이 있다'라는 뜻으로 쓰인 것 같아요. 신성과 불온이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된 거죠. 둘 다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건 아니고요.

불온하다를 '옳지 않다'로 해석하려 하면 계속 오류가 생길 거예요. "온당하지 않다"라는 말이 "옳지 않다"라는 말과는 어감이 많이 달라요. "사리에 맞지 않는다" 혹은 "순응하지 않는다"와 같은 용법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이 지문에서는 "불온하다"가, 비유하자면 '파괴적인 성격을 띤다' 이런 단어로 사용된 거죠.

그 뒤의 문장들을 이어서 읽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네요. "유림의 숲은 불온하고, (중략) 가장 늙은 숲이 가장 새로운 숲이다. (후략)" 이 부분을 보면, 결국 숲은 그 자체로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거죠. 그렇게 기존 질서를 파괴해야만,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글쓴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불온해야지만 가능성이 생기는 거라... 가급적 불온하다를 배제하지 말고 함께 이해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으와 대박 이해 다 됐어요! 감사합니다! 불온하다 불온 불온 불온 때문에 그 단락이 다 이해가 안됐었어요ㅠㅠ

감사해요!

>_< 마지막까지 화이팅하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