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자퇴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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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신은 우울증 덕분에 조져서 접었고요.
정시 파고 있습니다.
고1이에요.
어릴때 애비새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그거때매 이번해에 우울증 진단 받고 병원 다니고 있어요.
이제 애비랑은 분가해서 볼일 없어요.
그런데 이제 학교에서 웃고다니고 압박 받는게 너무 힘들어요.
학교 다니는거도 너무 스트레스고 자퇴 체험도 해볼겸
한 2주동안 가정학습을 내봤어요.
진짜 열심히 공부할수 있더라고요.
누나도 CPA 준비중이라 같이 공부하고 있어요
누나랑도 친해서 사실 외로울일은 없다고 보시면 되요
제가 우울증인데도 공부하려는 이유가 뭐냐면요
수능 공부를 하면 우울감이 안느껴지고 행복하거든요.
문제도 안풀리다가 풀리면 행복해지잖아요.
그래서 2주동안 스카만 주구장창 다니면서 하루에 10시간씩 했어요.
그래서 덕분에 수 상 하 시발점을 다 끝냈어요.
오늘은 가정학습을 안내서 학교에 와있는데
이상하게 학교만 오면 불안하고 우울해져요
그런 상황에서 웃어야되니까 너무 힘들어요
학교 안나올땐 진짜 행복하게 지냈는데....
학교를 다녀야 할까요? 진짜 오래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요
다들 글 읽고 댓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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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히 고민해서 선택하세요
입시랑 어느정도 관련되어 있고 자퇴해보신분들도 계셔서 조언을 들어보려고 올려봤습니다
저랑 상황이 살짝 비슷하신데 저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 어머니와 따로 사는중입니다 저는 재수를 하면서 그동안 불편하게 공부한걸 후회하면서 공부했고 님처럼 시발점부터 공부해서 결국 엄청 성적 올랐어요 솔직히 이 문제가 남이 조언해준다해서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님의 행복을 위해? 혹은 자기 안정을 위해서 괜찮은 일이라 봐요 저도 항상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어울릴 때 행복한 척? 이런 연기를 했던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네요 물론 자퇴는 그리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혼자있는게 정말 좋다면 괜찮을 수 있죠. 하지만 2주 정도 공부해본 경험이 아직 기간이 짧아서 좋을수있겠죠? 좀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저도 고1 때 자퇴하는게 차라리 나았겠다 싶기도 하네요 힘내세요 결정은 꼭 스스로 하세요!!
또 하나 그냥 무시하셔도 좋지만 조언해드리자면.. 학교 친구들이랑 꼭 잘지내야할 필요는 없지만, 작성자님을 위해서 한두명이라도 깊은 유대감을 가지는 친구를 두는게 좋아요. 행복한 척이나 괜찮은 척을 하는 이유가 사실 남의 시선이 신경쓰이기도하고 같이 지내려면 그래야해서 그러는거 잖아요? 그냥 마음을 비우시고 그냥 괜찮은 친구 마음을 줄 수 있는 친구를 사귀셔서 그 친구랑 같이 있는게 편안하다 이정도만 되도 자퇴할 필요가 굳이 없거든요. 사람은 꽤나 외로워하는 동물이기에 혼자사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에요. 또, 정시를 준비하면서 학교에 있는시간이 아깝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거예요. 친구들이랑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면 오히려 다른시간 공부하는게 효율이 오를수도 있고, 어떤 좋은선생님은 작성자님의 고민도 들어주시고 공부조언도 잘해주실거예요. 또, 학교 끝나고 자습시간을 충분히 가져주시면 정시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거예요!! 그러니까 굳이 꼭 자퇴를 할 필요는 없다라는 제 의견이니까 참고하세요!
우울은 전염되는지라 그런 친구를 갖기는 좀 꺼려지네요 ㅠㅠ 조언 너무 감사해요 한마디한마디가 큰 도움이 됐어요
우울증은 병원에 가시면 혹시 좋아질 수 있으니 꼭 가보세요 행복하세요 ㅎㅎ
요맘때 자퇴를 했구려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