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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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수능 만큼 공정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나의 생각은 정 반대다 수능만큼 불공정한 것이 없다. 물론 이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과는 완전 별개의 이야기이다.
사람은 모두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난 어렸을때부터 체육을 참 못했다. 난 단 한번도 체육을 만점 받은 경험이 없다. 선생님들은 말했다. 체육은 아무리 해도 재능의 영역이 있어서 한계를 넘을 수 없지만공부는 한계가 없다고 , 나는 오늘 이 말을 부정해보고자 한다.
내 국어성적은 80점이다. 놀랍게도 단 한번도 78점이나 82점을 맞은적 없는 80. 난 점수가 오를줄알았다. 하루 공부시킨 14시간 중 8시간은 국어에 쏟았다. 그러나 어느 모의고사든 난이도가 높든 쉽든 80언저리 였다. 담임선생님이 어떻게 점수가 이러냐면서 놀라워하셨다. 나도 놀랍다. 어떻게 점수가 이렇게 안오르지 .
나는 그런 글들도 많이봤다. *수능성적 상승의 기적!! 공부법*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기적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 일어난다.
그리고 나는 대부분의 사람 중 한명이었다.
나에게 그말을 했던 선생님들은 아마 교직이수가 되는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공부해서 임용까지 붙은엘리트들이다. 아마 한계를 느낀 것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나는 공부잘하는 언니가 국어문제 푸는 것을 보았다.
쓱
정말 한번읽고 다 맞춰서 100점
나는 고민하고 이해하고 별 개 지*을 다하고 푸는데
쓱
수능이 18일 남았다.
나는 기적을 안믿기로했다.
절망만 하기로 한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능은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한다.
나는 올해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다.
난 재수는 못할 것 같다.
나는 나를 용서하기로 했다.
수고했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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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울해
공감되네ㅠ

한계를인정했다=서울대미대가 내한계다좀만더가봅시다 아니면 운에맞기든가
ㅋㅋㄹㅃㅃ
갑자기 용기가 막 나네 ㅋㅋ
ㄹㅇ 공감되네...
선생님..? 왜 여기??
사람마다 속도도 다르고 개인차는 있기 마련이지요.
자신을 인정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인생을 풀어나갈 때 이 점이 호리님에게 있어서 큰 장점이 될 것이에요.
또, 지금 이렇게 노력한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큰 보상으로 돌아올거에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저는 그 말을 믿어요.
물론 당장 지금의 시험에서 배신당할 순 있지만,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거든요.
수능을 잘보면 좋겠지만, 허나 못보더라도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를 할 때
지금 만들어놓은 집중력과 끈기가 큰 도움을 줄 겁니다.
또, 지금 해놓은 공부가
나중에 어떻게 쓰일 지 모르는 것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으셨으면 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진짜 공감.. 성적이 임계점인건지 한계점인건지 등급이 3월부터 그대로..
이말은 진짜 열심히 한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인듯
수능이 불공정한거면 모든 시험은 공정하지못한데
음...노력이 재능을 이길수없다고 생각은하지만
수능같은경우엔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능이있으면 빠르게 1등급에 갈수있고
재능이 없으면 노력으로 가야하니 시간이더 걸릴뿐이고요...
그러니까 결론은 파이팅입니다요~